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거리) 1층에서 크리스털을 구경하고 2층에서 그 잔에 칵테일을 마십니다
낮에는 전시장, 밤에는 바. 도산공원 근처에 리뉴얼 오픈한 이 건물은 같은 유리잔을 두 번 다르게 만나게 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22
- 골목
- 압구정 로데오거리

도산대로를 걷다 유리창 너머로 반짝이는 크리스털이 보이는 건물이 있습니다. 메종 바카라 서울입니다. 프랑스에서 오래전 문을 연 크리스털 브랜드가 압구정로데오거리와 도산공원 사이에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습니다. 낮에만 즐기는 전시 공간인 줄 알았는데, 1층에서 크리스털 작품을 구경하고 2층 바카라 바에서 칵테일을 마시며 전시와 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었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습니다.
리뉴얼 오픈 첫날 다녀왔다는 손님은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가진 브랜드인 만큼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건축가이자 아티스트인 해리 누리에프가 바카라와 협업해 제니스 샹들리에를 재해석한 작품도 함께 소개됐는데, 1850년경 발표된 이 샹들리에를 병뚜껑과 CD, 키링 같은 일상용품을 오브제로 활용해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희석되는 가치와 기억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라는 설명도 함께였습니다.


낮의 전시, 밤의 바
1층은 크리스털 작품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둘러보는 공간입니다. 초입 좌측에 놓인 쇼케이스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잔들이 진열되어 있어 왕실과 여러 국가 원수가 선택했다는 헤리티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 손님은 적었습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스탬프 투어와 도슨트 투어, 젤라또 트레일러 같은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고 다른 손님은 전했습니다.
해가 지면 2층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화려한 크리스털과 조명이 만들어내는 분위기 속에서, 아래층에서 구경한 바로 그 잔에 칵테일이 서브된다고 했습니다. 매일 바쁘게 지내던 사람에게 퇴근길에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는 게 그 손님의 표현이었습니다.


도산공원에서 걸어서 몇 분, 압구정로데오역에서도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어 데이트 코스 중간에 들르기 좋다는 말도 여러 후기에서 겹쳐 나왔습니다. 전시만 보고 나가도 되고, 2층에서 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마무리해도 되는 자리입니다. 크리스털 브랜드라고 하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부터 드는 게 사실인데, 편하게 들어와 구경하다 자연스럽게 위층 바로 이어지는 동선이 그 거리감을 한결 덜어준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오픈 기념으로 진행된 스탬프 투어도 인상적이었다고 했습니다. 공간 곳곳에 마련된 스탬프를 다 모으면 젤라또를 선물로 받고, 방문한 순간을 SNS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구성이었다고 적었습니다. 크리스털을 눈으로만 구경하고 끝나지 않도록, 공간 구석구석을 천천히 둘러보게 만드는 장치가 곳곳에 숨어 있었던 셈입니다.
메종 바카라 서울
크리스털 전시·바도산대로변, 압구정로데오거리와 도산공원 사이에 있는 크리스털 브랜드의 전시와 바를 겸한 공간입니다. 1층은 크리스털 작품과 제품을 둘러보는 전시장이고, 2층은 그 잔으로 칵테일을 내는 바입니다.
매일매일 바쁜 나에게 퇴근길에 주는 선물 같은 느낌이었어요
-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3
- 영업
- 1층 매일 11:00 - 20:00 / 2층 바카라 바 일~목 18:00 - 01:00, 금·토 18:00 - 02:00
- 가격
- 칵테일·크리스털 라이프스타일 제품
- 비고
- 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이동 / 도산공원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