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중앙시장) 시장 좌판 사이에서 만나는 베트남, 포25
누군가는 시장 길바닥에서 쌀국수를 먹는다는 감성에 두 번 놀랐고, 누군가는 숙주와 고수를 따로 받아 매운 다데기를 풀어 마셨습니다. 신당중앙시장 한복판에서 국경이 바뀌는 자리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25
- 골목
- 신당동 중앙시장

신당중앙시장 안쪽, 시장의 거의 중앙쯤이라 할 만한 자리에 포25가 있습니다. 입간판부터 분위기가 다른데, 한국 시장 한가운데서 베트남 골목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 든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이 집을 다녀온 사람들의 글을 겹쳐 읽으면 다들 같은 순간에 멈춰 섭니다. 시장 좌판 사이에서 베트남 향신료 냄새를 맡는 순간입니다.
소고기쌀국수와 짜조를 주문한 사람은 고수와 숙주를 먹는지 미리 물어봐 주는 게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못 먹는 재료는 따로 빼서 챙겨 주고, 숙주는 따로 그릇에 담아 내준다고 했습니다. 매운 다데기를 국물에 넣고 잘 풀어 주면 얼큰한 맛이 살아난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시장 안 좁은 공간에서 이국의 향이 나는 국물을 앞에 두고 있으면 여기가 어디인지 잠깐 헷갈린다고 했습니다.


신당역 서울중앙시장 안에 위치한 이 집을 두고, 외관만 보면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헷갈린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실내 공간은 테이블 네 개, 야외 세 개로 무척 협소해서 점심 피크 시간이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장 안이라 그런지 야시장 느낌도 난다고 적었는데, 아담한 공간이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있어 좋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쌀국수와 분짜, 반미, 껌승까지 베트남 요리가 두루 있어서 오랜만에 쌀국수를 먹으러 온 마음이 더 기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해장과 데이트를 한 번에 해결하고 싶었던 사람은 고기가 듬뿍 들어간 뜨끈한 쌀국수에 숙주와 고수, 각종 채소가 잔뜩 올라가 있어서 국물 한 숟갈만 떠도 해장되는 느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수육과 반미까지 곁들이니 맥주 안주로도 잘 어울렸다고 했습니다. 시장 특유의 활기와 베트남 현지 같은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데이트 코스로도 재밌을 것 같다는 인상을 남겼고, 쌀국수 한 그릇에 베트남 맥주까지 곁들이면 잠깐 여행 온 기분이 든다고 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활기를 띠는 신당중앙시장에서 가장 가 보고 싶었던 곳으로 이 집을 꼽은 사람도 있습니다. 전에 막차 시간이라 문을 닫아 아쉬웠던 기억을 안고 다시 찾았다고 적었습니다. 베트남에 가 본 적은 없지만 충분히 현지의 느낌이라고 했고, 육수를 홀에 가까운 자리에서 끓이고 있어 그 향이 시장 골목까지 퍼진다는 걸 알아챘다고 합니다. 시장 길바닥에서 쌀국수를 먹는다는 감성에 만족했다면서, 고수를 잔뜩 넣고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웠다고 적었습니다.
실내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만큼,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 가거나 여유 있게 기다릴 마음으로 가는 편이 좋습니다. 숙주와 고수를 못 먹는다면 주문할 때 미리 말해 두세요.
찾아가는 법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열한 시부터 밤 열한 시까지이고, 월요일은 쉽니다. 라스트오더는 밤 열 시 반입니다. 주차는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근처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포25
베트남 음식점시장 좌판 사이에 자리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입니다. 숙주와 고수를 따로 내주며 매운 다데기로 국물 맛을 조절할 수 있고, 반미와 분짜 같은 다른 베트남 요리도 함께 갖췄습니다.
시장 길바닥에서 쌀국수를 먹는다고? 감성 합격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85길 28
- 영업
- 매일 11:00-23:00(라스트오더 22:30) / 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쌀국수(소고기) 9,800원 / 쌀국수(고기 많은 잠보) 13,800원 / 포 슈엉 보 15,800원 / 반미 8,800원 / 분짜 10,800원 / 껌승 9,800원 / 짜조 2,700원
- 비고
- 신당중앙시장 안, 시장 중앙쯤 위치 / 전화 070-8152-2500 / 주차 불가(근처 공용주차장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