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카페거리) 10번 상가 입구의 빨간 대문 안쪽, 티오티베이커리에는 유모차와 개모차가 나란히 들어갑니다
호수공원 앞 상가 1층, 빨간 문을 밀고 들어가면 넓은 자리와 빵 진열장이 이어집니다. 더운 날의 테라스와 아기의자, 개모차 옆자리까지 여섯 사람이 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13
- 골목
- 수원 광교 카페거리

주소를 그대로 옮기면 광교호수공원로 277, 3번 게이트 주차장 10번 상가 입구입니다. 조금 길고 낯선 표기인데, 여러 글이 이 이름을 빠짐없이 적어 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차를 가져간 한 방문자는 입구가 정말 많으니 주차장에서 10번 상가 입구를 꼭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고, 또 다른 방문자는 광교중흥S클래스 아파트 단지 3번 게이트 쪽으로 들어가 10번 상가 앞에 세우면 동선이 가장 좋다며 바닥에 표시된 주황색 길을 따라오라고 안내했습니다. 예전에 광교 빵집 슬로 베이커리가 있던 자리라는 소개도 있어서, 그 이름을 기억하는 분이라면 위치를 짚기가 조금 더 쉬울 것입니다. 처음 가시는 날에는 3번 게이트라는 말과 주황색 길을 기억해 두고 나서 보세요.
입구에 서면 붉은 문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광교호수공원 가는 길의 상가 1층에 있는 빨간 대문이 입구부터 웅장하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고, 드론불꽃축제가 열리는 호수공원 바로 앞이라 고소한 빵 냄새가 발길을 붙잡는다고 쓴 방문자도 있습니다. 바깥 테라스 자리는 글마다 평이 조금씩 갈립니다. 호수 뷰라고 하기는 살짝 애매해도 야외에 나온 기분이 나고 선선한 바람을 쐬기 좋다는 평이 있는 반면, 더위가 남은 날 다녀간 두 사람은 테라스 대신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한 사람은 햇빛이 너무 뜨거워 실내로 가고 싶었는데 마침 안에서도 강아지와 함께 있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선선한 날에는 바깥 자리를, 더운 날에는 안쪽 자리를 먼저 보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넓다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베이지 톤 벽에 원목 가구가 놓여 따뜻한 유럽풍 분위기라고 적은 방문자는 의자와 테이블 사이가 넉넉해서 사람이 많아도 답답하지 않았다고 했고, 자리끼리 거리가 멀다고 쓴 방문자는 창가 풍경이 너무 예뻤다고 남겼습니다. 주말이라 붐비는 날에도 좌석이 떨어져 있어 시끄럽거나 정신없지 않았다는 기록이 있고, 주말 낮에 손님이 많았는데도 앉을 자리가 많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쪽 구석의 포토부스는 인테리어인 줄로만 알았다가 이번에 가 보니 실제로 작동하고 있더라는 사람이 있고, 네 컷 사진 찍는 곳이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안쪽에서 직접 빵을 굽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는 이야기도 함께 옵니다.


빵 이야기로 넘어가면 기대가 사람마다 갈립니다. 진열장 앞에서 겹겹 패스츄리와 피스타치오 크로와상, 화이트 초콜릿을 잔뜩 바른 빨미까레, 리본 모양 패스츄리를 하나씩 눈에 담은 방문자는 그냥 카페인 줄 알았는데 브런치 종류가 진짜 많다며 수프, 파스타, 샐러드, 플레이트, 타르틴, 샌드위치를 줄줄이 적었고, 요즘 유행이라는 초코 바게트와 특이한 흑임자 맛 바게트도 짚었습니다. 반대로 상호가 티오티베이커리라 빵이 빽빽하게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 반전이었다는 방문자도 있고, 대형 베이커리 카페처럼 가짓수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어도 빵은 기본적으로 맛있다고 느꼈다는 방문자도 있습니다. 같은 진열장을 보고 세 가지 말이 나왔으니 빵 종류를 세어 보러 가기보다는 마음이 가는 한두 가지를 고르러 간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직접 고른 메뉴를 보면 겹치는 이름이 하나 나옵니다. 세 사람의 글에 피스타치오가 등장합니다. 진열장에서 피스타치오 크로와상을 눈여겨본 사람이 있고, 피스타치오 크랜베리 크루와상을 시켜 원물 맛이 가득해 고소하고 크랜베리가 상큼했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초콜릿을 입힌 소금빵과 피스타치오 크림이 들어간 빵을 따뜻한 라떼와 함께 고른 사람이 있습니다. 크루와상 곁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을 놓은 방문자는 우유맛만 가득해서 아주 맛있었다고 했고, 샌드위치를 고른 방문자는 잠봉 클래식 치아바타가 쫄깃쫄깃했다고 했습니다. 브런치는 아침 여덟 시부터 오후 두 시까지 주문할 수 있고, 갈 때마다 잠봉뵈르 바게트를 시킨다는 가족도 있으니 점심 전에 가신다면 샌드위치와 바게트 쪽도 눈여겨보세요.


아기와 강아지와 함께
아기와 함께 가는 사람들의 글은 이 집을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광교호수공원 근처에 사는 한 방문자는 오전에 커피를 마신 뒤 곧장 유모차를 끌고 공원을 걷기 좋아서 가족과 자주 찾는다고 했습니다. 내부가 넓어 테이블 옆에 유모차를 둘 수 있었고, 아기의자가 여러 개 준비된 트립트랩이라는 점, 한쪽에 기저귀 갈이대와 전자레인지가 있어 이유식을 데울 때도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 특히 반가웠다고 적었습니다. 백일이 채 안 된 아기와 강아지를 함께 데려간 또 다른 방문자는 수유실이 북선반 옆 후문 앞에 있다고 알려 주었고, 자신은 북선반 앞 자리에 앉았다고 했습니다. 기저귀 가는 곳이 따로 마련된 것 같다고 적은 방문자는 확신이 서지 않는지 글 속에 물음표를 달아 두었으니, 아기와 가신다면 자리를 잡기 전에 직원에게 위치를 한 번 물어보세요.


강아지와 함께 가는 길에는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 보통 애견동반 카페라고 해 놓고 야외 테라스에서만 허용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개모차나 이동가방이 있으면 실내도 함께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른 방문자도 케이지나 개모차에서만 가능한 것 같았다고 적었고, 가방에 눌려 있는 강아지 사진을 남기며 미안하다고 썼습니다. 그러니 강아지가 걸어서 들어가는 자리가 아니라 가방이나 개모차에 태워 들어가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세요. 아기와 강아지가 모두 실내에 들어갈 수 있는 카페를 찾다가 이곳에 왔다는 방문자의 사연을 보면, 그런 날이 잦은 분께는 눈여겨볼 만한 곳입니다.
영업은 매일 아침 여덟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이고 마지막 주문은 여덟 시 반입니다. 주차는 매장 바로 옆 상가 주차장 입구를 쓰면 되고, 광교 어뮤즈 스퀘어 상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주말 낮에 손님이 많아도 자리가 넉넉했다는 기록이 둘이니 붐빌까 봐 망설일 일은 아니지만, 유모차와 함께라면 오전에 자주 찾는다는 가족의 시간대를 먼저 떠올려 보세요. 커피를 다 마신 뒤에는 호수공원 쪽으로 걸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밥을 먹고 또 산책을 하고서 광교가 좋은 동네였구나 싶었다는 한 방문자의 하루가 그렇게 이어졌고, 오전에 커피를 마시고 유모차를 밀며 공원을 걷는 가족의 하루도 같은 길에서 시작됩니다.
티오티베이커리
베이커리 카페광교호수공원 앞 상가 1층, 붉은 대문 안쪽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좌석 간격이 넓고 브런치 메뉴와 진열장의 빵을 함께 고를 수 있습니다.
빨간 대문. 입구부터 웅장하지요.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277 3번게이트 주차장 10번상가입구
- 영업
- 매일 08: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브런치 08:00 - 14:00
- 가격
- 잠봉클래식치아바타샌드위치 11,900원 /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 / 나머지 메뉴별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상가 주차장 이용 가능 (3번 게이트, 10번 상가 입구) / 실내 애견 동반은 개모차나 이동가방 이용 시 / 트립트랩 아기의자, 기저귀 갈이대, 전자레인지, 수유실 / 네컷 포토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