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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아티클2272
등록 스팟555
기록 시작2026.09

(부산 부전시장) 포장만 하다 처음 앉아본 자리, 부산횟집

수산물 좌판이 모인 골목 안쪽, 1호점이 차면 2호점으로 가면 된다는 말이 도는 횟집이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27
골목
부산 부전시장
포장만 하다 처음 앉아본 자리, 부산횟집

포장만 몇 번 해 갔다는 사람이 유독 많다. 회 생각이 날 때마다 들러 담아만 가고, 정작 자리에 앉아 먹어본 적은 없었다는 기록도 있다. 오랜 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어느 방문객은 귀국하자마자 매운 음식과 신선한 회가 당겨 곧장 이 집으로 향했다고 적었다. 부전시장 안쪽, 수산물 좌판이 모여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야 나오는 자리다.

수산물 골목 안쪽
▲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174번길 29 · 2026.10 / 사진 wisely95 · https://blog.naver.com/wisely95/224434992021 wisely95가 담은 부산횟집 입구와 손질대입니다. '부산횟집' 글자가 큼직하게 걸린 간판 아래로 어종별 가격이 적힌 수조가 보이고, 다른 한 장에는 아나고부터 전어까지 손질해 둔 회를 가지런히 늘어놓은 진열대가 찍혀 있습니다. 현지인 맛집으로 입소문 난 이유를 입구에서부터 짐작하게 합니다.

수조에는 전어와 가자미, 광어, 농어, 하모, 붕장어까지 여러 어종이 종류별로 나뉘어 헤엄친다. 어느 방문객은 지나가며 본 다른 집들과 달리 이곳만 어종별 1킬로그램 가격을 눈에 띄게 적어 둔 점을 짚었다. 믿을 만하다는 인상은 그런 사소한 디테일에서 먼저 생긴다고도 썼다. 입구 수족관만 보고도 발걸음이 멈춘다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가게는 둘로 나뉘어 있다. 테이블 일곱 개 남짓한 1호점과, 모임이나 회식 손님을 받을 만큼 넓은 2호점이다. 평일 저녁에는 1호점이 금방 찬다. 늘 포장만 해 가던 어느 단골은 2호점이 있다는 사실조차 뒤늦게 알았다고 적었다. 1호점에서 나와 왼쪽 아랫골목으로 들어가면 되니, 자리가 없다고 돌아서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함께였다.

평일 저녁 일곱 시, 한 자리만 겨우 남아 있었다는 기록도 있다. 근처에서 퇴근한 직장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는 말이 덧붙는다. 미리 손질해 둔 회로 가볍게 도시락처럼 포장해 가는 손님도 꾸준하고, 홀에 앉아 소주 한잔 곁들이는 손님도 꾸준하다. 둘 중 어느 쪽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이 가게는 두 가지 쓰임을 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자리로 자리 잡은 듯하다.

모둠회 접시가 놓이고 나서

모둠회에서 매운탕까지
▲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174번길 29 · 2026.10 / 사진 chas1105 · https://blog.naver.com/chas1105/224444633538 chas1105가 담은 가게 안과 상입니다. 벽에 걸린 '부산횟집' 포스터 아래로 테이블이 늘어선 내부가 보이고, 다른 한 장에는 매운탕 냄비와 상추, 참가자미회가 한 상 가득 차려진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모둠회에 매운탕까지 이어지는 코스가 이 집의 기본값임을 보여줍니다.

주문은 대개 모둠으로 모인다. 한 가지만 먹기엔 아쉬워 방어와 광어, 강도다리를 섞어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제철 참가자미와 전어를 2인분으로 받아 소주 한 병을 곁들였다는 기록도 있다. 회를 다 먹고 나면 매운탕이 따라온다. 테이블마다 비닐이 깔려 있고 냉장고에서 술을 직접 꺼내 가는 분위기라, 깔끔하게 꾸민 횟집보다는 편하게 소주 한잔 걸치기 좋은 시장 횟집에 가깝다고 적은 사람도 있다.

메뉴판에는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다. 제철 참가자미와 고소한 전어, 보양식으로 꼽히는 하모와 붕장어, 기본에 충실한 광어와 농어까지 이름이 쭉 늘어서 있다. 한 가지만 고르기 아까워 취향대로 섞는 세트 구성이 잘 되어 있다는 평이 많다. 가자미와 모듬회가 함께 나오는 구성을 주문해 가성비 좋은 한 끼로 삼았다는 기록도 있다.

예약 없이 가면 자리를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평일 오후 다섯 시 반쯤 가도 빈자리가 둘뿐이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래도 이 집을 다시 찾는 이유는 비슷하게 모인다. 두툼하게 썰어 주는 손이 믿음직하고, 가격 앞에 '시세'라는 애매한 말 대신 숫자가 먼저 붙어 있어서라고 적은 사람이 여럿이다.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고 무선 인터넷과 유아 의자까지 갖춰 두었다는 점도, 시장 횟집치고는 꼼꼼하다는 인상을 보탠다.

부전역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한 시간은 무료, 다음 한 시간은 반값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주차권은 가게에서 직접 챙겨야 한다. 장을 보러 온 사람과 저녁 약속으로 온 사람이 나란히 줄을 서는 골목에서, 수족관 하나로 사람을 세우는 이 집의 방식은 꽤 오래 통하고 있는 셈이다.

부산횟집

활어회 · 횟집

부전시장 수산물 골목 안쪽,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활어회 횟집이다. 1호점과 2호점을 함께 운영하며 포장과 홀 식사를 모두 받는다.

늘 신선한 횟감에 두툼하게 썰어주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어요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로174번길 29 (1호점) · 2호점은 인근 아랫골목
영업
매일 07:00~22:00(월~토) · 일요일 07:00~19:30, 회 주문 라스트오더 19:30
가격
모둠회·가자미·전어 등 2인 세트 다양 / 매운탕 별도
비고
부전역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1시간 50% 할인(가게에서 주차권 수령) / 단체 이용 가능 / 1호점 혼잡 시 2호점 이용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 (2026.09 - 2026.10)
이 글은 2026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1909jsm, wisely95, chas1105, rkglfl59, ogsardghlu7n.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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