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코피티암 서촌점, 기와지붕 아래 싱가포르 간판
주택을 리뉴얼한 넓은 공간에 머라이언 조명이 걸려 있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쉴 곳을 찾던 사람과 전시를 보고 커피 생각이 난 사람이 같은 야외 정원에 앉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서촌

마제소바 맛집 칸다소바 건물 뒤편, 설빙과 안경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주택 입구가 나옵니다. 코피티암 서촌점입니다. 원래 대문이 있던 자리를 모던하게 리뉴얼해서, 지나가다 '여기 뭐였더라' 싶을 만큼 눈에 띄는 입구라고 적은 사람이 많습니다. 창밖으로 기와지붕이 보이는 계단참에 'KOPITIAM SINGAPORE TOAST CAFE' 나무 간판이 세워져 있어, 한옥 동네와 싱가포르 카페가 겹쳐 보이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 사람도 있습니다.


1층과 2층 규모의 주택을 통째로 개조해 서촌에서는 보기 드물게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경복궁을 한참 돌아다니다 아이들과 쉴 곳을 찾지 못해 거의 포기할 때쯤 이곳을 발견했다는 사람은, 공간이 넓어 눈치 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야외 정원도 있어서 아이들이 조금 시끄럽게 떠들어도 실내보다 부담이 덜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반대로 전시를 보고 혼자 들른 사람은 귀여운 머라이언 조명과 아늑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고 적었고, 큰 통창 덕분에 시원시원한 느낌을 받았다는 감상도 있습니다.
카야토스트와 판단크림라떼
시그니처 메뉴는 카야토스트입니다. 구운 식빵 사이에 싱가포르 전통 잼인 카야잼과 버터를 넣은 메뉴로, 카야잼의 양 조절이 잘 되어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단맛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연애 초반에 와서 한 개를 더 시키자는 말을 못 하고 아쉬워했다가, 몇 년이 지나 남편과 다시 찾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판단크림라떼는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가 섞일 때의 조화가 좋다는 평이 있고, 게이샤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을 함께 주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만 코피티암의 상징과도 같은 연유 커피에 대해서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솔직한 후기도 섞여 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크리스피 쿠키는 고소하고 바삭해서 좋았지만, 크루아상은 아쉬웠다는 세세한 평도 남아 있어 메뉴 선택에 참고할 만합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문을 일찍 여는 편이라 근처 맛집 웨이팅을 기다리며 먼저 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게 앞 주차 공간과 인근 유료주차장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경복궁역 바로 앞에 있었는데 지금의 골목 자리로 이전했다는 사실을 알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사람도 있어, 몇 년 만에 같은 메뉴를 다시 먹어보는 재방문도 드물지 않은 곳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카페를 코피티암이라 부른다는 설명과 함께, 마당에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머라이언 조형물을 둔 것도 그래서라는 걸 알고 나면 괜히 더 눈여겨보게 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이 둘을 데리고 쉴 곳을 찾던 가족, 서도호 전시를 보고 들른 사람, 연애 초반의 기억을 되짚으며 다시 찾은 부부까지. 코피티암 서촌점을 찾은 사정은 저마다 달랐지만, 넓은 공간과 카야토스트 한 접시 앞에서 만큼은 다들 비슷하게 머물렀습니다.
코피티암 서촌점
싱가포르 토스트 카페칸다소바 건물 뒤편 골목, 주택을 리뉴얼한 1-2층 규모의 싱가포르 토스트 카페입니다. 머라이언 조명과 야외 정원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혼자 온 손님까지 폭넓게 찾습니다. 카야토스트와 판단크림라떼가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싱가폴 온 것 같아요 귀여운 머라이언 조명들이 하나같이 아늑해서 좋았어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가길 7
- 영업
- 평일 09:30-22:00 / 주말 10:00-22:00
- 가격
- 카야토스트 5,500원 / 게이샤 핸드드립 6,500원 / 아포가토 8,000원
- 비고
- 가게 앞 주차·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 야외 정원 좌석 있음 / 1-2층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