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문인 줄 몰랐던 벽을 밀고 들어가면, 다른 세계가 시작됩니다
압구정로데오 지하, 무겁고 큰 회색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야 나오는 라운지바입니다. 다들 처음엔 여기가 맞는지 몇 번을 되물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20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압구정로데오 골목 지하로 내려가면 식스나잇이 있습니다. 문이 엄청 컸고 처음엔 그냥 벽인 줄 알았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밀고 들어가면 된다는 걸 알기까지 다들 한 번은 머뭇거린 모양입니다.
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도 바로 바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여러 사람이 짚었습니다. 안으로 길게 이어진 통로를 걸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 느낌이 해리포터 같기도 하고 방탈출 같기도 하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처음 온 손님 중에는 입구가 너무 어두워서 여기가 맞는지 무서워하며 들어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벽 너머의 넓은 홀
그렇게 통로를 지나 마주하는 공간은 다들 비슷하게 놀란 모양입니다. 무드 있는 조명 아래로 꽤 넓은 홀이 펼쳐져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없었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고, 요즘 압구정 라운지 중에는 이렇게 넓은 홀을 그대로 살린 곳이 드물다고 짚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은 책으로 가득 채워진 서재 느낌이고, 다른 쪽에는 빈티지한 소품과 오브제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었습니다.
이 공간을 만든 팀 이야기도 여러 후기에 반복됐습니다. 제주 펍 싱싱잇, 가로수길 바 버드맨, 이태원 바 원사이즈를 차례로 연 NNC팀이 새로 낸 압구정 라운지바라는 것입니다. 매장마다 성격은 다른데도 공간을 다루는 감각은 이어진다고 짚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포켓볼과 낮은 볼륨
한쪽에 포켓볼을 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도 이 라운지바의 특징입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조인해서 게임을 하고 스몰토크를 나누게 된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고, 유학생 손님이 많이 온다고 짚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손목에 채워주는 팔찌의 QR코드를 찍으면 메뉴를 안내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된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악 볼륨을 마음에 들어 하는 손님이 많았습니다. 빵빵하게 울리는 음악인데도 시끄럽거나 정신없지 않아서 대화를 나누기 좋았다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더 여유롭고 잔잔한 편이라 오히려 대화하기 좋다고 짚은 손님도 있었는데, 주말엔 예약 없이 가면 웨이팅이 꽤 길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메뉴를 꼼꼼히 기록한 손님도 있었습니다. 진과 캄파리, 스위트 베르무트를 섞은 네그로니를 주문하고, 구 형태의 큰 얼음이 천천히 녹아 맛이 급격히 묽어지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달콤한 꿀을 올린 브리 치즈를 곁들이면 쓴맛도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친구들과 주말마다 오다가 이번엔 평일에 2차로 다시 찾았다는 손님은, 이 골목에서 부담 없이 술 한잔하며 대화할 곳을 찾는다면 여기를 추천한다고 남겼습니다.
식스나잇
라운지바압구정로데오역과 도산공원 사이, 지하 1층에 있는 라운지바입니다. 무거운 철문을 열고 긴 통로를 지나야 나오는 구조이고, 서재 느낌의 책장과 빈티지 오브제로 채운 넓은 홀이 있습니다.
여기는 흔한 술집이 아니구나
- 주소
- 서울 강남구 언주로174길 13 지하1층
- 영업
- 일~목 19:00-익일 02:30 / 금~토 19:00-익일 05:00
- 가격
- 칵테일 1만 원대 중반부터(네그로니 17,000원) / 안주류 별도 주문
- 비고
- 예약 캐치테이블·전화 가능 / 주차 불가(발렛 가능) / 포켓볼 공간 있음 / 단체석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