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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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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마그넷케이크룸, 손끝에서 느껴지는 밤의 무게

기와지붕 아래 하얀 벽돌집, 유리문에는 'COFFEE / CAKE'라는 짧은 글자뿐입니다. 그런데도 생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6.25
골목
서촌
마그넷케이크룸, 손끝에서 느껴지는 밤의 무게

기와지붕을 인 하얀 벽돌집 모퉁이에 'COFFEE / CAKE'라고만 적힌 작은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유리문 안쪽으로 동그란 로고 스티커가 붙어 있고, 문을 열면 바로 케이크 쇼케이스가 손님을 맞습니다. 세븐일레븐과 부동산 사이 골목으로 들어오면 바로 보인다고 적어 둔 사람이 많아서, 처음 찾는 사람도 크게 헤매지 않는 눈치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드러난 서까래가 낮게 이어지는 천장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옆 건물의 붉은 벽돌 벽과 배관이 그대로 보이는데, 그 창턱에 놓인 꽃병 하나가 골목의 낡음과 실내의 정돈됨을 동시에 붙잡아 준다는 감상이 있습니다.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편안했다는 후기가 많고, 공부나 작업보다는 조용히 마주 앉아 이야기하기 좋은 분위기라는 말도 반복해서 나옵니다. 강아지를 데려온 손님과 마주치는 일도 드물지 않고, 안쪽에는 보드게임이 놓인 자리도 있어 케이크를 자르고 나서 그대로 눌러앉는 테이블도 있었습니다.

서까래 아래 창가
hjkmrt는 낮게 드러난 서까래와 창가 자리부터 담았습니다. 흰 벽과 나무 기둥이 만나는 넓은 홀 사진과, 안쪽 작은 소파 자리를 따로 남겼습니다.hjkmrt는 낮게 드러난 서까래와 창가 자리부터 담았습니다. 흰 벽과 나무 기둥이 만나는 넓은 홀 사진과, 안쪽 작은 소파 자리를 따로 남겼습니다.
▲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2 1층 · 2026.07 / 사진 hjkmrt · https://blog.naver.com/hjkmrt/224344237102 hjkmrt는 낮게 드러난 서까래와 창가 자리부터 담았습니다. 흰 벽과 나무 기둥이 만나는 넓은 홀 사진과, 안쪽 작은 소파 자리를 따로 남겼습니다. 웨이팅 없이 여유롭게 들어갔다는 말이, 사진 속 비어 있는 자리들과 그대로 겹쳐 보입니다.

이 카페를 찾는 사람 중에는 생일을 준비하는 사람이 유독 많습니다. 친구의 서른 번째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미리 인스타그램 디엠으로 주문해 둔 사람은, 카페 이름에 아예 '케이크룸'이 들어가는 바람에 생일 당사자가 눈치챌까 봐 일부러 근처 다른 카페에서 먼저 만났다고 적었습니다. 예약 없이 찾아간 손님에게는 그날 있는 조각 케이크 여러 종류를 한데 모아 마치 홀케이크처럼 꾸며 준 적도 있다고 전한 사람이 있었는데, 정해진 것을 그대로 내놓기보다 그 자리에서 손님에게 맞춰 준다는 인상을 남긴 대목입니다.

손으로 느끼는 무게

대표 메뉴로 꼽히는 건 보늬밤 치즈케이크입니다. 꾸덕한 바스크 치즈케이크 위에 밤 크림과 통밤을 올린 케이크인데, 밤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손으로 들었을 때부터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인상이 무게에서부터 온다는 말이었습니다.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자꾸 생각난다는 감상이 이어졌고, 우드톤 가구와 따뜻한 조명이 어우러진 실내가 그 맛과 잘 어울린다는 말도 함께 있었습니다.

포장 상자 속 밤
aaaxsss는 기와지붕 아래 하얀 벽돌 외관부터 담았습니다. 유리문에 붙은 동그란 로고와 'COFFEE / CAKE' 간판이 골목 모퉁이에서도 눈에 띕니다.aaaxsss는 기와지붕 아래 하얀 벽돌 외관부터 담았습니다. 유리문에 붙은 동그란 로고와 'COFFEE / CAKE' 간판이 골목 모퉁이에서도 눈에 띕니다.
▲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2 1층 · 2026.02 / 사진 aaaxsss · https://blog.naver.com/aaaxsss/224198959539 aaaxsss는 기와지붕 아래 하얀 벽돌 외관부터 담았습니다. 유리문에 붙은 동그란 로고와 'COFFEE / CAKE' 간판이 골목 모퉁이에서도 눈에 띕니다. 포장 상자를 들어 올린 사진에는 밤과 꽃 장식이 올라간 케이크가 그대로 담겨 있는데, 그 무게를 손으로 느꼈다는 말이 이 한 장에 고스란히 보입니다.

부모님의 칠순을 앞두고 이 케이크를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저녁 식사를 예약해 두고, 그 전에 시간을 내어 이 가게에서 홀케이크를 픽업했다고 적었습니다. 흔한 생일이 아니라 살면서 몇 번 없는 날을 위해 일부러 골목까지 찾아온 걸음이라는 게 짐작됩니다. 레터링 문구를 더할 수 있고 당일 픽업도 가능하다는 점이 이런 날에는 특히 요긴하다는 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케이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곳에 모이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몰래 준비한 서른 살의 생일, 예약 없이 찾아가도 마련되는 조각케이크, 부모님께 드리는 칠순 케이크. 기와지붕 아래 작은 간판 하나가, 정작 그 안에서는 이렇게 다른 무게의 하루들을 매일 배웅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그넷케이크룸

카페 (디저트·케이크)

서촌 골목 안쪽, 기와지붕을 인 하얀 벽돌집에 자리한 케이크 전문 카페입니다. 낮게 드러난 서까래 천장과 넉넉한 좌석 간격이 특징이고, 수제 치즈케이크를 중심으로 홀케이크와 조각 케이크를 함께 판매합니다.

밤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손으로 느껴질 만큼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게 무게에서부터 느껴졌습니다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12길 1-2 1층
영업
일-수 12:00 - 21:00 / 금-토 12:00 - 22:00 /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가격
조각 케이크 8,000~10,500원 / 홀케이크 28,000~43,000원 / 아메리카노 등 음료 별도 / 테이크아웃 1,000원 할인
비고
경복궁역 7번 출구 도보 약 2~3분 / 주차 불가,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반려동물 동반 가능 / 홀케이크 전화·인스타그램 DM 예약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9건 (2026.02 - 09)
이 글은 2026년 초부터 초가을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9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cebin99999, hjkmrt, sooparkeg, jangseona, pangdah, summerjin_, aaaxsss, moneysyrup.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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