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민천 거리) 단편선, 2층 계단 끝에서 만나는 취향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 건물 2층. 포스터가 붙은 문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그릇과 문구와 오브제가 뒤섞인 작은 편집숍이 나옵니다. 이 좁은 공간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 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11
- 골목
- 공주 제민천 거리

단편선은 제민천변 건물 2층에 있습니다.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여러 사람이 입을 모읍니다. 포스터가 붙어 있는 출입문을 찾아 좁은 계단을 올라가야 매장이 나온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큰길 횡단보도 앞 사계다락 왼편이 입구라고 구체적으로 표시를 남긴 사람도 있습니다. 처음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간판보다 문에 붙은 포스터를 먼저 눈에 담아야 할 자리입니다.
안에 들어서면 첫인상이 사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문구 위주의 작은 소품샵을 상상했는데 실제로는 조금 달랐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벽 한쪽을 가득 채운 사진과 엽서가 먼저 눈에 들어와 작은 갤러리를 구경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시선이 컵과 접시, 커트러리, 특이하게 생긴 그릇과 오브제 쪽으로 옮겨 갔다고 했습니다.


물건보다 그것을 고른 사람의 눈이 먼저 보인다는 감상이 여러 기록에서 반복됩니다. 그냥 귀여운 소품이 많다는 인상보다, 누군가 재미있는 것만 하나씩 골라 모아놓은 느낌이 강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모양도 색도 제각각인데 이상하게 한 공간 안에서는 다 잘 어울렸다는 말도 같은 맥락입니다. 공주 제민천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으로 소개된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입니다.
알밤 키링과 양모 인형
이 골목에서만 살 수 있는 물건도 있습니다. 공주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알밤 키링을 두고 여러 사람이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공주 군밤 모양 봉투에 포장해 준다는 점을 특별히 짚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양모 인형 키링도 인기가 많습니다. 색이 알록달록하고 모양이 다 다르다 보니, 동생과 하나씩 골라보며 시간을 보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매장이 넓지 않다는 점은 공통된 인상입니다. 엄청 좁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며 안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매장이 좁은 편이고 손님이 많아 조심히 구경해야 한다고 당부한 사람도 있습니다. 외부 음료 반입을 제한한다는 안내도 있었는데, 소품샵 특성상 혹시 모를 실수를 미리 막으려는 배려로 읽힙니다.


근처 카페에서 쉬었다가 제민천 골목을 걷고 이곳에 들르는 동선을 추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면 닿는 거리라 두 곳을 묶어 다니기 좋다고 했습니다. 소품샵 하나 들렀을 뿐인데 사진을 정리하며 다시 가보고 싶어졌다는 말에서, 이 작은 2층 공간이 다녀간 사람들에게 남긴 인상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없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면 좋습니다. 매장 맞은편 공터나 제민천변 주차 공간, 제민천1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안내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공주야행 같은 행사가 겹치는 날에는 그마저 여의치 않을 수 있으니, 걷기 편한 신발로 골목 초입부터 걸어 들어오는 편을 권합니다.
단편선
라이프스타일 소품샵제민천변 건물 2층에 있는 작은 편집숍입니다. 문구보다 그릇과 오브제, 액세서리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흔히 생각하는 소품샵과는 결이 다릅니다.
누군가 재미있는 것만 하나씩 골라 모아놓은 느낌이 강했다
- 주소
- 충남 공주시 웅진로 119-1 2층
- 영업
- 평일(월·수~금) 12:00-18:00 / 주말 12:00-19: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품목별 상이 (문구·엽서·테이블웨어·오브제·액세서리)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외부 음료 반입 제한 / 간판 대신 문에 포스터 부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