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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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춘천 육림고개) 토요일에만 여는 집, 수아마노

가파른 계단 위에 숨어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 토요일에만 문을 엽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05
골목
춘천 육림고개
토요일에만 여는 집, 수아마노

한 여행자는 춘천의 게스트하우스에 묵다가 우연히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책 속 주인공이 춘천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였고, 그 가게가 바로 수아마노였습니다. 그런데 이 레스토랑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반부터 밤 10시까지만 문을 엽니다. 나머지 요일에는 아무리 찾아가도 문이 닫혀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는 길인지 계단인지 아리송한 좁은 통로를 올라야 나옵니다. 육림고개 언덕배기를 오르다 보면 또 한 번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는 셈입니다. 숨이 살짝 가빠질 때쯤 'SUA MANO'라는 글씨가 삐걱거리는 문 위에 새겨진 게 보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골목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여서, 계단을 오른 수고가 아깝지 않다는 평이 많습니다.

계단 끝의 문
virus828이 찍은 계단과 문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SUA MANO' 글씨, 그리고 영화 보러 가자는 문구가 적힌 외벽까지,virus828이 찍은 계단과 문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SUA MANO' 글씨, 그리고 영화 보러 가자는 문구가 적힌 외벽까지,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77번길 39-2 · 2026.02 / 사진 virus828 · https://blog.naver.com/virus828/224191930481 virus828이 찍은 계단과 문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나오는 'SUA MANO' 글씨, 그리고 영화 보러 가자는 문구가 적힌 외벽까지, 가게로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장면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웰컴 푸드로 브레드스틱이 먼저 나옵니다. 이어서 나오는 해물 크로스티니는 해물파전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만 골라 얹은 듯한 맛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감칠맛과 아삭함이 함께 있어서, 이 가게에 오면 꼭 시켜야 할 메뉴로 꼽힙니다. 계란과 어란이 들어간 파스타도 소스까지 싹싹 긁어 먹을 만큼 호평을 받았습니다.

뽈뻬떼라는 이탈리아식 미트볼도 인기 메뉴입니다. 초등학생 주먹만 한 크기인데도 넉넉한 소스 덕분에 끝까지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토마토소스 리가토니도 상큼하고 감칠맛이 있지만, 같이 주문한 다른 파스타에 비하면 살짝 밀린다는 평도 있었습니다. 디저트는 계절마다 바뀌는데, 레몬을 활용한 디저트가 나온 날은 상큼한 마무리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브레드스틱과 와인장
pnike0426이 이 날의 첫 손님으로 들어가 찍은 내부입니다. 와인병이 진열된 선반과, 웰컴 푸드로 나온 브레드스틱을 담았습니다.pnike0426이 이 날의 첫 손님으로 들어가 찍은 내부입니다. 와인병이 진열된 선반과, 웰컴 푸드로 나온 브레드스틱을 담았습니다.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77번길 39-2 · 2026.07 / 사진 pnike0426 · https://blog.naver.com/pnike0426/224343240303 pnike0426이 이 날의 첫 손님으로 들어가 찍은 내부입니다. 와인병이 진열된 선반과, 웰컴 푸드로 나온 브레드스틱을 담았습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따로 있지만 가게와 멀지 않고, 남녀 구분이 되어 있어 불편함은 적다고 합니다. 주차는 쉽지 않은 편이라 근처 공영주차장이나 골목에 대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림고개 청년몰 거리 어디쯤에 있다고만 알고 찾아가면 헤매기 쉬우니, 정확한 계단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받는 경우가 많아 전화 예약보다 앱을 이용하는 손님이 많습니다.

일주일에 단 하루만 여는 가게를, 그것도 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자리에 차린 데에는 셰프 나름의 생각이 있었을 겁니다. 매일 문을 여는 가게보다 찾아가기 어렵지만, 그만큼 한 번 방문한 기억이 오래 남는다는 평이 많습니다. 아무 때나 갈 수 없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 가게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셈입니다.

육림고개의 많은 가게가 평일 낮부터 저녁까지 문을 여는 것과 달리, 이렇게 요일 하나에 모든 걸 거는 방식은 드뭅니다. 토요일을 기다렸다가 일부러 걸음하는 손님들의 존재가, 이 작은 레스토랑이 가진 힘을 보여줍니다.

수아마노

이탈리안·생면파스타

일주일에 하루, 토요일에만 문을 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가파른 계단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골목과 계단, 제법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는 기분이 남다르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중앙로77번길 39-2
영업
매주 토요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라스트오더 20:30)
비고
예약은 캐치테이블 또는 전화 문의 · 화장실 건물 외부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 (2026.05 - 06)
이 글은 2026년 5월과 6월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2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virus828, pnike0426.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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