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 카페거리) 예약을 잡고 앉은 조용한 바 자리, 스시스이렌의 샤리는 사람마다 간이 달랐습니다
낮의 런치와 저녁의 디너가 캐치테이블 예약으로 나뉘는 스시야입니다. 네 사람이 서로 다른 계절, 서로 다른 끼니로 같은 카운터에 앉았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31
- 골목
- 수원 광교 카페거리

주소는 센트럴파크로128번길 83 1층입니다. 카페거리 안쪽에 있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고 광교중앙역 근처라고 적은 방문자도 있는, 카운터 중심의 작은 스시야입니다. 가는 길에서 가장 먼저 갈리는 것은 차를 어디에 세우느냐입니다. 평일 낮 런치에 다녀온 방문자는 가게 앞에 서너 대쯤 세울 수 있다고 적었는데, 평일 저녁 첫 타임에 간 방문자는 가게 앞에 자리가 마땅치 않아 카페거리2공영주차장으로 갔다가 거주자우선 주차 표시가 되어 있어 무서운 마음에 결국 골목에 세웠다고 했습니다. 건물 앞 주차장이 편하지만 협소하니 자리가 없으면 근처 공용주차장을 쓰라는 안내도 있습니다. 저녁 예약이라면 가게 앞이 비어 있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 일찍 도착해서, 주차 표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예약은 캐치테이블 앱으로 받습니다. 여기서도 사람마다 온도가 다릅니다. 저녁 첫 타임을 다녀온 방문자는 당일이나 주말을 뺀 날은 여유 있게 잡을 수 있었다고 썼고, 기념일에 다녀온 방문자는 매월 정해진 날짜에 예약이 열리고 주말이나 연말, 기념일 시즌에는 일찍 마감되니 알림을 켜 두라고 권했습니다. 늦가을에 재방문한 방문자가 옮겨 적은 예약 가능 시간은 열한 시 반, 한 시 십오 분, 여섯 시 반의 세 타임입니다. 평일이라도 당일은 피해서 며칠 앞서 앱을 열어 보시고, 주말이나 기념일을 노리신다면 알림부터 켜 두세요.
문을 열면 나무빛 바 테이블이 먼저 보입니다. 우드톤의 차분한 카운터와 과하지 않은 조명, 정갈하게 놓인 기물이 식사 전부터 대접받는 느낌을 준다는 방문자가 있고, 내부가 아담해서 여덟 명쯤이 정원인 듯했다는 방문자가 있습니다. 옆쪽으로는 커튼을 두른 단체석이 있어 여섯 명쯤이 앉을 수 있다고 하고, 화장실이 가게 안에 있어 편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대기용인지 당근용인지 모를 낡은 의자가 놓여 있었다는 기록에는 웃음이 나옵니다. 조용한 분위기라 수다를 떨기가 민망해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는 방문자의 말은, 이 카운터가 얼마나 고요한지를 가장 잘 알려 줍니다.


낮의 스시스이렌은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본가 근처에 괜찮은 스시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저장만 해 두었다가 다녀왔다는 방문자는, 런치가 열한 시 반과 한 시 십오 분의 두 부로 나뉘어 있어 평일 한 시 십오 분 타임으로 예약했고 값은 8만 원이라고 적었습니다. 낮이라 사케는 무리라며 산토리 생맥주 한 잔을 시켰고, 첫 접시인 블랙트러플 차완무시는 향이 과하지 않고 은은하게 올라와서 더 좋았다고 합니다. 이어 사케에 쪄 낸 전복은 크기가 있는데도 아주 부드러웠고 게우소스의 감칠맛이 좋았으며, 츠마미의 마지막은 잿방어, 니기리 첫 점은 다시마에 절인 광어였습니다. 샤리는 자신에게 조금 짜게 느껴졌는데 남편 입맛에는 딱 맞았다고 하니, 간은 먹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남는 모양입니다.
같은 낮의 코스에서 아쉬움과 환호도 갈렸습니다. 껍질을 훈연한 벤자리돔은 자신의 한 점만 유난히 많이 훈연되어 탄 맛이 도드라져 아쉬웠는데, 어머니는 이 벤자리돔이 가장 맛있었다며 나중에 앙코르 스시로 다시 청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에는 조개를 베이스로 한 미소국이 나왔습니다. 여러 점 가운데 한 점이 입에 맞지 않았더라도 옆자리의 입에는 그 한 점이 코스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으니, 마음에 든 한 점이 생기면 앙코르를 청해 보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이 글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저녁의 코스와 술
저녁에는 값도 결도 달라집니다. 기념일을 맞아 대접받는 느낌의 스시집을 찾았다는 방문자는 디너 오마카세가 14만 원이고 다양하고 풍성한 츠마미와 스시가 나온다고 적었으며, 구성에 비해 값이 매우 합리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셰프가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인사를 건넸고, 처음 나온 것은 트러플 오일 향이 은은한 차완무시였습니다. 이어진 숙성회는 광어와 잿방어 등이었는데 숙성이 알맞아 감칠맛이 좋았고, 와사비를 살짝 올려 소금에 찍어 먹으니 원물의 단맛이 크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샤리는 간과 적식초의 풍미가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해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했습니다. 같은 밥을 두고 낮 손님은 조금 짜다고 했고 저녁 손님은 딱 적당하다고 했으니, 첫 점을 먹어 본 뒤 내 입에 맞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늦가을에 두 번째로 찾은 방문자는 앞서 여름에 다녀와 대만족한 기억으로 다시 예약했습니다. 그때는 더워서 시원한 녹차를 마셨는데 이번에는 따뜻한 녹차를 골랐고, 사케는 셰프 추천의 와카나미 준마이긴죠와 스스로 고른 카메노우미 우마구치준마이를 주문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날은 사정이 있어 술을 마시지 못했지만 한 병은 맛있을 것 같은 사케로 골랐고, 술을 따라 주는 병이 영롱하다며 자신도 한잔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같은 글에는 영업 안내도 옮겨져 있습니다. 열한 시 반부터 밤 열 시까지이고, 일요일과 월요일이 쉬는 날이며, 오후 세 시부터 여섯 시 이십 분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고 토요일만 다섯 시 이십 분에 끝난다고 합니다. 늦가을에 옮겨 적은 기록이라 지금과 다를 수 있으니, 예약 화면에서 요일과 시간을 다시 확인해 보세요.


같은 카운터에 앉았지만 계절도 끼니도 술도 달랐습니다. 여름의 시원한 녹차와 늦가을의 따뜻한 녹차, 낮의 생맥주와 저녁의 숙성회, 마시지 못한 사케 한 병까지 네 사람이 남긴 기록이 한 자리 위에 겹칩니다. 조용히 앉아 사진을 찍으며 기다린 사람도, 앙코르를 청한 사람도, 기념일을 골라 온 사람도 캐치테이블에서 자리를 얻은 뒤에야 이 문을 열었습니다. 가시려는 날의 끼니와 술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에 예약 화면을 열어 보세요.
스시스이렌
스시 오마카세카운터 중심의 작은 스시야입니다. 런치와 디너를 예약제로 운영하고, 우드톤 바 테이블 앞에서 코스를 차례로 받습니다.
과하지 않은 조명과 정갈하게 정돈된 기물들이 식사 전부터 대접받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해 주더라고요.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센트럴파크로128번길 83 1층
- 영업
- 런치 11:30 / 13:15 두 타임, 디너 18:30 타임 (예약제) / 일요일, 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15:00 - 18:20 (토요일만 17:20) / 늦가을 기록이라 바뀌었을 수 있음
- 가격
- 런치 오마카세 80,000원 / 디너 오마카세 140,000원 / 주류는 별도
- 비고
- 예약은 캐치테이블 / 가게 앞 주차는 서너 대로 협소, 카페거리2공영주차장 이용 (거주자우선 표시 확인) / 화장실은 가게 안 / 옆쪽 커튼 단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