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제동 골목) 소제동 동북아, 카페거리 한복판의 대만식 중화요리
성심당으로 가는 길에 잠깐 들른 사람과, 티비에서 보고 일부러 찾아온 사람이 같은 물짜장 한 그릇 앞에서 만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30
- 골목
- 대전 소제동 골목

소제동 골목은 대부분 카페와 디저트 가게로 채워져 있어서, 한옥 지붕 사이로 갑자기 나타나는 대만풍 간판은 처음 보는 사람을 멈춰 세웁니다. 공주와 세종을 거쳐 대전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온 손님은 성심당에 들르기 전 잠깐 소제동에 들렀다가 이 집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고 적었습니다. 홍콩이나 대만에 가본 적은 없지만 그런 느낌이 난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외관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시선을 끄는 곳이라고 남겼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붉은 테이블과 의자, 노출 콘크리트 천장 아래 걸린 간판 글자가 가게 이름값을 합니다. 맛집이라고 해서 오픈런까지 했는데 생각보다 손님이 없어서 의아했다고 적은 손님이 있는가 하면, 주말 한낮이 지나자 자리가 금세 들어차 대기를 각오해야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평일과 주말, 방문한 시간대에 따라 체감이 이렇게 달랐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하는 방식이라 회전이 빠른 편이라는 평도 더해집니다.


낯선 이름, 물짜장
이 집의 간판 메뉴는 물짜장입니다. 이름부터 짜장면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먹어보면 짜장면과 울면 사이 어딘가에 있는 매콤한 해산물 면요리에 가깝다고 묘사한 손님이 있습니다. 걸쭉한 소스에 면과 홍합, 새우, 목이버섯이 푸짐하게 들어 있고, 위에는 부추와 계란 노른자가 올라갑니다. 노른자를 터뜨려 면과 섞으면 매콤한 소스에 고소함이 더해진다는 설명과 함께, 춘장 베이스의 익숙한 짜장면을 기대하면 당황할 수 있지만 먹다 보면 은근히 계속 손이 간다는 감상이 이어집니다.


짬뽕류도 평이 좋습니다. 토마토가 들어간 짬뽕과 곱창짬뽕을 함께 시켰다는 손님은 같은 짬뽕이라도 국물 색과 맛이 전혀 다르다고 적었고, 꿔바로우와 유린기를 곁들이면 두 사람이 먹기에도 넉넉하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티비에 여러 번 나온 맛집이라는 입소문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손님도 있어서, 소제동 카페거리 한복판에서 중식당으로 이름을 알린 지 꽤 되었다는 걸 짐작하게 합니다.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어, 큰길 건너편이나 다리 아래 공간에 차를 대고 걸어오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 여러 글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대전역 동광장에서 대각선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닿는 위치라, 전통나래관 지하 주차장 맞은편이라는 설명만 기억해도 길을 잃지 않습니다. 디저트 카페만 늘어선 골목에서 매운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이 집은 소제동을 걷는 사람들에게 뜻밖의 쉼표가 되어 줍니다.
동북아
중화요리소제동 카페거리 한복판에 자리한 대만풍 중화요리 전문점입니다. 마라를 활용한 물짜장이 대표 메뉴이며, 토마토가 들어간 짬뽕과 곱창짬뽕, 꿔바로우, 유린기도 함께 언급됩니다.
짜장면과 울면 사이 어딘가에 있는 매콤한 해산물 중식 면요리
- 주소
- 대전 동구 철갑길 45 1층 (소제동 299-357)
- 영업
- 매일 11:3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라스트오더 20:00), 매주 수요일 휴무
- 가격
- 물짜장 12,000원 / 곱창짬뽕 11,500원 / 꿔바로우(소) 16,000원 / 유린기(소) 18,000원
- 비고
- 전용 주차장 없음, 테이블 태블릿 주문, 전통나래관 지하주차장 맞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