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한옥 지붕이 보이는 창가, 카페 아이코
사촌 동생네에 놀러 왔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람, 혼자 작업하려고 일부러 찾아온 사람, 소품샵과 책방을 잇는 나들이 코스 중간에 들른 사람. 작은 계단 위 카페 하나가 저마다 다른 성북동의 하루를 담았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25
- 골목
- 성북동

한성대입구역에서 한옥이 늘어선 골목길을 지나면 작은 계단 위에 카페 아이코가 나옵니다. 아이코, 라는 이름부터 귀엽다고 이곳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적었습니다. 반 계단쯤 올라가 들어서면 주택에 놀러 온 것처럼 우드톤으로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가 나오고, 안쪽엔 카운터가, 창가엔 자리가 있습니다.
사촌 동생네 놀러 갔다가
성북동에 자취를 시작한 사촌 동생의 초대를 받아 놀러 갔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성북동은 오랜만이라고, 한성대입구역에서 도보로 갈 만한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이 골목에서 발견한 카페라고 적었습니다. 길이 한적해서 산책하기 딱 좋았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작은 계단을 올라오면 나오는 입구가 계단마저 귀엽다며, 성북동에 살면 매일 카페 투어를 하게 될 것 같다는 부러움 섞인 감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디카페인 라떼를 주문했는데, 사촌 동생 집까지 데려다줘야 해서 테이크아웃을 택했다고 했습니다. 테이크아웃에는 할인도 있어서 그 점이 좋았다고 적었고, 손님이 없는 틈에 슬쩍 찍었다는 내부 사진도 남겼습니다. 성북동에는 예쁜 카페가 정말 많은 것 같다는 말로 글을 맺었는데, 그 많은 카페 중에서도 계단 위 이 작은 집이 뜻밖의 발견으로 남은 셈입니다.


혼자, 한옥 지붕을 보며
다른 방문자는 이 카페를 목적지로 삼고 왔습니다. 가을바람도 쐴 겸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고 적었는데, 대표 메뉴인 치즈 케이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켜 자리를 잡았습니다. 식물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했고, 카운터는 안쪽에 있다는 동선까지 세세히 적어두었습니다. 혼자 작업하기 좋은 자리를 찾는 사람에게는 요긴한 정보입니다. 한성대입구역에서 팔백 미터쯤, 골목을 몇 번 꺾어야 나오는 위치라 지도를 켜고 걸었다는 말도 함께 남겼는데, 그렇게 헤매다 도착한 자리라 더 반가웠다고 했습니다.
이 카페의 진짜 매력은 창밖 풍경이라는 걸 짐작하게 하는 기록도 있습니다. 큰 창 너머로 기와지붕이 그대로 보이는 자리에 원목 책상과 스탠드 조명이 놓여 있고, 창을 열면 마당 건너로 한옥 한 채가 나란히 서 있는 구도입니다. 도심 카페에서 흔히 보기 어려운 이 풍경이, 가을에 혼자 작업하기 좋은 곳이라는 평가로 이어진 이유일 것입니다.


성북동 나들이 코스 중간에 이 집을 넣은 사람도 있습니다. 식기와 문구를 파는 소품샵 굿모닝제너럴스토어에서 시작해 아이코를 거쳐 책방 책보냥으로 이어지는 동선이었습니다. 소품샵에서 초록과 화이트 계열의 식기들을 구경하다가, 카페 아이코에서 잠시 쉬고, 다시 책방으로 향하는 이 코스는 성북동이 카페 한 곳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 동네라는 걸 보여줍니다.
아이코
카페한옥 골목길 안쪽, 작은 계단 위에 있는 카페입니다. 우드톤으로 꾸며진 아늑한 실내와, 한옥 지붕이 내다보이는 창가 자리가 있습니다. 치즈 케이크가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북동은 또 엄청 오랜만임. 길이 한적하니 좋아서 산책하기 딱이었달까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15길 25, 1층
- 영업
- 수·목·금·토·일 10:00 - 18:00 (월·화 정기 휴무)
- 가격
- 커피 5,000 - 6,500원대 / 치즈 케이크 등 디저트 별도
- 비고
- 주차 불가(근처 공영·유료 주차장 이용) /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 테이크아웃 할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