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황남양옥, 아홉 시에 문을 여는 세 개의 방
자개장과 오래된 텔레비전이 놓인 방에서, 미나리 육전 비빔면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경주 황리단길

포석로1068번길, 황리단길 메인 거리에서 골목 하나를 꺾어 들어가면 황남양옥이 있습니다. 옛 양옥 건물을 고쳐 쓴 식당인데, 기와지붕을 얹어 두어 양옥이면서도 묘하게 경주스러운 분위기가 난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문을 열어, 황리단길에서 몇 안 되는 아침식사가 가능한 집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야외에 웨이팅 공간이 마련돼 있고 밖에 메뉴판도 걸려 있어, 들어가기 전에 미리 메뉴를 살펴볼 수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 아래 창을 열면 이웃한 한옥의 기와지붕이 그대로 보입니다. 나무로 짠 복도를 지나면 방 하나가 더 나오는데, 벽에는 금빛 레코드판이 액자에 담겨 걸려 있습니다. 옛 한옥을 리모델링한 식당인데 시골 할머니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통창으로 돌담과 한옥 지붕이 보이는 창가 자리를 특히 추천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세 개의 방, 저마다 다른 얼굴


이 집은 방 세 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자개장과 자개 화장대가 놓인 방이 있는가 하면, 오래된 텔레비전과 자개 문갑이 함께 놓인 방도 있습니다. 나전칠기가 있는 곳은 부모님 방 같고 다른 쪽 룸은 자녀 방 같은 느낌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 식당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분위기라 눈길이 갔다는 말도 함께 나왔습니다. 벽에 걸린 명화 액자와 자잘한 소품들도 방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방이 나뉘어 있어 가족 단위로 가면 한쪽 방에 따로 자리를 잡을 수 있어 좋았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대표 메뉴는 미나리 육전 비빔면입니다.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육전과 향긋한 미나리가 어우러진 비빔면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고, 한우 육회를 올린 비빔밥과 담백한 사태국밥도 아침 메뉴로 자주 꼽혔습니다. 경양식 돈가스처럼 양식 메뉴도 함께 있어 고르는 폭이 넓습니다.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돼 있습니다.
아홉 시에 문을 여는 이유

경주 여행에서는 아침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적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북적이는 메인 거리와 달리 한적한 골목에 자리하고 있어 들어가는 길부터 여유로운 느낌이 좋았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대릉원과도 가까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로 고분 산책으로 이어가는 동선을 짜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요일은 정기휴무이고, 전용 주차장이 없어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숭혜전 앞 공간에 무료로 세울 수 있을 때도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었지만, 자리가 없으면 공영주차장으로 옮겨야 합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매장과는 분위기가 확실히 달라서, 식사를 하는 것 이상으로 여행의 기억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한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늘 지나다니던 황리단길인데 이 골목은 처음 들어와 봤다는 사람도 있었고, 일부러 찾아 들어오지 않으면 모를 뻔했다는 말도 뒤따랐습니다. 골목 자체가 예뻐서 식당을 찾아가는 길마저 산책처럼 느껴졌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황남양옥
한옥 한식·아침식사옛 양옥 건물을 고쳐 쓴 아침식사 전문 한식집입니다. 자개장과 오래된 텔레비전이 놓인 방이 셋으로 나뉘어 있고, 미나리 육전 비빔면이 대표 메뉴입니다.
옛 한옥을 리모델링한 식당인데, 시골 할머니 집에 들어가는 기분이었어요
-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1068번길 15-12
- 영업
- 매일 09:00 - 19:00 (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미나리 육전 비빔면 14,000원 · 한우 육회 비빔밥 16,000원 · 담백 사태국밥 11,000원 · 양옥 경양식 돈가스 12,000원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방 세 개로 구성, 자개 가구 등 옛 소품 비치 / 전화 0507-1467-7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