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벽화마을) 점심에는 대기 명단에 이름부터 올리는 집, 이화동 개성만두의 만두전골
이화사거리 근처 율곡로변의 만두집입니다. 여섯 사람의 기록을 겹쳐 읽으면 사골 국물과 두부 많은 만두, 점심마다 길어지는 대기 명단이 같은 자리에서 만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5.03
- 골목
- 이화벽화마을

이화사거리 가까이, 율곡로 223 1층에 이화동 개성만두가 있습니다. 혜화역에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 처음 가는 사람은 조금 망설이게 됩니다. dodokimlove는 혜화역 2번 출구에서 10분 거리라고 적었고, chloe11200은 혜화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라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맛집이면 어디든 찾아가게 된다고 썼습니다. ierim은 이화사거리 근처에 새로 생긴 만두집이라고 소개했고, p7777877은 대로변이라 깔끔한 건물 외관 덕분에 찾기가 수월하다고 했습니다. h91_log는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신호를 한 번만 건너면 닿는 자리라 자기에게는 위치가 꽤 좋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dodokimlove는 주차가 안 된다며 도보를 권했고 h91_log도 주차가 쉽지는 않겠다고 했으니, 차는 두고 걸어가시는 편이 낫겠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뒤의 분위기는 사람마다 다른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p7777877은 처음 갔을 때 따뜻한 조명과 넓은 통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늑했다고 했고, 다음 방문에서는 한옥의 정취가 느껴지는 서까래와 짚풀 장식이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정겨웠다고 남겼습니다. dodokimlove는 인테리어가 정말 깔끔하고 옛스러운 멋이 물씬 느껴진다고 했지요.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하고, h91_log는 키오스크로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밥을 먹다 보면 4호선이 지나가는 소리가 은근히 들린다는 것도 h91_log가 알려 준 대목입니다. 직원분들이 밝은 미소로 응대해 준다는 p7777877의 말까지 더하면, 처음 가는 자리에서도 낯설 일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태블릿부터 열어 보시면 됩니다.


국물은 하나인데 말이 다릅니다
이 집의 중심은 사골 베이스의 만두전골입니다. 전골 국물을 두고 적은 말이 기록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p7777877은 개성만두전골에 큼직한 만두와 청경채, 버섯, 어묵, 당면이 듬뿍 들어가 한눈에 푸짐해 보이고, 육수가 깊고 구수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국물 맛만으로도 만족도가 높다고 했습니다. ierim은 4인분 전골에 만두가 1인 3개씩 들어 있다고 세어 두었고, 사골 베이스라 진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두 번째 방문에서 4인 수육 전골을 시킨 p7777877은 맑은 육수 위에 선홍빛 수육이 듬뿍 올라가고 버섯과 청경채, 단호박이 그 둘레를 채운 모습이 압도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끓어오를수록 채소의 단맛과 고기의 육향이 어우러져 국물이 진국이 되고 뒷맛이 깔끔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라고 했지요. 진한 쪽이 입에 맞을지 깔끔한 쪽이 맞을지는 먹어 봐야 아는 일이니, 처음이라면 개성만두전골로 시작하시고 마음에 들면 다음에 수육 전골을 골라 보세요.


만두 속을 두고는 혀끝의 기억이 더 갈립니다. p7777877은 얇은 피 안에 두부와 숙주, 고기, 김치가 가득 들어 씹을 때마다 촉촉하게 육즙이 퍼지고 김치의 감칠맛이 살아 있다고 했습니다. ierim은 개성식 손만두가 큼지막하고 만두소에 두부가 많이 들어 담백하다고 적었고요. 같은 만두를 한 사람은 육즙으로, 다른 한 사람은 담백함으로 기억한 것입니다. 국물에서 만두 하나를 건져 반으로 갈라 보시면 두 사람이 어디를 보았는지 짐작이 갑니다.


h91_log는 또 다르게 썼습니다. 찐만두 6개를 시켰는데 김치 만두라서 고기만두를 떠올린 분에게는 취향이 안 맞을 수 있고 약간 매운맛이 있다고 미리 알려 주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두부가 꽤 많이 들어가 특유의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에 돌았다고 했지요. p7777877이 김치의 감칠맛을 반기고 ierim이 두부의 담백함을 반겼던 것을 겹쳐 보면, 이 집 만두의 속은 두부와 김치라는 두 가지 얼굴을 함께 가진 것 같습니다. 혼자 가서 전골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찐만두 6개로 맛을 먼저 보시고, 매운 김치 맛이 입에 맞으면 다음에 전골로 넘어가시면 됩니다.


전골 다음에 이어지는 순서도 기록마다 겹칩니다. 수육은 p7777877이 낮술 안주 삼아 추가했는데, 한우 머릿고기와 사태가 섞인 듯한 고기가 잡내 없이 깔끔하고 부드러웠다고 했습니다. ierim은 곰탕을 취급해서인지 수육 솜씨가 좋다면서 양파 양념장에 찍어 전골과 함께 먹으면 궁합이 더 좋다고 했습니다. 만두를 다 건져 먹고 나면 칼국수 사리를 넣어 주는데, p7777877은 면이 퍼지지 않게 알맞게 익혀 나왔다고 했고 ierim은 김치와 함께 먹는 칼국수가 너무 맛있어 계속 먹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 김치는 겉절이와 섞박지, 장아찌로 나오고 셀프바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고 p7777877이 적었으며, h91_log는 처음에는 조금만 덜어 주니 더 드시려면 셀프 코너에서 가져오면 된다고 했습니다. junwonhee는 칼국수와 만두국에 필수인 김치와 깍두기를 반겼습니다. 사리를 넣기 전에 김치부터 넉넉히 가져다 두시면 마지막 면까지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점심에는 명단에 이름부터
이 집을 이야기하는 글마다 빠지지 않는 것이 점심 대기입니다. p7777877은 점심시간이면 이미 만석일 정도라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게 좋다고 했고, dodokimlove는 점심에는 웨이팅이 있으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적고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며 좌석이 많아도 항상 붐비니 예약을 권했습니다. chloe11200은 평일 점심에 웨이팅 리스트가 가득 차 있었고 자기가 식사하는 중에도 계속 대기가 생겼다고 적었습니다. 안이 북적북적했는데 근처 직장인이 많은 듯했고, 1인분씩 드시는 분도 전골을 드시는 분도 있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p7777877은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문을 연 직후에 갔더니 다른 손님이 없어 테이블을 고르기 좋았다고 했습니다. 점심에 가신다면 미리 예약하거나 대기 명단에 이름부터 올리시고, 여유를 원하신다면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 다시 문을 여는 시간을 노려 보세요.


junwonhee는 여름 날씨인데도 가게 안이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고 적었습니다. 평일 런치에는 공깃밥이 무료라는 것도 놓치지 않고 남겼는데, 점심에 와야 하는데 항상 일정 때문에 저녁에 왔다며 아쉬워했습니다. p7777877도 런치 타임에는 칼국수 사리와 공깃밥 무한리필 이벤트를 하고 있어 대학로 인근 직장인이나 공연 관람 전후의 점심으로 푸짐하다고 했고, 공연을 보러 혜화역에 왔다가 들른 두 번째 글에는 연극 관람 전후 필수 코스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만두 말고도 chloe11200이 갔을 때는 여름 한정 메뉴 배너에 막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김치말이국수 같은 면 메뉴가 걸려 있었고, ierim은 곰탕과 칼국수도 있다고 했으며, h91_log는 글 제목을 만두집에서 만난 한우곰탕으로 잡았습니다. 전골이 부담스러운 날이라면 이런 다른 메뉴로 방향을 틀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왔다는 사람도 있고, 여름 점심에 배너 앞에서 면 메뉴를 훑어본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문을 밀고 들어간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계절과 시간을 남겼습니다. 이화사거리 근처, 율곡로 223 1층으로 걸어가 보시고, 점심이라면 이름부터 명단에 올려 두세요.
이화동 개성만두
만두전골·개성만두 전문점이화사거리 근처 율곡로변 1층의 만두 전문점입니다. 사골 베이스 육수의 만두전골과 두부가 많이 들어간 개성식 손만두, 수육, 칼국수 사리를 낸다고 적은 글이 많고 곰탕과 여름 한정 면 메뉴도 있습니다.
육수가 사골베이스라 진하고 좋네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223 1층
- 영업
- 월-토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 20:30 라스트 오더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개성만두전골 25,000원 / 찐만두 6개 11,000원 (블로그 작성 당시 가격, 나머지는 매장 태블릿·키오스크 메뉴에서 확인)
- 비고
- 주차 불가(도보 권장) / 테이블 태블릿 또는 키오스크로 주문 / 단체 이용·포장·예약 가능으로 적은 글이 있음 / 김치는 셀프바에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음 / 문의 0507-1495-1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