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옆 가게 간판을 보고 잘못 들어갔다가, 그대로 눌러앉았습니다
연탄공장과 나란히 붙어 있어 처음 온 사람은 종종 두 가게를 헷갈립니다. 그런데도 한번 등불 아래 자리를 잡으면 다들 이 골목을 작은 일본이라 부르게 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6.05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로데오 골목 안쪽, 좁은 입구를 지나면 두 가게가 나란히 붙어 있습니다. 하나는 연탄공장, 하나는 만카이입니다. 한 손님은 연탄공장을 예약하고 왔다가 만카이 직원의 인사를 받고 나서야 자신이 다른 가게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적었습니다. 골목 입구 간판에는 연탄공장 글자만 크게 적혀 있어서, 만카이는 안쪽으로 몇 걸음 더 들어가야 비로소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게 얼결에 들어선 사람이든 애초에 이곳을 찾아온 사람이든, 다들 비슷한 말을 남겼습니다. 압구정 한복판에 이런 골목이 있었냐는 것입니다. 머리 위로 초롱불이 수십 개 걸려 있고 벚꽃 장식이 가지마다 늘어져 있어서, 밤이 되면 골목 전체가 다른 나라처럼 보인다고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았습니다.


야장과 실내, 다른 표정
이 골목을 처음 찾은 손님은 야외와 실내가 완전히 다른 공간처럼 느껴진다고 적었습니다. 야외 테이블 쪽은 일본 축제 같은 왁자한 분위기이고, 문을 열고 들어간 안쪽은 조명을 낮게 깐 아늑한 이자카야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2층까지 자리가 있다는 것도 여러 사람이 짚었는데, 1층이 다 차면 그때부터 2층 좌석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한국어 표기가 거의 없어서 정말 일본에 온 것 같았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이 뚜렷하다고 짚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주황빛 조명과 등 조명이 가득한 1층, 인조 벚꽃나무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낸 자리, 단체석이 있는 2층까지, 들어설 때마다 다른 장면이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연인끼리 데이트로 오기에도, 썸을 타는 사이에 오기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오는 사람들
이 골목을 몇 번씩 드나든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생일 모임으로 몇 번 왔다는 손님은 연탄공장에서 먼저 한 잔 하고 같은 골목 안에 있는 만카이로 넘어와 이어서 마시는 코스를 즐긴다고 적었습니다. 두 가게가 붙어 있어서 가능한 동선이고, 골목 자체가 일본 느낌이라 두 곳을 같이 가면 분위기가 더 잘 어울린다는 설명도 남겼습니다.
반대로 우연히 지나가다 들어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친구의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출출해져서 압구정로데오 쪽을 둘러보다가, 일본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외관에 끌려 들어갔다는 손님이었습니다. 모츠나베가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왔다는 손님은 입구의 화려한 등을 보고 마치 작은 일본 마을에 들어온 것 같았다고 적었고, 영상까지 찍어 남긴 손님은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져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외관부터 감탄했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흔한 술집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져서 매장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압구정 한가운데에서 일본 여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적은 이 손님은, 매장 앞에서부터 영상까지 남겨두고 갔습니다. 저마다 들어온 경로는 달랐지만, 나오는 길에 남긴 말은 결국 비슷했습니다.
만카이
이자카야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5~6분 거리, 연탄공장과 나란히 붙은 골목 안쪽에 있는 일본식 이자카야입니다. 초롱불과 벚꽃 장식으로 꾸민 야외 테라스와 조명을 낮게 깐 실내 좌석이 함께 있습니다.
압구정 작은 일본 마을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8길 36-2 1층, 2층
- 영업
- 일~목 17:30-02:00(라스트오더 01:00) / 금~토 17:30-04:00(라스트오더 03:00)
- 가격
- 모츠나베·야키니쿠 등 안주와 주류 다양(구체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발렛 가능(5,000원, 2시간 초과 시 10분당 1,000원) / 자체 주차 가능(최초 120분 무료, 추가 10분당 1,000원, 최대 25,000원) / 예약 가능 / 단체석·룸 있음 / 콜키지 가능 / 야장·테라스 좌석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