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황리단길) 대화만두, 백년가게 명패 아래 엇갈리는 평가
노동동 본점이 문을 연 지 삼십오 년이 지나 황리단길에도 지점이 생겼습니다. 벽에는 백년가게로 인증받은 명패가 걸려 있고, 그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평가는 저마다 다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9
- 골목
- 경주 황리단길

황남동 골목 한쪽, 오픈형 매장으로 문을 낸 대화만두 황리단점이 있습니다. midali1981은 이 집을 두고 왜 이제야 가보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적으면서, 황리단길 먹거리 중 가장 맛있게 먹은 것으로 이 집을 꼽았습니다. 벽에는 'SINCE 1988'이라 적힌 백년가게 인증 명패가 걸려 있는데, 노동동 본점과 황리단길점 두 곳을 운영 중이라는 내용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함께 준 것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능 뷰를 보며 먹는 수제 만둣집이라는 소문을 타고 젊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곳이 됐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가게 안에는 긴 벤치형 의자가 세 개 놓여 있는데, 이 의자가 테이블을 겸합니다. 메뉴는 고기만두와 김치만두, 군만두가 각각 8개들이로 9,000원 안팎이고, 매콤한 특제 소스를 곁들이는 시그니처 비빔군만두가 7개들이 10,000원, 고기와 김치를 반씩 담은 반반만두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로 따로 표시돼 있습니다. 포장이 중심인 매장이라 서서 기다리거나 벤치에 앉아 잠깐 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릉원과 첨성대 사이를 오가는 동선 위에 있다 보니, 굳이 이 집만을 목적지로 삼기보다 걷다가 출출해지면 들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charmibubu는 경주 여행 마지막 날 숙소를 나서면서 차 안에서 먹을 것을 사러 일부러 다시 황리단길을 찾았다고 적었는데, 그만큼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나는 먹거리로 자리 잡은 모양입니다. 오픈 직후에 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여럿 있어, 이른 시간에 움직이는 사람일수록 만두를 손에 쥐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습니다.
같은 만두를 두고도 다녀간 사람들의 말은 결이 다릅니다. midali1981은 만두는 다 아는 맛이라 간식 목록에서 늘 제외됐었다면서도, 이 집만큼은 맛에 타협이 없다고 힘주어 적었습니다. 반면 경주 여행 마지막 날 오픈하자마자 들러 반반만두를 사 갔던 charmibubu는 한 번쯤 사 먹어볼 만은 하지만 엄청난 감동까지는 아니었다고 담담하게 남겼습니다. 첫째 날엔 줄이 길어 걱정했는데 아침 일찍 가니 바로 살 수 있었다는 말도 함께 적었으니, 이 집 앞의 줄은 시간대에 따라 꽤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쓰면 음료를 주는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주문 후 영수증을 받아 매장을 검색해 리뷰를 쓰고 영수증 인증 사진과 포토 리뷰를 올리면 음료를 받을 수 있는데, 15,000원 이상 구매(주류·음료 제외)가 기준입니다. 대릉원과 첨성대를 오가는 길목에 있어 구경하다 출출할 때 들러 몇 개 집어 가기 좋은 자리입니다. 'SINCE 1988'이 새겨진 그 명패는 오늘도 벽 한쪽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엇갈린 평가를 말없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대화만두
분식·수제만두황남동 골목에 있는 오픈형 만두 가게입니다. 노동동에서 시작해 황리단길에도 지점을 냈고, 백년가게로 인증받았습니다. 고기·김치·군만두와 반반만두, 비빔군만두 등을 냅니다.
맛에는 타협이 없습니다
-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93 (황남동 273-4), 황리단점
- 영업
- 정확한 영업시간은 방문 후기에 남아 있지 않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 가격
- 고기만두·김치만두·군만두 8개 각 9,000원 / 비빔군만두(시그니처) 7개 10,000원 / 반반만두(베스트) 9,500원
- 비고
- 'SINCE 1988' 백년가게 인증(중소벤처기업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동동 본점과 황리단길점 2곳 운영 / 벤치형 좌석 3개, 포장 중심 매장 / 네이버 영수증 리뷰 이벤트(15,000원 이상 구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