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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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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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이화벽화마을) 창 하나가 다 하는 이층 밥집

달팽이길 위쪽, 좁은 골목을 올라야 나오는 여수서대. 벽에 페인트로 그려 둔 생선 한 마리가 이 집의 간판입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09.10
골목
이화벽화마을
창 하나가 다 하는 이층 밥집

이화달팽이길을 구경하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심상치 않은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좁은 골목 초입의 붉은 벽돌 꼬마빌딩, 외부에는 푸릇한 화분과 진분홍 꽃이 가득 걸려 있습니다. 건물 모서리에는 파란 배와 생선 한 마리가 페인트로 그려져 있고, 그 옆에 작은 글씨로 '여수서대'라 적혀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아 지나치는 사람도 많지만, 한 번 찾아낸 사람은 우연히 마주쳤다는 말을 빼놓지 않습니다.

이곳은 전화 예약만 받습니다. 네이버 예약은 없고, 자리도 넉넉하지 않아 두 개의 테이블과 창을 보고 앉는 일자 테이블 하나가 전부입니다. 한 번에 앉을 수 있는 인원이 열 명 남짓이라 예약 없이 가면 자리를 못 잡는 날도 있고, 지나가다 들렀는데 딱 두 자리만 비어 가까스로 앉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영업은 매일 낮 11시 반부터 밤 10시까지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그전에 문을 닫을 수 있어 전화로 먼저 확인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창 하나가 다 하는 방

이 집의 가장 큰 힘은 창입니다. 식사를 하러 들어섰다가 압도하는 통창 뷰에 그날 저녁 자리를 곧바로 예약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두 시간 동안 낙산공원의 노을을 바라보고 나와 보니, 해가 진 하늘이 더 운치 있게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오르막이 이 집을 찾아오는 가장 큰 고비지만, 그만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풍경으로 보답한다는 게 여러 사람이 공통으로 남긴 말입니다.

toomyung_이 달팽이길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담은 여수서대입니다. 창밖으로는 서울 시내와 골목 아래 도로가 내려다보이고,toomyung_이 달팽이길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담은 여수서대입니다. 창밖으로는 서울 시내와 골목 아래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 서울 종로구 충신4나길 25 2층 · 2026.07 / 사진 toomyung_ · https://blog.naver.com/toomyung_/224349314186 toomyung_이 달팽이길을 구경하다 우연히 발견하고 담은 여수서대입니다. 창밖으로는 서울 시내와 골목 아래 도로가 내려다보이고, 건물 모서리에는 파란 배와 생선 한 마리가 페인트로 그려져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상호라, 알아본 사람만 찾아 들어가는 자리입니다.

메뉴는 여수 사람의 손맛을 옮겨 온 것들입니다. 서대회무침과 코다리찜, 가정식 백반이 중심이고, 오돌뼈와 김치칼국수도 함께 오릅니다. 코다리찜은 이만오천 원, 나물 반찬 일곱 가지가 함께 나오는 가정식 백반은 한 상에 만 원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삼삼하면서 살짝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라 적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찬 간이 적절히 맞아 집밥이 그리운 자취생에게 잘 맞는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여수에서 서대회를 맛있게 먹은 기억 때문에 이끌리듯 들어섰다는 후기도, 여수 엑스포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반가워한 후기도 있어, 이름 그대로 여수라는 도시를 품은 밥집입니다.

다른 시간에 앉은 사람들

일요일 저녁 7시에 들어섰을 때는 손님이 아무도 없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올 무렵에는 자리가 가득 찼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사장님을 두고는 그냥 요리를 잘하는 분이라는 짧은 평가가 반복됩니다. 넓지 않은 내부가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졌다고 적은 사람도 있고, 오래된 나무 판에 그려진 그림과 도자기 장식들 사이에서 식사를 하다 보면 여느 식당과는 다른 시간이 흐른다고 느낀 사람도 있습니다. 이 건물 지하에는 커피와 잔을 함께 파는 오덕새가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 커피로 마무리했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wlove222가 담은 내부입니다. 오래된 나무 판에 그려진 민화풍 그림과 옹기 항아리, 돌벽 사이로 놓인 바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wlove222가 담은 내부입니다. 오래된 나무 판에 그려진 민화풍 그림과 옹기 항아리, 돌벽 사이로 놓인 바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 서울 종로구 충신4나길 25 2층 · 2026.07 / 사진 wlove222 · https://blog.naver.com/wlove222/224342665774 wlove222가 담은 내부입니다. 오래된 나무 판에 그려진 민화풍 그림과 옹기 항아리, 돌벽 사이로 놓인 바 테이블이 눈에 띕니다.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적었는데, 열 명 남짓만 앉을 수 있는 이 집의 크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주차는 되지 않아 낙산공원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술을 곁들이는 사람도 많아, 막걸리 한 병을 시켜 놓고 창밖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이 집을 즐기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계단을 다 올라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내려오는 길은 다들 배부르고 가벼운 걸음이 된다고 합니다.

여수서대

한식 가정식

이화달팽이길 위쪽, 좁은 골목의 붉은 벽돌 건물 2층에 있는 작은 한식당입니다. 통창 너머로 서울 시내와 낙산공원 노을이 내려다보이고, 여수의 서대회무침과 가정식 백반을 냅니다.

그냥 요리를 잘하는 사장님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충신4나길 25 2층
영업
매일 11:30 - 22:00(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방문 전 전화 확인 권장)
가격
가정식 백반 10,000원 · 코다리찜 25,000원 · 서대회무침·오돌뼈·김치칼국수 별도
비고
전화 예약만 가능(070-8888-8060) · 네이버 예약 불가 · 좌석 10명 안팎 · 주차 불가(낙산공원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 (2025.09 - 2026.09)
이 글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toomyung_, honeygg1318, wlove222, sanfocus, cjycjy9423. 가격과 영업시간, 예약 가능 여부는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전화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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