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제주에서 올라온 피자집이 새벽 세 시까지 불을 켜둡니다
누구는 점심 오천구백 원짜리 세트를 먹으러 왔고, 누구는 2차로 피자를 먹으러 왔습니다. 문 앞엔 늘 미국 어딘가로 순간 이동한 듯한 간판이 서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15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로데오역 5, 6번 출구에서 걸어서 몇 분, 장성원시계 맞은편 쪽에 미국 어딘가에서 그대로 옮겨온 듯한 간판이 서 있습니다. 우피후피입니다. 제주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피자집이 압구정로데오에도 문을 열었다고 여러 손님이 반가워했습니다. 멀리서부터 눈에 확 띄는 키치한 감성의 외관이라고 적은 손님도 있었고, 이런 이국적인 감성이 제주도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문을 밀면 회전하는 유리문이 신기했다고 한 손님은 적었고, 안으로 들어서면 미국 현지의 캐주얼한 피자 펍을 옮겨놓은 듯한 넉넉한 공간이 나온다고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았습니다. 피자집이라고 하면 좁고 캐주얼한 공간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곳은 공간이 넉넉해 여럿이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아 보였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누구는 점심에, 누구는 새벽에
회사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러 왔다는 손님은 평일 오전 열한 시 반부터 오후 두 시 반까지만 파는 런치세트를 챙겼습니다. 일 인용 슈프림 피자와 음료가 함께 나오는데 가격이 오천구백 원이라며, 요즘 압구정에서 점심 한 끼 먹기가 부담스러운데 이 가격은 반가웠다고 적었습니다.
반대로 이미 밥을 먹은 상태에서 이 층으로 왔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옥수수가 들어간 피자와 어니언링을 가볍게 시켰다는 그 손님은, 요즘 어니언링을 이런 식으로 주는 곳이 늘었다며 양파의 단맛과 튀김옷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고 남겼습니다. 다만 갈릭소스는 달라고 말해야 주는데 생각보다 달달한 편이라 자신의 취향과는 잘 맞지 않았다는 솔직한 평도 덧붙였습니다. 새벽 세 시까지 문을 여니 이런 이 층 방문도 자연스러운 곳입니다.


피자보다 사이드가 기억에 남았다는 사람들
정작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한 건 피자가 아니라 어니언링이었습니다. 피자 먹으러 갔다가 의외의 메뉴에 제대로 반했다고 적은 손님은,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게 어니언링이었다고 했습니다. 다른 손님은 하프앤하프로 인디아나 콘스와 밀워키 팻보이를 시켰는데 그 조합이 이 집에서 가장 좋은 맛이었다고 남겼습니다.
일반 피자 말고도 디트로이트 피자, 시카고 딥디쉬까지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도 여러 후기에서 겹쳐 나왔습니다. 신랑 예복을 보러 다니다 갑자기 피자가 먹고 싶어져 찾아왔다는 손님은, 일요일 이른 저녁이라 매장이 한산했고 분위기도 미국 스타일이라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웨딩 투어 후 들렀다는 다른 손님도 있었으니, 이 골목의 큰일을 치른 사람들이 종종 찾는 자리이기도 한 모양입니다.
우피후피 압구정점
미국식 피자압구정로데오역 5, 6번 출구 인근, 미국 현지의 피자 펍을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의 피자집입니다. 회전식 유리문을 지나면 넉넉한 공간에 이 인석과 사 인석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요즘 어니언링 시켜도 다 이렇게 주나요? 이런 어니언링은 진짜 맛있는 것 같아요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54길 14 1층
- 영업
- 매일 10:30 - 03:00 (라스트오더 02:30, 안내에 따라 다를 수 있음)
- 가격
- 평일 런치세트 5,900원 / 하프앤하프·디트로이트·시카고 딥디쉬 등
- 비고
- 매장 옆 주차 공간 있음 / QR코드 주문 / 배달·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