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광장시장 창신육회, 시간이 만드는 다른 맛
점심 때는 한 자리만 남아 있고, 저녁이면 웨이팅이 있다. 같은 메뉴인데도 방문 시간에 따라 누구는 신선함을 느끼고, 누구는 실망한다. 그 시간들이 쌓인 이곳.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4.18
- 골목
- 광장시장

광장시장 육회골목은 비슷한 이름의 가게들이 많아서 처음 가는 사람들을 헷갈리게 합니다. 그 중에서도 창신육회는 여러 지점이 있으면서도 단순한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가족이 함께 운영하는 곳이라는 점이 특별합니다. 종로5가역 주변 여러 지점에서 방문객들은 그때그때 다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누구는 광장시장의 진정한 맛을 찾았다고 느끼고, 누구는 그 집에 대한 신뢰로 자꾸만 돌아갑니다.
창신육회를 찾는 사람들의 첫인상은 대부분 육회입니다. 재료를 직접 보관하는 모습이 보이는 수족관에서 준비되는 이 식재료는 신선함이 선택의 기준입니다. 누군가는 그 두께에 압도된다고 표현했고, 누군가는 부드러움 없는 번이 아쉽다고 남겼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육향이 제대로 느껴진다는 점에서 이곳은 일관성 있는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일 점심에 방문하면 런치세트가 있어서 14,900원대에 수제버거처럼 준비된 육회를 먹을 수 있는데, 이를 가성비 좋다고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웨이팅의 무게
광장시장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대별로 극과 극을 오간다는 점입니다. 평일 아침 6시에는 웨이팅이 전혀 없었다는 기록이 있는 반면, 같은 요일 낮 12시 반에는 딱 한 자리만 남아 있었습니다. 금요일 낮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웨이팅이 발생하고, 주말 밤은 열 분을 기다려야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육회를 먹으러 온 사람들도 도착한 시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런치세트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만 판매됩니다. 이 짧은 시간 때문에 오후 1시 5분 전에 도착해서 운 좋게 마지막 런치세트를 구매한 사람도 있고, 이 시간을 노리고 가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일정이 정확하게 정해진 직장인이라면 이 시간대는 금상첨화입니다. 셀프 바의 비닐장갑도 작지만 큰 배려인데, 버거처럼 손으로 집어먹을 때 소스가 묻는 것을 방지해주고, 식사 후에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육회비빔밥은 육회만 따로 주문할 때와는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밥과 채소를 골고루 섞고 중간중간 육회가 씹히면서 한 숟가락씩 맛이 달라집니다. 너무 자극적으로 고추장 맛만 강한 비빔밥보다는 육회와 채소의 맛을 함께 느끼는 쪽이 선호됩니다. 따뜻한 국물이 따로 나오니 차가운 육회와 번갈아 먹으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됩니다. 메인 음식만 잘하는 게 아니라 곁들임까지 신경 쓰는 느낌이 있어서, 누구는 오래 다닌 집에 대한 신뢰가 있다고 말합니다.
육회 탕탕이는 육회와 산낙지를 함께 즐기는 메뉴인데, 낙지의 싱싱한 요동침이 살아있어 먹기 전부터 식욕을 제대로 자극합니다. 노른자를 톡 터뜨려 육회와 낙지에 골고루 섞어주면 감칠맛과 고소함이 한층 진해집니다. 제공되는 구운 김 위에 육회, 산낙지, 무순을 올려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씹을수록 쫀득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차오릅니다. 술 한잔하러 온다면 이런 다양한 조합으로 더 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 손님들도 많아서 영어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성수동이 최고 핫플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도 광장시장을 찾고 있고, 이곳이 그런 방문자들을 환영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누군가는 여름휴가로 딸과 함께 서울 여행을 왔을 때 성수의 최고 핫플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성수동의 입소문은 국경을 가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매장 넓이와 직원들의 친절함도 자주 거론되는데, 특히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남습니다. 광장시장은 전통시장이지만 이곳만은 현대적이고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누군가는 광장시장에 가면 이상하게 다른 곳보다 창신육회를 먼저 생각난다고 합니다. 새로 생긴 육회집들도 많지만 오래 다닌 집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 생긴 곳도 좋지만 실패 확률이 낮은 곳, 내 입맛에 맞는 곳을 찾는 것이 진정한 맛집 선택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평일 낮 시간을 택해 방문하면 웨이팅을 거의 피할 수 있고, 혼자 가도 가족 같은 크기의 시간을 만들어줍니다.
창신육회
육회 전문점종로5가역 인근 광장시장 내 육회골목에 위치한 전문점입니다. 단순 프랜차이즈가 아닌 가족이 운영하는 여러 지점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료를 직접 보관하는 수족관이 보이도록 배치되어 신선함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광장시장에 육회집이 아무리 많아져도 내 입맛에는 역시 창신육회
- 주소
- 서울 종로구 동호로 403-10
- 영업
- 매일 09:30 - 21:50
- 가격
- 육회 23,000원 / 육회비빔밥 11,000~16,000원 / 산낙지 17,000원 / 오징어파전 15,000원 / 육사시미 39,000원 / 육회탕탕이 38,000원
- 비고
- 2층 공간 추가 / 기본 소고기 무국 제공 / 영어 메뉴판 구비 / 평일 11:00-13:00 런치세트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