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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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구미 금리단길) 골목에서 만난 일본 가옥, 배키우동

구미인지 교토인지 헷갈린다는 말이 왜 나오는지는 대문 앞에 서보면 안다. 기와지붕과 대나무 담장을 지나야 비로소 우동 한 그릇이 나온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3
골목
구미 금리단길
골목에서 만난 일본 가옥, 배키우동

길을 걷다 이런 게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교토가 나타났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배키우동 이야기입니다. 구미가 아니라 일본의 어느 주택가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을 준다는 후기가 유독 많습니다. 기와를 얹은 지붕과 대나무 담장, 자갈을 깔아둔 마당까지, 식당이라기보다는 가정집 대문 앞에 선 기분이 든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작 안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얼굴이 기다립니다. 원목 톤으로 꾸민 실내에, 일식집 특유의 분위기가 꽤 잘 만들어져 있다는 평입니다. 한 사람은 이렇게 예쁜 공간이면 혹시 분위기만 있고 맛은 아니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그 걱정은 자리에 앉아 우동 한 그릇을 받아 들면서 대개 누그러지는 듯합니다.

기와지붕 아래, 대나무 담장 너머
donggue918이 저녁 볕 아래 담은 가게 정면입니다. 기와지붕과 나무 미닫이문, 화분에 핀 꽃까지, 구미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드는 풍경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합니다.같은 날 옆마당을 담은 사진입니다. 대나무 담장을 타고 핀 붉은 꽃과 자갈 깔린 마당이, 식당 뒤편이라기보다 작은 정원처럼 느껴집니다.
▲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18길 6-14 · 2026.10 / 사진 donggue918 · https://blog.naver.com/donggue918/224433897384 donggue918이 저녁 볕 아래 담은 가게 정면입니다. 기와지붕과 나무 미닫이문, 화분에 핀 꽃까지, 구미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드는 풍경이라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합니다.

웨이팅을 피하는 각자의 방법

주말이면 자리가 꽉 찬다는 이야기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어떤 사람은 점심시간 라스트오더를 십 분 남겨두고 도착했다가 웨이팅이 네 팀이나 있어 점심을 포기하고 먼저 커피를 마신 뒤 다시 돌아왔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추석 전 반차를 내고 평일 낮에 혼자 찾아가, 예약 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한 탓에 한창 붐비는 첫 점심 타임에 걸려 구석 자리에 겨우 앉았다고 털어놓습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찾았던 사람은 사람들이 꽉 찬 것을 보고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는 말로 상황을 대신 전합니다.

메뉴는 우동과 돈카츠, 덮밥까지 폭이 넓습니다. 카레우동과 자루우동 같은 기본 메뉴부터 붓가케우동 계열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서, 그릇도 예쁘고 비주얼도 좋다는 평이 많습니다. 여름에 찾아가 시원한 붓가케우동을 주문했다는 사람도 있고, 튀김 냄새가 매장 안에 은은하게 밴다는 사람도 있는데, 그 냄새마저 이 집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요소로 받아들이는 듯합니다.

이 골목 이름 자체를 두고 한마디 남긴 사람도 있습니다. 전국에 무슨 리단길, 무슨 리단길이 너무 많이 생겼다며 구미에도 그런 길이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적은 후기입니다. 어느 길이 원조이고 어느 길이 더 유명한지를 따지는 말들 사이에서도, 정작 그 사람은 배키우동 한 그릇을 먹어보고 직접 판단하겠다는 쪽을 택했습니다. 품에 안고 온 인형을 가게 간판 앞에 세워두고 사진을 남기고 간 손님도 있었는데, 이런 소소한 풍경들이 이 골목을 다니는 재미를 더해주는 듯합니다.

역에서 걸어가는 길

혼자 찾아갔다는 사람은 반차를 낸 날 택시로 구미역까지 와서 거기서부터 천천히 걸어 들어갔다고 적었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넉넉히 계산했는데도 한창 붐비는 첫 점심 타임과 겹쳐 자리가 없어 에어컨 앞 구석 자리에 앉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불편하다기보다는, 그만큼 사람이 몰리는 집이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습니다.

배키우동

일본식 우동

기와지붕과 대나무 담장으로 꾸민 일본 가옥풍 외관의 우동집입니다. 마당에 자갈을 깔고 화분을 둔 입구를 지나야 비로소 식당 안으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런 게 있을 거 같지 않은 도로 옆에 갑자기 교토가 나타났

주소
경북 구미시 금오산로18길 6-14
영업
화~금 11:10~15:30 (라스트오더 14:40), 토~일 11:10~18:30 (라스트오더 17:4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가케우동 9,000원대부터, 돈카츠·덮밥 세트는 1만원대 중후반까지 다양합니다
비고
주말은 웨이팅이 잦은 편이라 브레이크타임 직후 방문이 비교적 수월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3건 (2026.07 - 10)
이 글은 2026년 7월에서 10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3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donggue918, knh6951, zzuyoming.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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