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메종드소시송, 서촌 대로변에서 만난 파리의 여름
경복궁역에서 쭉 올라가다 길을 건너기 전 마주치는 붉은 벽돌 건물. 골목으로 들어가려던 걸음을 멈추고 문을 연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서촌

경복궁역에서 효자동 방향으로 쭉 걸어 올라가면, 서촌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대로변에서 먼저 마주치는 건물이 있습니다. 붉은 벽돌 외벽에 나무 프레임 창문, 차양막에는 Boulangerie, Café, Pâtisserie라는 글자가 적혀 있습니다. 원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갈 생각이었다가 이 외관에 이끌려 걸음을 멈췄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경복궁아트홀 1층에 자리한 메종드소시송은 1등급 우리밀과 프랑스산 AOP 레스큐어 버터를 쓰는 프렌치 베이커리를 지향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버터 향과 커피 향이 동시에 코를 자극한다고 적은 사람이 있을 만큼 베이커리 카페 특유의 냄새가 먼저 반깁니다. 나무와 우드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이라, 아침 일찍 들어간 사람은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아치형 창문과 흰 커튼, 창밖으로 보이는 가로수까지 더해져 서울 한복판이 아니라 파리의 조용한 골목 카페에 와 있는 것 같다는 감상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창가 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고, 매장 안팎으로 강아지를 데려온 손님도 자주 보인다고 합니다.
잠봉뵈르와 무화과 크로아상
대표 메뉴는 잠봉뵈르와 휘낭시에, 무화과 생크림 크로아상입니다. 점심시간에 혼자 들러 잠봉뵈르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사람은 바깥의 습한 더위와 대비되는 시원한 실내가 좋았다고 적었고, 무화과 디저트를 찾아 헤매다 이곳을 발견한 사람은 무화과 생크림 크로아상이 크림도 빵도 부드럽고 니글거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무화과 메뉴가 한 종류뿐이라 아쉬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디카페인 라떼와 호지차 라떼, 호지 크림 크로와상도 자주 언급되는 메뉴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진하고 은은한 초콜릿 풍미가 뒷맛에 남는다는 평이 있고, 테이크아웃 시 500원을 할인해 준다는 점도 여러 후기에서 반가운 디테일로 꼽혔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적혀 있어, 숙소에서 나와 아침 산책을 하다 이른 시간부터 열려 있는 걸 보고 들어갔다는 여행자의 후기도 있습니다. 한글날 연휴처럼 서촌에 사람이 몰리는 날은 안쪽까지 자리가 거의 찬다는 말도 있으니, 조용히 앉고 싶다면 이른 시간을 노리는 게 좋겠습니다. 매장 안에는 반려동물 동반 손님을 위한 펫티켓 안내문도 붙어 있어, 강아지와 함께 들르기 전 한 번 읽어보면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손님을 위한 안내도 나란히 붙어 있어서, 서로 배려하며 공간을 나눠 쓰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을 쪼개 혼자 들른 직장인, 숙소에서 하루 자고 산책하다 다시 마주친 여행자, 블로그에서 보고 메모해 뒀다가 바람 좋은 날 찾아온 사람까지. 메종드소시송 앞에 멈춰 선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붉은 벽돌과 나무 창틀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는 점은 모두 같았습니다.
메종드소시송
베이커리 카페경복궁역에서 효자동 방향 대로변, 경복궁아트홀 1층의 프렌치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붉은 벽돌과 나무 프레임의 유럽풍 외관이 눈에 띄고, 1등급 우리밀과 프랑스산 버터로 만든 빵을 냅니다. 잠봉뵈르와 무화과 생크림 크로아상, 휘낭시에가 자주 언급되는 메뉴입니다.
파리의 조용한 골목 카페에 있는 느낌이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82 1층
- 영업
- 매일 08:00-19:00
- 가격
- 잠봉뵈르 10,000원대 / 솔트 버터롤 6,000원대 / 커피·라떼류 5,000-6,500원대
- 비고
- 테이크아웃 500원 할인 / 반려동물 동반 가능(펫티켓 안내 있음) / 경복궁아트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