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 골목) 소제동 엘 깜뽀 데 떼레노, 대동천 옆 숯불의 온도
기차만 타고 와서 계획 없이 걷다 외관에 이끌려 들어온 사람과, 제주 호텔에서 맛본 하몽을 잊지 못해 생일에 맞춰 예약하고 온 사람이 같은 철제 의자에 앉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9
- 골목
- 대전 소제동 골목

기차만 타고 와서 특별한 계획 없이 대전역 근처를 걷던 손님이 있습니다. 원래는 소제동에 카페를 가려던 참이었는데, 걷다 보니 눈길을 끄는 공간이 많아 골목을 더 둘러보다 이곳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적었습니다. 반대로 제주의 한 호텔 다이닝바에서 맛본 하몽을 잊지 못해, 생일을 핑계 삼아 이곳을 예약하고 찾아온 손님도 있습니다. 우연히 걸음을 멈춘 사람과 오래 벼르다 온 사람이 같은 철제 의자에 앉습니다.
외관에서 시작되는 호기심
소제동 골목을 걷다 보면 감성적인 외관의 가게가 많은데, 이곳은 그중에서도 유독 눈에 띈다는 감상이 많습니다. 거친 콘크리트 외벽에 네온 간판이 붙어 있고, 창 너머로 와인병이 늘어선 모습이 보여 무얼 파는 곳인지 궁금해 한 번 더 보게 된다는 후기가 여럿입니다. 대전전통나래관으로 이어지는 골목 코너에 자리해 있어, 존재감을 숨기지 않는 외관이 오히려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실버와 빈티지풍이 뒤섞인 인테리어가 펼쳐집니다. 대각선으로 짜인 와인 랙에 술병이 가득 꽂혀 있고, 구리색 펜던트 조명이 매달린 오픈 키친에서는 화이트 유니폼을 입은 셰프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그대로 보입니다. 입구 쪽 바 테이블에는 가죽을 덧댄 철제 의자가 놓여 있어 혼자 앉아도, 둘이 나란히 앉아도 어색하지 않은 자리가 됩니다.
숯불 위에서 완성되는 바스크 요리
미쉐린 1스타 '떼레노'를 이끄는 신승환 셰프의 세컨 브랜드로,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장인 방식 숯불구이와 타파스를 좀 더 가볍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풀어낸 곳입니다. 토마토와 부라타 치즈를 곁들인 샐러드는 꼭 시켜보라는 추천이 반복되고, 매콤한 토마토 파스타와 먹물 리조토, 하몽 크로켓, 갈리시아식 문어와 감자 요리도 자주 언급됩니다. 코스로 즐기는 손님도 많은데, 식전빵과 올리브유로 시작해 샐러드와 메인 요리로 이어지는 구성이 입맛을 차근차근 깨워 준다는 감상이 있습니다. 고기류는 숯불에 구워 낸다는 점이 특히 강조되는데, 이 매장만의 색깔로 꼽힙니다.


대전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이동하는 손님이 많고, 걸리는 시간은 기록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5분 안팎으로 보입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지만 소제동 나대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로 지원된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주말 저녁이나 기념일에는 자리가 금방 차기 때문에,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편이 헛걸음을 줄이는 길입니다.
엘 깜뽀 데 떼레노
스페인·바스크 레스토랑미쉐린 1스타 셰프의 세컨 브랜드로, 스페인 바스크식 숯불구이와 타파스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입니다. 토마토 부라타 샐러드와 하몽, 먹물 리조토가 자주 언급되고, 대각선 와인 랙과 오픈 키친이 있는 실버 톤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외관이 멋있어서 여긴 뭐 하는 곳이지 하고 한 번 더 보게 되는 그런 느낌
- 주소
- 대전 동구 대동천좌안5길 31
- 영업
- 매일 11:30-21: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 가격
- 하몽 크로켓 12,000원 / 갈리시아식 문어와 감자 22,000원 / 홍합 12,000원 / 하몽 까르보나라 25,000원 / 먹물 리조토 25,000원 / A코스 100,000원대
- 비고
- 소제동 나대지 주차장 이용 가능(주차 지원) / 캐치테이블 예약 권장, 특히 주말 / 대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