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로수길) 돈카츠보다 쑥차가 먼저 나오던 자리, 돈카츠창현
웨이팅은 캐치테이블로 걸고, 주문은 미리 하고, 상 위에는 따뜻한 쑥차부터 놓입니다. 한정 상등심을 노린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시간대를 골랐던 이야기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4.03
- 골목
- 샤로수길

돈카츠창현은 샤로수길 메인 거리 한복판이 아니라 한참 걸어 들어간 자리에 있습니다. 샤로수길을 쭉 걷다가 주택가 골목 쪽으로 꺾은 자리이고, 서울대입구역보다 낙성대역에서 훨씬 가깝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 블로거는 처음에 여기가 맞나 싶었다고 했고, 돈카츠집 같지 않게 심플하고 깔끔한 외관이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TONKATSU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써 있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 큰 글자를 눈에 담고 걸어가시면 됩니다. 서울대생들이 많이 찾는다는 말도 함께 남아 있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신다면 낙성대역에서 내려 걷는 쪽이 낫다고 권한 블로거의 말을 따라 보세요.
이곳 이야기에는 기다림이 빠지지 않습니다. 웨이팅은 캐치테이블로 겁니다. 매장 입구 키오스크로도 등록할 수 있고, 줄을 설 때 메뉴를 미리 골라야 해서 테이블에 메뉴판이 따로 없다고 하니 가기 전에 캐치테이블에서 메뉴를 먼저 보고 가라는 조언이 붙어 있었습니다. 시간대에 따라 기록이 갈립니다. 토요일 12시쯤 도착했더니 앞에 한 팀뿐이라 5분 만에 들어갔는데 12시 50분쯤 나올 때는 대기가 11팀이 되어 있었다는 사람이 있고, 일요일 점심 무렵에 8팀이 기다렸지만 회전이 빨라 금방 들어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녁 피크 때는 사람이 많아 조금 기다렸다는 기록이 있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못 박은 글도 있습니다. 안쪽에 대기하는 자리가 있어서 더운 날씨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하니 여름에도 겁내지 마시고, 시간이 정해진 날이라면 캐치테이블부터 열어 보세요.


한정 메뉴인 상등심 돈카츠가 사람들의 시간표를 바꿔 놓습니다. 평일 저녁 7시쯤 갔다가 이미 품절이라 먹지 못한 블로거는 그 아쉬움이 계속 남아 일요일 오후 5시 오픈에 맞춰 비 오는 날 4시 50분에 도착했는데, 그때도 앞에 3~4팀이 서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12시쯤 갔더니 상등심이 품절로 표시되어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반대로 평일 오전 내내 상등심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11시 20분에 도착해 5팀 정도 뒤에 서서 한정 수량 주문에 성공한 사람도 있습니다. 상등심이 목적이라면 문이 열리기 전에 도착하는 쪽에 성공 기록이 있으니,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저녁 개점이나 낮 개점 시간에 맞춰 나서 보세요.
자리에 앉으면 돈카츠보다 차가 먼저 옵니다. 따뜻한 쑥차입니다. 지리산 쑥차라고 안내받았다는 블로거가 있고, 느끼한 돈가스를 먹기 전에 입맛을 차분하게 정돈하는 느낌이라고 적은 블로거도 있으며,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으로서 따뜻한 음료가 좋았다는 블로거도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돈카츠가 레스팅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거의 완전한 오픈형 주방이라는 관찰도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양배추 샐러드 드레싱과 소스, 물이 놓여 있고 국과 밥, 양배추 샐러드는 부족하면 더 달라고 하면 준다고 하니 사양하지 말고 부탁하세요. 참깨소스 같은 드레싱이 감칠맛이 엄청나서 중독적이라고 한 블로거가 있습니다.


안심이냐 등심이냐
메뉴는 단출합니다. 안심, 등심, 상등심, 새우로 이루어져 있어서 고르기 어렵다는 말에는 두 개를 시켜 나눠 먹으면 된다는 답이 붙어 있습니다. 못 골라서 그냥 안심과 등심을 둘 다 먹는다는 블로거는 안심은 육즙이 가득하고 촉촉하면서 바삭한 겉바속촉이고 등심도 지방과 살코기가 적절해 부드럽다고 했습니다. 튀김옷은 바삭한데 속이 진짜 촉촉하고 말돈 소금을 살짝 찍으면 풍미가 남다르다는 블로거도 있었고, 크리스피하고 식감이 좋다는 짧은 평도 있습니다. 새우멘치는 하나를 시키면 두 개로 잘라 주고 같이 나오는 소스가 고소해서 꼭 먹어야 한다는 사람이 있었으며, 한입 카레를 곁들인 사람도 여럿이었습니다.


기다림은 웨이팅이 끝나도 이어집니다. 주문하면 바로 조리에 들어가서 음식을 받기까지 20분에서 30분쯤 걸렸다는 블로거가 있고, 최소 15분은 걸린다고 적은 블로거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가는 게 좋다고 합니다. 반면 대기하면서 미리 주문을 받아 가서 앉자마자 금방 음식이 나왔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양은 엄청 많진 않고 5조각으로 나온다고 한 사람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안심과 등심에 새우멘치와 카레를 더해 나눠 먹는 조합이 자주 등장합니다.
자리 이야기도 갈렸습니다. 다찌석과 창가 쪽 테이블, 2인석과 4인석이 꽤 있어 넓은 편인데도 식사 시간에는 항상 웨이팅이 있다는 사람, 매장이 협소하지 않아 답답하지 않았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부 자리가 그리 많지 않아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굳이 단점으로 꼽은 사람도 있습니다. 블랙 톤 인테리어에 석조 느낌이 더해져서 일반 돈카츠집보다 차분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데이트 식사에도 괜찮겠다는 기록이 있었고, 2인 이상이면 테이블로 안내하는 듯했지만 혼자 와서 다찌석에 무리 없이 앉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혼자 가신다면 다찌석 쪽으로 눈을 돌려 보세요.


영업은 매일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로 적혀 있고 낮에 브레이크타임이 있으며, 저녁 장사는 5시에 다시 열립니다. 매주 목요일이 정기휴무라고 쓴 블로거도 있고 다른 글에는 매일이라고 쓰여 있으니, 가시기 전에 캐치테이블에서 그날의 영업을 확인하세요. 주차는 매장 앞이나 옆에 두어 대 가능하다는 말이 있지만 전용 주차 공간이 없어 힘들다는 말도 있어서, 모래내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을 추천한 기록을 참고하시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맥주가 당기는 날에는 기린 생맥주가 있어서 저렴하게 만족스럽게 마셨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돈카츠창현
일식 돈카츠샤로수길에서 주택가 골목으로 꺾어 들어간 자리의 일식 돈카츠집입니다. 오픈형 주방을 마주한 다찌석과 창가 테이블이 있고, 앉으면 식전 쑥차가 먼저 나옵니다.
이런 디테일 덕분에 제대로 대접받는 느낌 들어서 좋음
- 주소
-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104 1층
- 영업
- 매일 11:30 - 21:30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라스트오더 14:30 / 20:30, 블로그에 따라 15:00 부터로 적힘)
- 가격
- 안심 14,000원 / 등심 13,000원 / 상등심(한정) 14,000원 / 새우멘치 4,000원 / 한입 카레 4,000원 / 기린 생맥주 5,000원
- 비고
- 캐치테이블 웨이팅과 예약 (메뉴를 미리 선택) / 다찌석과 2인, 4인 테이블 / 식전 쑥차 제공 / 전용 주차 공간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정기휴무는 블로그마다 다르게 적혀 있어 사전 확인 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