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밤 열두 시에도 꽃을 살 수 있는, 압구정의 무인 꽃집
직원 없이 스물네 시간 운영되는 꽃집입니다. 급하게 꽃이 필요한 밤, 혹은 그냥 지나가다 들어가 보고 싶은 낮, 다녀간 사람들의 이유는 저마다 달랐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3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로데오 거리 가운데, 통유리 너머로 tub. theflowerstore라는 세로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24h open, no staff, only flowers라는 문구가 그 아래 작게 적혀 있고, 벽에는 작은 금속 로고 하나가 더 붙어 있습니다. 문을 열면 직원 없이 꽃들만 줄지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처음엔 인생 네컷을 찍는 사진관인 줄 알았다는 손님도 있었고, 살다 살다 무인 꽃집은 처음 본다며 신기해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색색의 꽃이 긴 철제 진열대 위에 줄지어 꽂혀 있습니다. 줄기가 물에 담긴 채 보관되고 있어 무인으로 운영되는데도 꽃 상태가 좋다고 느낀 손님이 많았고, 자판기처럼 단순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간 분위기도 예쁘고 꽃도 싱싱해서 만족했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요일마다 새로운 꽃으로 채워진다는 사실도 여러 후기에서 겹쳤습니다.


한 송이씩, 원하는 만큼
꽃집치고는 가격 부담이 적다는 말이 유독 많았습니다. 압구정 근처 꽃집은 대체로 가격대가 높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여기는 한 송이 단위로 살 수 있어 부담이 덜했다는 후기가 이어졌습니다. 원하는 꽃을 직접 골라 물대롱에 꽂고, 크기별로 준비된 전용 백에 담아 후크로 가방에 매달 수도 있습니다. 친구의 웨딩 촬영을 축하하러 작은 꽃다발을 준비했다는 손님도, 연인에게 급하게 선물할 꽃을 찾다가 들어왔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결제는 옆에 놓인 키오스크로 하면 되고, 카드는 물론 계좌이체도 가능하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손님을 위해 엽서와 펜도 함께 비치돼 있습니다. 꽃을 잘 모르는 사람도 천천히 둘러보며 고를 수 있어 부담 없이 들어가기 좋았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지나다니다 몰랐던 자리
이 골목을 자주 다녔다는 손님도 관심이 없으면 지나치기 쉬운 자리였다고 적었습니다. 회사가 근처라 자주 오가면서도 몰랐다는 손님, 데이트 동선에 잠깐 들러 사진을 남기고 갔다는 손님까지 다녀간 이유는 제각각이었습니다. 늦은 밤에도 불이 켜져 있어 언제든 들를 수 있다는 점이 이 골목에서는 드문 평온함처럼 느껴진다고 쓴 손님도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오늘은 어떤 꽃이 들어왔는지 미리 확인하고 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바 형태의 시그니처 백에 꽃을 담아 들고 다니는 방식이 새로운 데이트 소품 같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고, 거창한 꽃다발 대신 부담 없이 한 송이만 사서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근처 편집숍들이 모여 있는 골목이라 쇼핑 동선 중간에 들르기 좋다는 말도, 도산공원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렀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꽃집이라고 하면 들어가기 조심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직원이 없어 눈치 보지 않고 천천히 구경할 수 있어 편했다는 평이 여럿이었습니다. 한 송이씩 골라 담다 보면 생각보다 알뜰하게 꽃다발 하나를 완성할 수 있었다는 말도, 가격표를 보고 압구정치고는 의외로 저렴하다고 놀란 말도 있었습니다.
텁 도산점
무인 꽃집압구정로데오 거리 가운데, 통유리 안으로 꽃들만 줄지어 선 무인 꽃집입니다. 직원 없이 24시간 운영됩니다.
no staff, only flowers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32 1층
- 영업
- 매일 24시간 영업, 연중무휴
- 가격
- 꽃 한 송이+물대롱 / 3송이 세트 / tub bag(S·L) / 후크 / 엽서
- 비고
- 키오스크 결제(카드·계좌이체) / 월·수·금 신상 꽃 입고 / 주차 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