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중앙시장) 야장 계절이면 비닐 천막이 걷히는, 신당동 한사발포차
한 사람은 닭도리탕 한 냄비를 시켜놓고 개쩌는 팥빙수까지 비웠고, 다른 사람은 쭈꾸미볶음과 주먹밥으로 배를 채웠습니다. 전국에 여러 지점이 있는 이 포차의 신당점 이야기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4.17
- 골목
- 신당동 중앙시장

신당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퇴계로81길 안쪽에 한사발포차 신당점이 있습니다. 전국에 여러 지점이 있는 포차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핫한 곳으로 이 신당점을 꼽는 기록이 있습니다. 야장 계절이 되면 비닐 천막이 걷히면서 분위기 좋은 야장 술집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이 집을 다녀온 사람들의 글을 겹쳐 읽으면 닭도리탕 한 냄비를 가운데 두고 저마다 다른 조합을 곁들인 저녁이 보입니다.
신당역 핫플로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 지점을 다녀 봤지만 정작 대표 메뉴인 닭도리탕과 곱도리탕은 매번 배가 불러 못 먹어 봤다고 적었습니다. 이날은 기본 안주로 나온 깍두기와 순두부, 쌈무를 곁들이며 계란 토스트와 팥빙수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큰 대접에 양이 넉넉하게 담긴 팥빙수는 술 마실 때 시원하고 달달한 게 필수라는 말과 함께였고, 어릴 때 먹던 프라이팬 계란 토스트에 설탕을 탈탈 뿌린 비주얼이라는 표현을 남겼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토스트였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저녁 시작을 이 집으로 정한 사람도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화제인 근처 닭발집을 목표로 나섰다가 대기가 너무 길어 우선 눈에 들어온 이 집으로 발을 돌렸다고 적었습니다. 한사발포차의 시그니처는 닭볶음탕인 것 같다면서, 떡이 아주 많이 든 닭볶음탕이 나왔을 때 비주얼부터 마음에 들었다고 했습니다. 냄비 양이 라면 두 개는 끓일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해서, 여기서 가볍게 배를 채운 뒤에도 다른 곳으로 이어 가기 좋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다섯 번 넘게 이 집을 찾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당동에서 1차로 가기 좋고, 날씨 좋을 때 야장에서 먹기 좋은 곳으로 이 집을 소개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다고 적었고, 테이블 위 QR코드로 주문하면 기본 반찬이 먼저 세팅된다고 했습니다. 대표 메뉴인 닭도리탕은 이미 여러 번 먹었다며 이번에는 인스타그램에서 화제였던 쭈꾸미볶음과 주먹밥을 주문했는데, 맵싸한 쭈꾸미와 매콤한 주먹밥 조합이 잘 어울렸다고 적었습니다.


한 사람은 닭도리탕을 시그니처로 기억했고, 다른 사람은 쭈꾸미볶음으로, 또 다른 사람은 팥빙수로 이 집을 기억했습니다. 메뉴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집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닭도리탕 한 그릇으로 시작해도, 팥빙수 한 그릇으로 마무리해도 이 집에서는 어색하지 않습니다. 야장이 펼쳐지는 계절이라면 천막이 걷힌 자리에 앉아 신당동의 저녁 공기를 함께 느껴 보세요.
찾아가는 법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다섯 시부터 새벽 세 시까지입니다. 신당역 1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이고, 단체석과 테이블 간격도 충분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주차는 되지 않습니다.
한사발포차
포차닭도리탕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포차입니다. 쭈꾸미볶음과 주먹밥 같은 안주부터 계란 토스트와 팥빙수 같은 디저트 메뉴까지 곁들일 수 있고, 날이 풀리면 야장으로 바뀝니다.
떡이 아주 많이많이 든 닭볶음탕이였어요
-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81길 7-18 1층
- 영업
- 매일 17:00-03:00
- 가격
- 닭도리탕, 쭈꾸미볶음&주먹밥, 토스트, 팥빙수 등 메뉴별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신당역 12번 출구 도보 3분 / 전국 체인점 중 신당점 / 주차 불가 / 야장 계절엔 천막을 걷고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