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5 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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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기록 시작2026.09

(동해 묵호 논골담길) 벽화 계단을 오른 뒤에 닿는 통창의 바다, 논골담길 위쪽 카페동해

논골담길 벽화 골목에서 한 걸음 더 올라간 언덕 위, 4층 건물이 통째로 바다를 향해 서 있습니다. 가장 편한 의자를 이야기한 사람과 한여름 루프톱의 더위를 이야기한 사람이 같은 집을 어떻게 달리 적었는지 모았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1.05
골목
동해 묵호 논골담길
벽화 계단을 오른 뒤에 닿는 통창의 바다, 논골담길 위쪽 카페동해

논골담길을 올라 본 사람은 다리가 먼저 기억합니다. with_moonsun 님도 그랬습니다. 아이와 함께 걷기에는 계단이 많고 가팔라서 안고 가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아기자기한 옛 골목이 아름다워 좋아하는 곳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렇게 골목을 구경하다 목이 마를 때 닿는 자리가 이 글의 주인공입니다. 카페동해는 벽화 골목 한복판이 아니라 그보다 높은 언덕 위, 월소택지길에 서 있는 4층 건물입니다.

with_moonsun 님은 이 집을 언덕의 가장 높은 길로 올라가면 보이는 건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입구 앞에는 갑옷을 입은 기사 조각상이 지키고 서 있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먹음직스러운 빵이 진열대에 가득했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라 오션뷰에 막힘이 없었고, 지금까지 가 본 곳 가운데 의자도 가장 편안했다는 것이 이 사람의 첫인상입니다. 실내뿐 아니라 테라스가 있고, 옥상에는 야외 빈백 공간과 포토존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 좋았다고 합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월소택지길 38 · 2026.09 / 사진 with_moonsun · https://blog.naver.com/with_moonsun/224418622918 with_moonsun 님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라 오션뷰에 막힘이 없었다고 적은 자리의 두 장입니다. 한 장은 옥상 난간 너머로 푸른 바다와 하얀 묵호등대, 항구 쪽 마을이 한 프레임에 들어온 풍경이고, 다른 한 장은 갈색 간판 아래 갑옷 기사 조각상이 입구를 지키는 건물 정면입니다. 골목을 오르며 올려다보던 등대가 여기서는 저 아래로 내려다보인다는 점이 이 집의 자리를 말해 줍니다.

주문은 이 집의 시그니처 두 가지로 했습니다. 동해의 석양을 오마주했다는 동해 썬셋은 쨍한 오렌지빛이 예쁘고 상큼해서 아이도 잘 마셨다고 합니다. 이 사람의 으뜸은 옥수수 크림 커피였습니다. 강원도에서는 꽤 흔한 메뉴라 많이 먹어 봤지만 크림의 질감과 맛의 깊이가 달라 깜짝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달콤 고소한 크림에 쌉싸름한 에스프레소가 얹힌 조합이 또 마시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합니다. 빵은 크림이 가득한 사과빵이 사과 향 덕에 부담 없었고, 호두 크림치즈 빵은 속을 진한 크림치즈가 꽉 채웠다고 합니다. 아이가 보자마자 고른 초코 크로와상은 겹겹이 바삭한 결에 사르르 녹은 초콜릿이 얹혀 흠잡을 데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손님이 정말 많았는데도 원하는 빵이 남아 있었다는 대목도 눈에 띕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월소택지길 38 · 2026.09 / 사진 with_moonsun · https://blog.naver.com/with_moonsun/224418622918 with_moonsun 님이 동해 썬셋과 옥수수 크림 커피, 사과빵, 초코 크로와상을 한 쟁반에 올려 찍은 장면과 빵이 층층이 놓인 유리 진열대입니다. 쟁반 뒤로 초록 숲이 흐릿하게 번져, 음식 사진의 배경이 곧 창밖 풍경이라는 것이 보입니다. 손님이 많았는데도 원하는 빵이 남아 있었다는 기록이 이 가득 찬 진열대 모습과 맞아떨어집니다.

한여름인 7월 말에 찾은 0916hi 님은 다른 이유로 이 집에 닿았습니다. 신상 대형 카페를 찾다가 논골담길 가는 길에 있는 카페동해를 만났다고 합니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관과 내부가 깔끔했고, 건물이 4층이라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고 적었습니다. 논골담길 주변은 주차할 곳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은데 이곳은 전용 주차장이 넉넉해 가족 단위로 오기 편했다고 합니다. 다만 언덕길과 골목길을 지나야 해서 초보 운전자라면 천천히 올라오는 편이 좋고, 주말과 성수기에는 입구 쪽이 혼잡할 수 있다는 당부도 붙였습니다.

이 글의 장점은 층별 안내입니다. 1층에는 주문대와 베이커리 진열대, 테이블이 함께 있고, 통창 앞으로 바다뿐 아니라 작은 정원이 같이 보여서 이 사람에게는 1층 분위기가 가장 편안했다고 합니다. 2층은 창가를 따라 오션뷰 좌석이 이어지는데, 같은 층이라도 오른쪽보다 왼쪽 창가가 조금 더 분위기 있었다고 합니다. 3층과 4층으로 올라가면 빈백과 야외 테이블이 놓인 루프톱과 포토존이고, 이날 본 풍경 가운데 루프톱의 바다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해가 기울 무렵에 와서 루프톱 야경을 보고 싶다는 말로 글을 맺었습니다. 반면 엘리베이터가 없고 3층과 4층에는 냉방이 되는 실내 공간이 없어서 한여름 낮에는 덥게 느껴질 수 있고, 계단이 힘든 분은 1층을 쓰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귀띔도 있었습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월소택지길 38 · 2026.09 / 사진 with_moonsun · https://blog.naver.com/with_moonsun/224418622918 with_moonsun 님이 가 본 곳 가운데 의자가 가장 편안했다고 쓴 실내와, 빈백과 포토존이 있다고 한 옥상의 두 장입니다. 한 장은 통창마다 바다가 걸리고 갈색 가죽 의자가 널찍하게 놓인 실내이고, 다른 한 장은 차양 아래 흰 매달린 의자가 놓인 옥상 데크 너머로 멀리 등대가 보이는 풍경입니다. 앉아 쉬는 자리는 아래층에, 바람을 맞는 자리는 위층에 나뉘어 있다는 0916hi 님의 층별 안내가 사진으로도 읽힙니다.

먹은 것에 대한 평가는 두 사람이 갈렸습니다. 0916hi 님은 아이스 초코라떼가 달고 진해서 그날 주문한 음료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했습니다. 빵은 호불호를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소금빵과 명란 바게트는 바삭하기보다 안쪽 수분감이 많아 촉촉했고, 부드러운 빵을 좋아하면 잘 맞겠지만 젖은 듯한 식감을 싫어하면 추천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버터떡은 쫀득하고 달아서 무난했고, 두쫀쿠로 짐작하고 고른 두 초코는 아이들이 속에서 라면 기름 같은 맛이 난다고 해서 아쉬웠다고 합니다. with_moonsun 님이 칭찬한 사과빵과 호두 크림치즈 빵, 크로와상은 0916hi 님의 쟁반에 오르지 않았으니 두 평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것은 아닙니다. 고르는 빵에 따라 만족이 달라집니다.

두 기록이 가리키는 곳은 같습니다. 논골담길의 계단을 다 오른 뒤 주차 걱정 없이 바다를 오래 보며 쉬어 가는 자리입니다. 음료는 시그니처인 옥수수 크림 커피와 동해 썬셋을 먼저 권하고, 빵은 촉촉한 식감이 취향인지 떠올려 보고 고르세요. 한낮 더위가 센 날에는 1층이나 2층 창가에 앉고, 루프톱은 해가 기운 시간에 올라가 보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안고 걷는 길이라면 골목은 천천히 걷고, 쉴 곳은 이곳으로 정해 두면 됩니다.

카페동해

베이커리 카페

논골담길 위쪽 언덕, 월소택지길에 선 4층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1층 진열대와 2층 창가 좌석, 3층 루프톱과 4층 포토존에서 동해와 묵호항이 내려다보입니다.

뷰도 좋은데 맛까지 좋은 까페 정말 드물더라고요.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월소택지길 38
영업
매일 09:00~21:00 (with_moonsun 님과 0916hi 님 글에 같은 시간으로 적힘, 휴무일은 안내를 찾지 못했으니 방문 전 확인)
가격
아메리카노 5,500원 / 초코라떼 6,000원 / 블루레몬에이드 6,500원 / 버터떡 1개 2,000원 (0916hi 님 7월 방문 때 메뉴판 기준, 시그니처와 빵 가격은 매장 표기 확인)
비고
논골담길 벽화 골목보다 높은 월소택지길 언덕 위 · 4층 건물(1층 주문대와 진열대, 2층 창가 좌석, 3층 루프톱, 4층 포토존) · 건물 맞은편 전용 주차장 · 엘리베이터 없음, 3층과 4층에는 냉방 실내 공간 없음 · 옥상 그네는 포토존 전용으로 탑승 불가 · 시그니처는 옥수수 크림 커피와 동해 썬셋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6.07 - 09)
이 글은 2026년 7월 말과 9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with_moonsun, 0916hi. 같은 가게 이름을 단 글은 더 있었지만 협찬 표기가 붙은 글은 제외했습니다. 카페동해는 논골담길 벽화 골목 본선이 아니라 그 위쪽 언덕에 있어, 골목을 오른 뒤 쉬어 가는 자리로 함께 소개합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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