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한 블록 올라간 조용한 골목에서 만난 두툼한 초밥, 심초밥
새로 문을 연 초밥집에 다녀온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적은 것은 생선의 두께였습니다. 모듬초밥 B세트와 사시미, 백합탕까지 저마다 다른 상을 차린 기록을 겹쳐 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샤로수길

심초밥은 서울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쯤 걸리는 골목에 있습니다. 관악구청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안내가 여러 글에 겹쳐 있고, 샤로수길 메인 거리에서 한 블록쯤 위쪽이라 특유의 복잡하고 북적이는 분위기보다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었다고 적은 블로거도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1층이라 코너를 돌면 바로 간판이 보인다고 하고, 일본어 이름이 시무산노 스시야인 것 같더라며 심초밥이나 시무산노 스시야 간판을 찾아가라고 알려 준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서울대입구에 심초밥이 두 곳이라는 기록이 있으니, 지도 앱에서 관악로12길 33인지 한 번 확인하고 걸어가세요.
한적한 골목이라는 말과 함께 나오는 또 하나의 공통점은 새 가게라는 점입니다. 오픈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앞에 화환이 놓여 있었다는 기록이 있고, 새로 오픈한 일식집답게 외관이 깔끔하고 신상 느낌이 난다는 기록도 있으며, 신축 건물 같은 깔끔한 외관에서부터 합격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기 전에 입구 앞에서 메뉴를 쭉 볼 수 있어서 센스 있다고 한 블로거가 있었고, 런치특가를 진행 중이라는 안내와 숙성회, 혼술 환영이라는 문구가 앞에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혼자 오는 손님도 반긴다는 뜻이니, 혼자라도 안심하고 문을 열어 보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우드톤과 베이지톤이 먼저 옵니다. 부드러운 원목 인테리어에 통창으로 햇빛이 들어와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라는 사람, 과하게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일본식 감성이 편안했다는 사람, 간장통이 너무 귀엽고 완전 일본 감성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적당해서 옆자리가 신경 쓰이지 않았고 데이트하러 온 손님도 조용히 식사하는 손님도 많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 블로거는 셰프가 거의 미스터 초밥왕 같다고 적었고, 다른 블로거는 손님이 계속 들어오는데도 고요하면서 정돈된 분위기라 북적이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했습니다. 테이블마다 주문할 수 있는 태블릿이 있어서 메뉴를 천천히 보고 고를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살펴보세요. 자리는 2인석과 4인석에 6인석까지 있어 단체 모임이나 소규모 회식도 가능해 보였다고 합니다.


두툼한 초밥 한 판
가장 많이 시켜진 것은 모듬초밥 B세트입니다. 세트에는 샐러드와 장국, 생강과 락교가 함께 나오고, 초밥은 총 12피스라고 두 블로거가 같은 숫자를 적었습니다. 다만 구성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한 블로거는 광어, 도미, 연어, 아카미, 전복, 아마에비, 장어, 황새치뱃살, 아귀간, 우니, 도로를 적었고 다른 블로거는 광어, 연어, 참치, 전복, 단새우, 우니, 아귀간, 장어, 황새치 아부리를 적었으니, 정확한 구성은 주문할 때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두 사람 모두 네타가 두툼하다는 데는 뜻이 같았습니다. 광어는 담백하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과 탱글한 식감이 있었고, 도미는 광어보다 살짝 더 고소하며 쫄깃했고, 연어는 숙성이 잘 되었는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았다고 합니다.


사시미와 탕 쪽 이야기는 결이 다릅니다. 남편과 모둠사시미 A세트와 백합탕을 시키고 소주도 한 병 곁들인 블로거는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달고 맛있었다면서, 도톰해서 식감까지 놓치지 않고 광어와 연어, 참치가 입안에서 찰지게 감긴다고 적었습니다. 백합탕은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탕이라 소주 안주로 최고라고 했습니다. 다른 블로거도 신선한 사시미와 백합탕을 추천 메뉴로 꼽았고 장어덮밥이 일품이라는 말을 함께 남겼습니다. 초밥만 생각하고 가신다면 사시미와 탕을 곁들이는 저녁 자리도 한 번 그려 보세요.


점심 이야기도 있습니다. 가족들과 주말 점심 나들이로 온 블로거는 모듬초밥 B세트를 둘, 회덮밥과 얼큰우동을 하나씩 시켰는데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금방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일반 모듬초밥보다 좀 더 고급진 생선이 나오는 구성이라 B세트를 골랐고, 점심특선부터 다양한 모듬초밥, 회덮밥, 우동, 단품 초밥까지 있어 원하는 초밥을 고를 수 있으며 점심 메뉴가 좀 저렴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런치메뉴가 따로 있어 점심시간에 방문하기 좋아 보인다는 다른 블로거의 기록과 겹쳐 보면, 가격이 부담스러운 날에는 점심 시간대를 먼저 노려 보시길 권합니다.


영업은 매일 11:30부터 22:00까지로 적혀 있고 15:00부터 17:00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쉬는 날은 없다고 하고, 예약과 포장, 배달, 단체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브레이크타임 직전에 들어갔는데도 사장님이 따뜻하게 맞아 주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시간이 빠듯한 날에도 일단 문을 열어 보세요. 주차는 기록이 엇갈립니다. 주차 불가라고 적은 글이 있고, 건물 안 유료 주차장을 쓸 수 있고 처음 30분은 무료라는 글도 있으며, 입구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어서 편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모래내어린이공원에 세우고 걸어서 1분쯤 걸렸다는 후기도 있으니, 차로 가신다면 지도에서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나서세요.
심초밥
일식 초밥과 사시미관악구청 건너편 골목의 오피스텔 1층에 새로 문을 연 초밥집입니다. 우드톤 홀에 2인석부터 6인석까지 있고, 모듬초밥과 사시미, 백합탕을 냅니다.
샤로수길 특유의 복잡하고 북적이는 분위기보다는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 주소
-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33 1층 101호
- 영업
- 매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가격
- 모듬초밥 B세트 26,000원 / 회덮밥 15,000원 / 얼큰우동 9,000원
- 비고
- 예약, 포장, 배달, 단체 이용 가능 / 무선 인터넷 / 테이블 태블릿 주문 / 휴무 없음(블로그 기록) / 주차 정보는 블로그마다 달라 사전 확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