(울산 성남동 젊음의거리) 성남동 점핑배틀, 발판 위에서 땀을 빼는 시간
실내화로 갈아 신고 보라색 조명 복도를 지나면, 파란 발판을 쫓아 뛰는 15분이 시작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08
- 골목
- 울산 성남동 젊음의거리

아트박스 옆, 명랑핫도그에서 뉴코아아울렛 쪽으로 걷다 보면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젊음의거리 지하 1층에 자리한 점핑배틀 울산성남점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놀거리라는 점을 여러 방문객이 반깁니다.
들어서면 먼저 신발을 실내화로 갈아 신습니다. 발 크기별로 흰 실내화가 층층이 꽂힌 신발장이 벽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고, 그 사이로 보라색 네온이 흐르는 락커룸 통로가 이어집니다. 지갑이나 휴대폰을 맡길 수 있는 락커룸도 따로 있고, 필요하면 여벌 바지도 직원에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파란 발판을 쫓는 15분
게임은 제자리에서 뛰기만 하는 게 아닙니다. 제한 시간 동안 발판 위를 계속 움직이면서, 그때그때 나타나는 파란색 발판을 빠르게 밟아 점수를 쌓는 방식입니다. 한 게임에 15분 정도 걸리는데, 다 뛰고 나면 생각보다 운동이 된다고 적은 사람이 많습니다. 게임 시작 전 준비 시간이 필요해서 최소 5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는 함께 놀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닌다는 한 방문객은,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들렀다가 온 가족이 발판 위를 뛰어다녔다고 적었습니다. 방탈출카페나 보드게임카페는 여러 번 가봤어도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성인과 아동·청소년이 다르게 책정돼 있고, 게임 중간에 목이 마르면 음료수나 슬러시를 따로 살 수 있습니다. 양말을 깜빡 챙기지 못한 손님을 위해 매장에서 성인용과 아동용 양말도 팔고 있어서, 준비물 없이 와도 크게 곤란할 일은 없습니다.
난이도는 유아, 베이직, 이지부터 노멀, 하드, 챌린저까지 여러 단계로 나뉘어 있고, 우주·여름·산타처럼 계절과 테마를 입힌 맵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는 베이직이나 이지를 권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도 크게 헤매지 않습니다. 벽 곳곳에는 우주복을 입은 펭귄 캐릭터가 발판을 밟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어서,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놀이터 한복판에 온 느낌을 줍니다. '아이문화패스'를 여기서도 쓸 수 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 방문객은 다음에 이 이야기부터 포스팅해야겠다고 적었을 만큼 반가워했습니다. 아이들의 문화 활동비를 지원하는 제도인데, 지하 1층 게임장에서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의외였던 모양입니다.
평일 낮에는 비교적 한산하다가도, 저녁과 주말이면 발판을 밟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지하 공간을 채웁니다. 밥을 먹고 디저트까지 먹은 다음 몸을 움직이고 싶을 때, 이 거리에서는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됩니다.
점핑배틀 울산성남점
실내 액티비티젊음의거리 지하 1층에 자리한 실내 트램펄린형 게임장으로, 발판 위에서 점수를 겨루는 방식의 놀이 시설입니다.
생각보다 운동도 되고 재밌답니다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젊음의거리 72 지하1층
- 영업
- 평일 11:00 - 22:00 / 주말 10:00 - 22:30
- 가격
- 성인 7,000원 / 아동·청소년 5,000원 (게임당 약 15분) / 음료수 1,000원 / 슬러시 1,500원
- 비고
- 전화 0507-1335-7759 / 실내화·락커룸 제공 / 여벌 바지 요청 가능 / 양말 매장 판매(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