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시장 골목 안쪽, 드럼통 테이블에 앉아 굽는 갈비
창신골목시장 안쪽, 외관은 투박해도 소갈비살 하나로 소문난 수원성갈비입니다. 드럼통을 잘라 만든 테이블에 둘러앉아 숯불에 고기를 굽는 자리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2
- 골목
-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 조금 벗어나면 창신골목시장이 나옵니다. 근처에 살면서도 시장 안쪽까지는 처음 들어가 봤다고 적은 이가 있을 만큼, 큰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입니다. 그 안쪽에 맛집들이 모여 있는 작은 길이 있고, 그 가운데 수원성갈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창신3길 9, 동대문역 3번 출구에서 177미터 거리입니다.
외부 모습은 화려하거나 세련된 느낌보다는 투박하고 오래된 동네 맛집 같은 분위기라고 적은 이가 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땐 아담한 규모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 보니 4인 테이블이 아홉 개나 있어서, 테이블을 붙이면 8명에서 12명까지 단체 식사도 가능한 작지 않은 규모였다고 적은 이도 있었습니다. 동네 분들한테는 이미 유명한 곳이라고 적은 이도 있는데, 동네 토박이가 아니면 지나치기 쉬운 자리라 처음 듣는 사람도 많습니다.


직접 손질하는 고기
입구 쪽에는 양념갈비가 먹음직스럽게 재워져 있는 냉장고가 바로 보이고, 한쪽에서는 생갈비를 주문에 맞춰 바로바로 손질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적은 이가 있습니다. 미리 손질된 고기를 꺼내 주는 게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손질하는 모습이 보여서 고기에 대한 신뢰감이 더 생겼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소갈비살과 소양념갈비, 소생왕갈비이고 돼지갈비도 함께 판매합니다.
소생왕갈비 250그램이 27,000원, 소양념갈비 220그램이 22,000원, 소갈비살 200그램이 22,000원, 돼지갈비 200그램이 14,000원으로 적혀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는 각각 5,000원입니다. 숯불을 사용하는 곳이라 고기를 구울 때 은은하게 올라오는 숯불 향이 더해진다고 적은 이가 있고, 숯에 구운 소갈비살은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이 잘 느껴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노포를 알아보는 사람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동대문 노포 갈비 맛집이라고 적은 이가 있습니다. 내부도 완전히 노포 분위기이고, 어느 날은 손님이 거의 남자들뿐이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으면 찐맛집이라는 농담 섞인 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반찬으로는 콩나물국과 양파절임, 고추절임이 자르지 않고 통째로 나와 더 먹음직스럽다고 적은 이도 있었습니다. 갈비를 주문하면 돼지껍데기가 서비스로 나올 때가 있는데, 메뉴에 따로 없으니 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안내도 있습니다.
명절 전날 방문한 이는 가게마다 전을 부치는 냄새로 시장 전체가 명절 분위기였다고 적었고, 포장해 집으로 가져가 먹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명절 선물용으로 소고기를 포장할 수 있다는 말도 함께였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자리가 거의 없어 겨우 앉았다는 기록도 있어서, 동네에서 오래 사랑받는 집다운 풍경이 그려집니다.
예전에 생갈비를 먹었던 기억을 안고 다시 찾아와 이번에는 양념갈비로 주문했다는 이도 있습니다. 양념갈비는 흰쌀밥과 함께 먹는 게 근본이라고 적으며, 비주얼만 봐도 맛있는 고기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 번 다녀간 사람이 다음에는 다른 부위를 시도해 보는 식으로, 이 집을 반복해서 찾는 기록이 적지 않게 남아 있습니다.
수원성갈비
숯불갈비창신골목시장 안쪽, 드럼통 테이블에 둘러앉아 숯불에 소갈비살을 굽는 노포입니다. 투박한 외관과 달리 손질부터 직접 하는 고기가 이 집의 자랑입니다.
시장 안쪽에 있는 오래된 고깃집만의 정겨운 분위기도 제대로 느껴졌습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신3길 9
- 영업
- 매일 11:30~22:00 (매월 1·3번째 월요일 휴무)
- 가격
- 소생왕갈비 250g 27,000원 / 소양념갈비 220g 22,000원 / 소갈비살 200g 22,000원 / 돼지갈비 200g 14,000원
- 비고
- 창신골목시장 안쪽, 별도 주차장 없음, 명절 선물 포장 가능
한낮은 덥지만 해가 지기 전 선선해진 바람을 맞으며 한양도성길을 걷기 전에 먼저 배를 채우려 들렀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낙산성곽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도, 완구거리에서 쇼핑을 마친 사람들에게도 이 시장 골목은 한 끼를 해결하는 자리로 기억되는 듯합니다. 큰길에서는 보이지 않는 시장 골목 안쪽이라, 처음 찾는 사람은 지도를 몇 번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도 한 번 찾아낸 사람은 다음에도 같은 골목으로 걸어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