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모아늑, 울타리문 안쪽에 숨은 작은 중정
경복궁역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걷다 간판을 지나치기 쉽다는 가게. 계단 옆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무에 조명이 걸린 마당이 먼저 사람을 맞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서촌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자하문로를 따라 청와대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 골목 안쪽에 모아늑이 있습니다. 세븐일레븐 옆 골목으로 들어가 계단 옆 울타리문을 찾아야 하는데, 간판을 보고도 지나칠 수 있다며 입간판 위치를 따로 설명해 둔 사람이 있을 정도입니다. 번화가 한가운데가 아니라 조용한 골목 안쪽이라, 찾아가는 길마저 운치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오래된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라 입구를 지나면 작은 마당이 먼저 나옵니다. 나무와 식물, 전구가 어우러진 중정을 보고 '도심 속 비밀스러운 정원 같다'거나 '잘 가꿔진 한옥 별장에 초대받은 느낌'이라고 적은 사람이 여럿입니다. 마당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통유리창 너머로 그 정원이 다시 보이는 자리가 있어, 식사 중에도 바깥 풍경이 함께 따라옵니다. 전통 한옥의 뼈대 위에 우드톤 인테리어를 더해 모던한 느낌도 있고, 안쪽에는 3명에서 6명까지 쓸 수 있는 프라이빗 룸이 두 개 있어 소개팅이나 모임 자리로도 자주 쓰입니다.
고등어 봉초밥과 사시미
메뉴는 사시미와 스시에 한식 재료를 섞은 구성이라 흔한 이자카야와는 다르다는 평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묵은지 고등어 봉초밥을 먼저 꼽는 사람이 많은데, 방문 전부터 '이건 꼭 먹자'고 벼르고 갔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는 김치도 입맛에 잘 맞았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비주얼부터 인상적이었다는 감상도 여러 글에서 반복됩니다. 가격은 분 단위 대여료처럼 안내된 부분을 빼면 대체로 인당 만원 안팎, 시간 기준 6천원대 메뉴가 섞여 있어 구성이 다양한 편입니다. 디너 시간에는 주류를 반드시 주문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사람은 조명과 인테리어가 차분해서 조용히 대화하며 식사하기 좋았다고 적었고, 혼자 퇴근길에 들른 사람은 한 잔 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과 토요일이 조금 다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낮 12시에 열어 밤 10시에 닫고,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입니다. 토요일은 오후 3시에 열어 역시 10시에 닫고, 일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매장 전용 주차는 없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네이버 예약이 가능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운영하고 있어 그날그날 자리 상황이나 소식을 미리 확인하고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자리인데도 낮에 지나가며 발견한 사람과, 미리 찾아보고 소개팅 장소로 예약한 사람의 경험이 사뭇 다른 것도 이 작은 마당 때문일 것입니다.
옆 테이블에서 소개팅이 이뤄지는 걸 봤다는 사람,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식사했다는 사람, 퇴근길에 혼자 들러 한 잔 했다는 사람까지. 모아늑을 찾은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울타리문을 지나 중정을 먼저 마주했다는 점은 모두 같았습니다.
모아늑
이자카야·일식 다이닝경복궁역 3번 출구 인근, 계단 옆 울타리문을 지나 들어가는 한옥 개조 이자카야입니다. 입구를 지나면 나무와 조명이 어우러진 작은 중정이 있고, 통유리창 너머로 그 마당이 다시 보이는 좌석이 있습니다. 사시미·스시에 한식 재료를 섞은 메뉴를 내며, 안쪽에는 프라이빗 룸도 갖췄습니다.
코너를 돌아 안쪽으로 들어서면 도심 속 비밀스러운 미니 정원이 펼쳐져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62 1층 1호
- 영업
- 월-금 12:00-22:00(브레이크타임 14:00-17:30) / 토 15:00-22:00 /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인당 10,000원대 메뉴 다수(고등어 봉초밥 등 사시미·스시 메뉴 중심)
- 비고
- 주차 불가(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네이버 예약 가능 / 프라이빗 룸 2개(3-6명) / 디너는 주류 주문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