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화려한 골목 안쪽, 시간이 쌓인 듯한 로스터리 한 곳
신상 카페들 사이에서 브라운 톤 외벽과 나무 문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카페하네, 압구정로데오거리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을 때 떠오르는 곳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3.26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로데오거리를 걷다 보면 화려한 신상 카페들 사이로 브라운 톤 외벽과 나무 문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있습니다. 카페하네입니다. 입구에 놓인 초록 화분들까지 어우러져, 요란하게 꾸민 공간과는 또 다른 멋이 있다고 이곳을 다녀간 손님은 적었습니다.
코끝에 닿는 바람이 선선해지면 유난히 커피 한 잔이 생각난다고 했던 그 손님은, 북적이는 핫플도 좋지만 직접 로스팅한 커피의 깊은 풍미를 천천히 즐길 수 있는 곳이 더 끌린다고 적었습니다. 매장 앞에서부터 안쪽까지 묵직한 우드톤이라 사진으로 담아도 분위기가 근사했다고 했고, 요란하게 꾸민 공간보다 시간이 쌓인 듯한 편안한 무드가 살아 있어 더 오래 머물고 싶었다는 감상을 남겼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만나는 우드 바
문을 열고 들어가면 긴 우드 바와 벽면을 가득 채운 잔, 원두와 커피 도구가 보여 이름처럼 아늑한 커피공방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바 테이블 뒤로 다양한 잔과 커피 용품이 가지런히 놓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한 잔을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거웠다고 적었습니다.
좌석은 답답하지 않고 창가로 빛이 들어와 천천히 이야기 나누며 머물기 좋았다고 했습니다. 북적이는 압구정로데오거리에서 잠깐 벗어나 여유롭게 쉬어가는 자리로 잘 어울리는 공간이라는 게 그날의 결론이었습니다. 매장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 차를 가져와도 다시 주차장을 헤맬 필요가 없었다는 실용적인 팁도 함께 남겼습니다. 압구정 데이트 때 자차를 가져오면 주차부터 골치 아픈 경우가 많은데, 카페 찾고 다시 주차장을 헤맬 필요가 없어 부담이 덜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 골목엔 이름을 걸고 새로 문을 여는 카페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서 오래 쓴 도구와 낮은 조도를 그대로 두는 쪽을 택한 자리가 있다는 것도, 다녀간 사람이 남긴 이 한 편의 기록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이야기입니다. 요란한 간판보다 시간이 쌓인 티가 나는 공간을 찾는 사람이라면, 큰길에서 살짝 비켜난 이 문 앞에서 걸음을 멈춰볼 만합니다.


아직 이 골목의 다른 방문 기록은 많이 쌓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사람이 남긴 이 기록만으로도, 화려함 대신 시간을 택한 자리가 이 거리 어딘가에 있다는 사실은 충분히 전해집니다. 다음에 이 문 앞을 지나는 사람이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겨준다면, 이 골목을 스쳐가는 이 자리의 표정은 그만큼 한 겹 더 두터워질 것입니다.
카페하네
로스터리 카페압구정로데오거리 골목 안쪽, 브라운 톤 외벽과 나무 문이 있는 로스터리 카페입니다. 긴 우드 바 뒤로 원두와 커피 도구가 진열되어 있고, 창가로 빛이 들어오는 좌석이 있습니다.
요란하게 꾸민 공간보다 시간이 쌓인 듯한 편안한 무드가 살아 있어 더 오래 머물고 싶더라고요
- 주소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거리
- 비고
- 매장 앞 주차 공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