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깡통시장·BIFF광장) 소금 한 종지가 족발 맛을 바꾼다
족발골목 맞은편, 한 번 꺾어 들어가야 나오는 골목 안쪽에 있습니다. 방송에 소개된 뒤 찾는 사람이 늘었지만 위치를 찾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27
- 골목
- 부산 남포동 깡통시장·BIFF광장

부평동 족발골목에서 여송제를 처음 찾는 사람은 대개 한 번 더 걸음을 멈춥니다. 큰길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맞은편 골목 안쪽으로 한 번 꺾어 들어가야 간판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한 방문자는 근처의 다른 맛집인 남포쭈꾸미가 보이면 왼쪽으로 들어오면 찾을 수 있다고 적었고, 또 다른 방문자는 텔레비전 화면으로 볼 때는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한참 걷는 것처럼 비쳤지만 실제로는 족발골목 반대편에서 금방 찾아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건물과 간판이 보이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라고, 딱 봐도 오래된 집이라는 인상을 준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주방과 홀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2층이 나옵니다. 한 번 더 오르면 반 층 높이의 공간이 이어진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장독과 오래된 소품들이 자리마다 놓여 있고 벽 한쪽에는 기타가 걸려 있어, 식당이라기보다 오래된 사랑방 같은 느낌을 준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입구 유리장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색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는데,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된 뒤 출연진의 사인도 그 사이에 섞여 있습니다. 진행자와 함께 출연했던 요리사의 사인이 왔다 갔다는 사실을 자리 안내를 받으며 전해 들었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특별한 족발과 냉채족발, 두 가지가 중심이고 생선찜은 미리 예약해야만 주문할 수 있습니다. 포장은 하지 않는다고 적어둔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밥을 먹는 시간은 두 시간으로 제한되고, 여럿이 1층 룸을 쓰려면 여섯 명 이상부터 예약이 된다는 안내도 공통으로 확인됩니다. 술 목록에는 느린마을 막걸리와 우도땅콩 막걸리처럼 다른 남포동 맛집에서는 잘 보지 못한 지역 막걸리까지 올라 있어 반갑게 적어둔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회식이나 단체 모임 자리로도 괜찮고, 냉채족발을 처음 먹어보는 사람이 입문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라고 권한 기록도 있었습니다.


맛을 가장 꼼꼼히 적은 방문자는 평소 먹던 족발과 다르게 간장 맛이 약한 대신 소금이 곁들여 나온다는 점을 눈여겨봤습니다. 소금에 찍어 먹어보니 담백한 족발에 감칠맛이 더해져 평소와는 다른 맛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방문자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잡내 없이 구수하고, 보들보들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이 집 족발의 장점이라고 썼습니다. 냉채족발은 겨자 소스의 강도가 세지 않아 오히려 담백하게 느껴졌다는 기록도 있었습니다. 다만 함께 시킨 비빔국수는 면이 분 듯한 식감이라 아쉬웠다는 평도 있어, 모든 메뉴에서 같은 만족을 느끼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총각김치가 입에 맞아 여러 번 더 받아 먹었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 집을 다시 찾았다는 다른 방문자는 먹기도 전부터 입안 가득 침이 고일 만큼 반가운 곳이라고 적기도 했습니다.


주말 저녁 아이들까지 여섯 식구가 찾은 방문자는 마감이 멀지 않은 시각에 다행히 입구 자리 하나를 잡을 수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마치고 온 참이라 배가 많이 고팠던 터라, 웨이팅이 긴 다른 집 대신 이곳을 택했다는 사정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근처 다른 족발집은 이미 만석에 웨이팅까지 있었는데, 반대편 골목 안쪽이라는 바로 그 위치 덕분에 자리가 남아 있었던 셈입니다. 반면 오래전부터 이 집을 다녔다는 방문자는 요즘 들어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고 느꼈습니다. 어르신 손님들 사이로 젊은 손님들도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다닌 단골과 방송을 보고 처음 찾아온 손님이 같은 메뉴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습니다. 반대편 골목으로 한 번 꺾어 들어가야 하는 위치는 그대로인데, 그 자리를 찾아오는 발걸음만 조금씩 늘어난 모양입니다.
여송제
족발족발골목 맞은편 골목 안쪽에 있는 족발집입니다. 전현무계획에 소개된 뒤 찾는 사람이 늘었고, 장독과 오래된 소품이 놓인 1~2층 공간에 출연진의 사인도 남아 있습니다.
잡내 없이 구수하면서도 보들보들 쫀득한 족발
-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로18번길 5
- 영업
- 오후 4시 - 밤 9시 10분경 (방문 시점에 따라 다르게 안내된 기록도 있어 확인 후 방문을 권합니다)
- 가격
- 특별한 족발 소(2인) 35,000원 / 대(3인) 50,000원, 냉채족발 소(2인) 35,000원 / 대(3인) 50,000원, 생선찜(예약제) 50,000원, 된장뚝배기 5,000원, 비빔국수 5,000원, 냉라면 4,000원, 공기밥 1,000원
- 비고
- 포장 불가, 식사 시간 2시간 제한, 1층 룸은 6인 이상부터 예약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