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여기 가는 게 아니면 성북동 올 일이 잘 없다는 사람, 굿모닝제너럴스토어
친구들과 함께 성북동 나들이 코스에 끼워 넣은 사람, 사고 싶은 게 있어 세 번째로 다시 찾은 사람, 여름휴가를 통째로 성북동 투어에 쓴 사람. 창원빌딩 3층 소품샵에 겹쳐 쓴 여름 하나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8
- 골목
- 성북동

성북동 나들이 코스로 아이코와 책보냥을 함께 묶어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들른 곳이 굿모닝제너럴스토어였습니다. 주로 식기류와 문구류를 취급하는 성북동의 소품샵이라고 소개하면서, 마침 '풀내음'이라는 컨셉으로 초록과 화이트 계열의 식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정말 탐이 났다는 말도 함께요. 콘크리트 벽에 클립으로 걸어둔 엽서들과, 그 아래 철제 선반에 놓인 접시와 그릇들이 이 손님이 처음 마주한 풍경이었습니다. 성북동 골목을 걷다 아이코, 책보냥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에서 첫 단추를 이곳이 채운 셈입니다.


세 번째로 다시 온 이유
다른 손님은 이곳이 벌써 세 번째 방문이라고 적었습니다. 성북동 쪽에 갈 일이 있으면 거의 이곳에 가려고 가는 편이고, 반대로 말하면 이곳에 가는 게 아니면 성북동에 올 일이 잘 없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번 방문의 이유는 '풀내음'이라는 이름의 팝업 전시였습니다. 하루유리, 박혜성, 키이다 세 작가가 참여했는데, 그중 하루유리 작가의 오벌 그릇을 실물로 보고 싶어 결국 걸음을 옮겼다고 합니다. 투명도와 초록빛이 다양하게 섞인 작은 원형 접시들을 보며 예산만 허락했으면 샀을 거라고 적었고, 직조물이 매달린 종이 문에서부터 여름 분위기가 손님을 맞았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이 팝업은 2026년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여름휴가를 통째로 성북동 투어에 쓴 손님도 이 시기에 다녀갔습니다. 엄청나게 더웠는데 그게 가능하냐는 자문에 스스로 해보니 되더라고 답을 적을 만큼, 이 가게를 포함한 성북동 나들이가 만족스러웠던 모양입니다. 입구부터 깔끔하고 모던한 인상이었고, 성북동에서 가볼 만한 곳 정보도 함께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 손님을 놀라게 한 건 가게 안에서 성곽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뷰맛집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정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화요일은 쉽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인근 성북동길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자리가 좁아 평일에도 만차일 수 있다는 안내를 남긴 손님도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성북동에서 가볼 만한 다른 곳들의 정보도 함께 놓여 있어서, 이 가게 하나만 보고 돌아가지 않도록 다음 걸음을 슬쩍 거들어 주기도 합니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계절, 다른 이유로 이 문을 열었지만 결국 같은 초록빛 그릇 앞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작가가 바뀌고 전시 이름이 바뀌어도, 이 작은 소품샵이 성북동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굿모닝제너럴스토어
소품샵 · 공방 갤러리성북로 108, 창원빌딩 3층에 자리한 식기·문구 소품샵입니다. 콘크리트 골조를 살린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에 작가들의 그릇과 유리 공예품을 정기적으로 들여와 소개합니다. 매장 안에서 한양도성 성곽이 내려다보이는 자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풀내음을 더듬어가다 보면 무더운 공기마저 조금은 정겹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 주소
- 서울 성북구 성북로 108 창원빌딩 3층 301호
- 영업
- 11:00 - 18:00 / 매주 화요일 휴무 (전시 기간에는 수-일 11:00-18:00로 운영되기도 함)
- 가격
- 정보 없음(식기·문구류 소품 판매)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성북동길공영주차장 이용(협소함 주의) / 정기적으로 작가 팝업 전시 진행 / 매장 내에서 한양도성 성곽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