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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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순천 문화의거리) 메뉴판 없이 한 상만 내는 집, 작은부엌

순천향교 옆 골목, 어른상과 아이상 두 가지뿐인 가정식집입니다. 그날 들어온 재료가 그날의 메뉴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순천 문화의거리
메뉴판 없이 한 상만 내는 집, 작은부엌

순천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한 방문자는 옥리단길 맛집으로 이곳을 꼽으며, 부모님이 알려준 진짜 현지인 맛집이라고 적었습니다. 순천 근처에 살면서도 막상 자주 들르지 못했다는 다른 기록은 추천을 받고서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아이 둘과 어른 셋이 움직인 날에는 맛보다 주차부터 챙기게 된다며, 남문터광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도를 보며 걸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절처럼 보이는 건물이 나와 길을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작은 간판과 '밥!'이라고 적힌 천을 보고서야 제대로 찾아왔다는 걸 알았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메뉴는 어른상과 아이상, 두 가지뿐

이 집에는 따로 메뉴판이 없습니다. 인원수에 맞게 어른상과 어린이상만 주문하면 되고, 그날그날 식재료 수급에 따라 상차림이 바뀌는 방식입니다. 한 방문자는 떡갈비만큼은 고정으로 나오고 국이나 반찬이 계절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다른 기록에는 메인 메뉴인 떡갈비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고, 식사 중 곁들이기 좋은 매실소다도 판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메뉴 고르는 고민이 없어 좋다며, 알아서 나오는 밥상이라 오히려 편하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창밖 풍경과 골목
작은부엌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방문자는 창가 자리에서 한옥 지붕이 보이는 풍경과 벽에 걸린 '맛집' 인증 패널을 함께 담았습니다.작은부엌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방문자는 창가 자리에서 한옥 지붕이 보이는 풍경과 벽에 걸린 '맛집' 인증 패널을 함께 담았습니다.
▲ 전남 순천시 향교길 39 1층 · 2025.12 / 사진 ymg0331 · https://blog.naver.com/ymg0331/224118512548 작은부엌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방문자는 창가 자리에서 한옥 지붕이 보이는 풍경과 벽에 걸린 '맛집' 인증 패널을 함께 담았습니다. 같은 사람이 남긴 다른 사진에는 점심시간 손님들로 꽉 찬 홀이 보이는데, 조용해 보이는 골목 안쪽치고는 테이블 회전이 꽤 빠른 편입니다.

작은 이름, 넓은 공간

이름은 작은부엌이지만 막상 들어가면 생각보다 내부가 넓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순천향교 바로 아래쪽, 벽돌 건물 1층에 자리하고 있고 건너편에는 달노루과자점이 있다는 묘사도 있었습니다. 우드톤 인테리어로 따뜻한 느낌이 가득하고, 다찌석부터 2인석과 4인석까지 테이블이 나뉘어 있어 혼자 가도 눈치 보이지 않는다는 기록도 여러 건입니다. 테이블 한쪽에는 작은 잡화점처럼 수저와 접시류도 함께 팔고 있어 식사 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물은 정수기에서 셀프로 떠다 먹는 방식이고, 다 먹은 식기는 지정된 퇴식구에 직접 가져다 놓아야 합니다.

상차림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며 안도한 방문자가 남긴 사진입니다. 무 절임을 얹은 두툼한 떡갈비 한 점과, 수저로 떠 올린 몽글한 계란찜을 각각 클로즈업으로 담았습니다.웨이팅 없이 들어갔다며 안도한 방문자가 남긴 사진입니다. 무 절임을 얹은 두툼한 떡갈비 한 점과, 수저로 떠 올린 몽글한 계란찜을 각각 클로즈업으로 담았습니다.
▲ 전남 순천시 향교길 39 1층 · 2026.10 / 사진 somsomhan · https://blog.naver.com/somsomhan/224432990986 웨이팅 없이 들어갔다며 안도한 방문자가 남긴 사진입니다. 무 절임을 얹은 두툼한 떡갈비 한 점과, 수저로 떠 올린 몽글한 계란찜을 각각 클로즈업으로 담았습니다. 두 사진 모두 상 위 그릇들이 정갈하게 놓인 모습이 함께 찍혀 있습니다.

그날의 상

방문한 날마다 상 위에 오르는 것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어느 기록에는 부추 넣은 순두부애호박찌개에 밥과 떡갈비, 김치와 가리비젓갈, 갓으로 만든 장아찌, 계란찜과 수제 요거트까지 나왔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다른 날 방문한 사람은 김부각과 기본반찬, 황태해장국에 함박스테이크와 계란찜이 함께 나왔다며 오랜만에 가정식을 먹어 신났다고 썼습니다. 또 다른 기록에는 수제 떡갈비와 계란후라이, 연근튀김과 샐러드, 오렌지와 카레, 갓김치와 배추김치, 수제 요거트가 한 상에 올랐다고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 번 겹쳐 보면 떡갈비와 계란찜, 수제 요거트는 거의 매번 나오는 축이고, 국과 튀김, 밑반찬이 날마다 바뀌는 구조로 보입니다. 떡갈비와 계란찜도 좋았지만 콩나물냉국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홀 풍경
순천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단골이 남긴 사진입니다. 천장에 매단 화분 아래 창밖으로 맞은편 벽돌 건물이 보이는 자리와,순천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단골이 남긴 사진입니다. 천장에 매단 화분 아래 창밖으로 맞은편 벽돌 건물이 보이는 자리와,
▲ 전남 순천시 향교길 39 1층 · 2026.08 / 사진 syhong0084 · https://blog.naver.com/syhong0084/224377275514 순천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단골이 남긴 사진입니다. 천장에 매단 화분 아래 창밖으로 맞은편 벽돌 건물이 보이는 자리와, 초록 타일 카운터가 있는 주방 쪽 홀을 함께 찍었습니다. 다녀온 지 꽤 됐는데도 여전히 영업 중인 걸 보니 꾸준히 사랑받는 집이라고 적었습니다.

가기 전에 알아둘 것

전용 주차장이 없어 근처 골목에 대거나 향교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다만 향교 주차장도 상시 주차된 차들 탓에 두세 자리밖에 나지 않는 편이라던 기록이 있었습니다. 예약을 받지 않는 식당이라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정오 전에 자리가 차는 편이라고도 했습니다. 약 35석 규모인데 바 테이블이 있어 혼밥도 가능하지만, 뒤이어 들어오는 손님이 많아 금세 꽉 찬다는 묘사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어른상과 어린이상 안에서도 남성상과 여성상으로 밥과 음식량을 다르게 준비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는 기록도 있어, 자리에 앉으면 인원 구성을 미리 말해두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유리그릇과 소품이 많은 편이라 손이 닿지 않게 살펴야 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작은부엌

가정식·한정식

메뉴판 없이 어른상과 아이상으로만 받는 가정식집입니다. 그날 들어온 재료로 짜는 한 상이라 매번 조금씩 다르고, 떡갈비와 계란찜, 수제 요거트가 자주 오르는 축입니다.

고풍미와 여유로움 만끽하기 좋은 순천 문화의 거리 구석구석, 밥 맛집이 많은 곳에서 발견한 진짜 괜찮은 한식 맛집입니다.

주소
전남 순천시 향교길 39 1층
영업
매일 11:00 - 14:30 (라스트오더 14:00), 일요일 정기휴무
가격
어른상(기본상) 12,000~13,000원 · 어린이상 9,000원 · 떡갈비 별도 구매 가능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향교 주차장 또는 인근 골목 주차) · 약 35석, 다찌석 있음 · 예약 불가 · 단일 메뉴(매일 상차림 변경)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 (2025.12 - 2026.10)
이 글은 2025년 12월에서 2026년 10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을 종합했습니다. 가격과 영업시간, 그날의 상차림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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