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꽁뜨와 드 미라벨, 유럽풍 주택 2층에서 그릇을 구경하다
간판이 크지 않아 처음엔 매장이 맞나 싶었다는 사람이 많은 곳. 1층에서 액세서리를 보고 2층 리빙 코너로 올라간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물건 앞에서 발을 멈춥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서촌

서촌을 걷다 보면 카페와 식당 사이로 작은 편집숍이 하나둘 보이는데, 꽁뜨와 드 미라벨은 그중에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편입니다. 크고 화려한 간판 대신 주택을 개조한 듯한 유럽풍 건물 자체가 간판을 대신합니다. 처음 찾는 사람은 여기가 매장이 맞나 싶었다고 적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외관인데, 발을 들이고 나면 오래된 건물의 벽과 천장, 벽돌 자국을 그대로 살려둔 빈티지한 분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1층은 가방과 액세서리, 가죽 제품이 중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가방을 발견했다는 사람도 있고, 파리에서 기념품으로 받았던 브랜드를 여기서 다시 만났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옷과 각종 소품이 이어지고, 피팅룸도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구두 브랜드의 플랫과 메리제인 슈즈를 신어보며 한참을 고민했다는 사람도 있을 만큼, 1층만 둘러봐도 시간이 꽤 걸린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예전에는 1층에 책방이, 2층에 미라벨이라는 이름의 공간이 따로 있었는데, 리뉴얼을 거치며 지금의 꽁뜨와 드 미라벨로 합쳐졌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온 사람도 있습니다.
2층, 집 안의 한 장면처럼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그릇과 컵, 패브릭 같은 리빙 제품이 기다립니다. 단순히 물건을 진열해 놓은 게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공간처럼 연출해 둬서, 물건을 보는 게 아니라 집 안의 한 장면을 구경하는 기분이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체크무늬 바닥 위 둥근 테이블에 접시와 포크, 냅킨까지 놓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그 테이블에 앉고 싶어진다는 감상도 남아 있습니다. 창가에는 파란색과 초록색 유리잔, 유리병이 나란히 줄지어 있어 햇빛이 들 때 특히 예쁘다는 평도 많습니다. 집게핀이나 진주 장식이 달린 고무장갑처럼 장난스러운 소품도 섞여 있어, 보는 재미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사람이 여럿입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차 공간은 따로 없습니다. 서촌 데이트 코스로 다른 소품샵이나 카페와 함께 묶어 들르는 사람이 많고, 평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혼자 둘러보러 온 사람도 있습니다. 화려하게 꾸민 매장이 아니라 공간 자체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라, 사길 목적으로 들어갔다가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와도 아쉽지 않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세일 기간에 맞춰 입점 브랜드 제품을 할인가에 만났다는 후기도 있어,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확인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구두 브랜드를 보러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사람, 인테리어를 마친 뒤 벼르고 찾아온 사람, 서촌을 처음 걸어본 김에 들어와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사람까지. 꽁뜨와 드 미라벨 앞에서 걸음을 멈춘 이유는 저마다 달랐지만,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다들 비슷한 기대를 품었을 것입니다.
꽁뜨와 드 미라벨
리빙·소품 편집숍유럽풍 주택을 개조한 2층 건물의 리빙·소품 편집숍입니다. 1층은 가방과 액세서리, 2층은 그릇과 패브릭 같은 리빙 제품으로 구성돼 있고, 2층은 실제 집의 한 장면처럼 연출돼 있습니다. 간판이 크지 않아 건물 자체를 눈여겨봐야 찾기 쉽습니다.
물건을 보는 것이 아니라, 집 안의 한 장면을 구경하는 느낌이었어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2길 11-14 2층
- 영업
- 월-일 11:00-20:00
- 가격
- 리빙·패브릭·액세서리 등 품목별 상이
- 비고
- 주차 불가 / 1층 액세서리·가방, 2층 리빙·그릇 구성 / 과거 1층 책방·2층 미라벨에서 리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