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카페거리) 사루각20, 지하로 내려가면 만나는 카레와 햇살
원숭이 간판을 보고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라는 사실이 잊힐 만큼 볕이 가득합니다. 모루식당 사장님이 차린 2호점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05
- 골목
- 부산 전포카페거리

조용한 언덕길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전포 주민센터 바로 맞은편, 지하시설에 사루각20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래 지하에 있는 매장이라고 하면 어둡고 꿉꿉한 느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한 방문자는 여기는 진짜 대반전이라고 적었습니다. 지하인데 자연광이 통창으로 쏟아져 들어와,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덕분에 지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더라고 했습니다.
다른 방문자도 같은 인상을 전했습니다. 보통 지하 식당이라면 어둡거나 답답한 공간이 떠오르는데, 이곳은 지하인데도 불구하고 햇빛이 화사하게 쏟아져 매장 전체가 따뜻하고 아늑한 모습이었다고 적었습니다. 분명 지하로 내려왔는데 지상인 기분이 든다는 표현도 여러 방문 기록에서 반복됐습니다.


모루식당의 2호점
이곳은 전포동에서 카레 맛집으로 이름났던 모루식당 사장님이 차린 2호점이라고, 한 단골 방문자는 설명했습니다. 모루식당 시절에는 다락방 느낌의 좁은 공간에 좌식 테이블이 대부분이라 살짝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사루각20은 공간도 넓어지고 좌식과 입식 테이블이 골고루 있어 혼밥하는 사람도 편하게 올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원숭이 그림이 그려진 문을 보고 들어가면 지하 계단이 나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따뜻한 색의 나무 가구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긴 바 테이블 앞에 둥근 의자가 놓여 있고, 선반에는 컵과 그릇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고, 흰 천이 걸린 공간과 나무 선반이 어우러져 차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전포 골목은 구경할 가게가 많아 식사 전후로 걸어 다니기 좋다는 말도 함께였습니다.


반반카레로 두 가지 맛을
카레집에 가면 늘 하나만 골라야 하는 게 아쉬웠다는 한 방문자는, 두 가지 카레를 한 접시에 담은 반반카레를 발견하고 반가웠다고 적었습니다. 반반카레와 차돌크림카레를 하나씩 시키고 사이드로 소세지를 추가했다고 했습니다. 크림카레, 시금치카레, 미소카레, 소고기카레 같은 단품 메뉴도 있고, 겉바속촉 돈까스를 카레 소스에 찍어 먹는 조합을 추천하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밥과 카레 소스는 리필도 가능합니다.
문을 열자마자 소품존이 먼저 보여 당황할 수도 있다고, 한 방문자는 적었습니다. 카레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어 지갑을 지키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카레는 원래 손으로 먹기도 하는 음식이라, 매장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자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카페인 듯 카페 아닌 분위기라는 말이 이 공간을 가장 잘 설명하는 듯합니다.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애매한 오후 시간대에 출출할 때도 언제든 들를 수 있다는 점을 반기는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사루각20
일본식 카레 전문점전포1동 주민센터 맞은편 지하에 자리한 일본식 카레 전문점. 지하임에도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오는 밝은 공간이 특징입니다. 나무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지하인데 자연광이 통창으로 미친 듯이 들어옵니다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서전로68번길 78 지하1층
- 영업
- 방문 시점마다 다르게 적힌 기록이 있어 매일 운영 여부와 정확한 시간은 재확인이 필요합니다(대략 오전 9시 30분~10시 30분 오픈, 저녁 7시~7시 30분 라스트오더대)
- 가격
- 크림카레·시금치카레·미소카레·소고기카레 5,000~6,000원대 / 반반카레 10,000원 / 스페셜 카레 12,000원 / 가라아게 6pc 6,000원
- 비고
- 전포역 8번 출구 도보 5분 / 전포1동 주민센터 맞은편 지하 / 포장·배달 가능 / 매장 주차 불가 / 모루식당 2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