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HOME / LIFE / TASTE / 광장시장 · 4분

(광장시장) 할머니, 며느리, 손녀가 빚는 찹쌀떡

HBAF 매장 옆, 세 사람이 손으로 빚는 찹쌀떡은 오전 11시면 동이 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2
골목
광장시장
할머니, 며느리, 손녀가 빚는 찹쌀떡

광장시장 창경궁로 쪽, 바프 아몬드 스토어와 CU 편의점 사이에 작은 떡집이 있습니다. 간판에는 '60년 전통 3대 떡집'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에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이 바로 이 집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쓴 세 사람이 나란히 서서 찹쌀떡을 빚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와 며느리, 손녀가 함께 꾸려가는 집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할머니 혼자 찹쌀 한 말로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세월이 지금의 3대까지 이어졌다고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하나씩 손으로 빚어 주기 때문에 줄이 생각보다 더디게 줄어든다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오전 8시에 문을 열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그걸로 끝이라, 11시 전에는 가야 안전하다는 말이 공통적으로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12시에 갔다가 다 팔리고 없어서 헛걸음했다고 적었고, 그 뒤로는 꼭 10시 전에 맞춰 간다고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더 빨리 동나는 편이라, 두세 번 와서야 겨우 손에 넣었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60 전통 3대 떡집' 세로 간판 아래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매대 안쪽에서는 두 사람이 손으로 떡을 빚고 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운동하다 종종 들른다는 블로거는,'60 전통 3대 떡집' 세로 간판 아래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매대 안쪽에서는 두 사람이 손으로 떡을 빚고 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운동하다 종종 들른다는 블로거는,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 2026.07 / 사진 cyoo1 · https://blog.naver.com/cyoo1/224360284990 '60 전통 3대 떡집' 세로 간판 아래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매대 안쪽에서는 두 사람이 손으로 떡을 빚고 있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운동하다 종종 들른다는 블로거는, 토요일 이른 아침에도 줄이 길게 서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텔레비전이 바꾼 풍경

세 번 넘게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운 좋게 한 번 성공해서 여섯 개입 한 팩을 사 왔는데, 다음에 또 다음에도 가게 셔터만 보고 돌아섰다고요. 평소 지나다니는 길목에 HBAF가 크고 환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마감 뒤 닫힌 문만 보고는 이곳이 그렇게 유명한 떡집인 줄 몰랐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알고 나니 오전 8시 전에 와서 사장님이 여유롭게 인절미 빚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정각이 되면 놀라운 속도로 찹쌀떡을 뚝딱 만들어 내는 손놀림까지 지켜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됐다고 썼습니다.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뒤로 풍경이 꽤 달라졌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아는 사람만 사 먹던 찹쌀떡이었는데,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줄을 선다고요. 어느 방송팀이 한국인 손님을 인터뷰하려고 줄 선 사람들을 한참 찾아 헤맸는데, 그날따라 일본인과 다른 나라 관광객뿐이어서 애를 먹었다는 일화를 전한 사람도 있습니다. 1인당 구매 수량도 예전에는 네 팩까지 가능했는데, 지금은 두 팩으로 줄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인기가 많아진 만큼 한 사람 몫이 줄어든 셈입니다.

맛을 두고는 다들 비슷한 말을 합니다. 겉면에 전분 가루를 묻히지 않아 입술이나 옷에 하얀 가루가 묻지 않는다는 점, 찹쌀 피가 쫀득하고 밀도 있게 늘어난다는 점, 팥소가 너무 달지 않고 통팥이 적당히 섞여 있다는 점입니다. 통팥보다 곱게 으깬 앙금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솔직하게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갓 만든 것보다 비닐에서 매끄럽게 떨어질 정도로 살짝 식었을 때 먹는 게 더 맛있다는 나름의 요령도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진열대 위로 두텁떡·절편·쑥떡이 색깔별로 쟁반에 담겨 있고, 손글씨로 쓴 가격표가 꽂혀 있습니다. 뒤쪽 벽에는 방송 출연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진열대 위로 두텁떡·절편·쑥떡이 색깔별로 쟁반에 담겨 있고, 손글씨로 쓴 가격표가 꽂혀 있습니다. 뒤쪽 벽에는 방송 출연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 2026.09 / 사진 rudfla0617 · https://blog.naver.com/rudfla0617/224421613262 진열대 위로 두텁떡·절편·쑥떡이 색깔별로 쟁반에 담겨 있고, 손글씨로 쓴 가격표가 꽂혀 있습니다. 뒤쪽 벽에는 방송 출연 사진이 액자로 걸려 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두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블로거는 적었습니다.

찹쌀떡 말고도 인절미, 두텁떡, 고구마떡, 기정떡, 절편 같은 떡들을 함께 팝니다. 찹쌀떡이 워낙 인기라 다른 떡은 품절돼도 바로 채워 넣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단골들은 오히려 두텁떡과 고구마떡을 몇 봉지씩 사 간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남은 떡은 겹치지 않게 당일 냉동 보관하고, 먹을 때는 상온에 한두 시간 꺼내두면 갓 만든 듯한 식감으로 돌아온다는 보관법도 매장 안내문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광장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오는 길, 봉지 하나 들고 나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유독 가벼워 보이는 이유입니다.

60년전통떡집

떡집

광장시장 창경궁로 쪽, HBAF와 CU 편의점 사이에 있는 떡집입니다. 3대가 함께 운영하며, 주문과 동시에 손으로 빚는 찹쌀떡이 대표 메뉴입니다.

좋은 찹쌀로 잘 만들어진 쫀쫀한 찰떡에 적당히 달달하고 고소한 팥소의 절묘한 밸런스를 지닌 레전드 찹쌀떡

주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88 (바프 아몬드 스토어·CU 광장시장점 옆)
영업
월~토 08:00 - 18:00(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보통 오전 11시 전후 품절), 일요일 휴무
가격
찹쌀떡 6개입 4,500원 / 두텁떡 6개입 4,000원 / 고구마떡 3,000원대
비고
1인당 구매 수량 제한(2~3팩, 상황에 따라 변동), 즉석 수작업 제조, 전용 주차장 없음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9건 (2026.07 - 09)
이 글은 2026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9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asdwj7757, ajrqod, aynvzbyry, rudfla0617, sosojamjam, isk1149, baemongle, cyoo1, dyllisdaily. 수량 제한과 영업시간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광장시장종로구60년전통떡집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