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달콤함을 광희동에서
쇼케이스에 가득 찬 색색의 케이크들. 나폴레옹, 에끌레어, 메도빅. 러시아 이름은 낯설지만, 한 입 베어물면 그 맛은 분명하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러시아케이크는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의 숨겨진 보석입니다. 매장 앞을 지나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쇼케이스입니다. 색색의 케이크들이 층층이 진열되어 있으며, 각각의 케이크는 정성스러운 손길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한눈에 느껴집니다. 케이크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러시아의 전통 디저트들이 중심입니다.
나폴레옹은 이곳의 대표 상품입니다. 러시아식 나폴레옹은 얇은 크림층과 밀가루 층이 번갈아 쌓여 있으며, 입 안에서 녹아내립니다. 한국의 나폴레옹과는 다른, 더 섬세한 맛이 특징입니다. 에끌레어는 달콤한 크림 채워진 슈로 이루어져 있으며, 초콜릿으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한 입 베어물면 크림이 스며나오며, 그 부드러움이 입 전체를 채웁니다.
메도빅은 꿀을 사용한 케이크로, 러시아에서 가장 전통적인 디저트 중 하나입니다. 얇은 쿠키 층과 시큼한 크림이 번갈아 나타나며, 꿀의 풍미가 전체를 감싼다. 처음 먹는 사람은 그 맛의 조합에 놀라곤 합니다. 달콤함과 약간의 신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입니다. 각 케이크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손으로 만들어집니다.


오픈런을 추천할 정도로 인기 있는 이곳은, 평일 저녁이면 이미 쇼케이스가 거의 비어있습니다. 특히 주말에는 한국인 방문객들로 가득 차며, 웨이팅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긴 대기도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여기서 파는 모든 케이크가 신선하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구운 케이크가 저녁이면 품절되는 것이 이곳의 자랑입니다.
러시아케이크가 특별한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카페나 디저트 가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러시아 이주민들을 위한 고향 음식점이었고, 지금은 그 맛을 찾는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케이크 하나를 먹는 것으로, 당신도 모스크바의 오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만드는 사람은 러시아에서 건너온 파티시에 이리나 모로즈입니다.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고, 그 이야기를 담은 액자가 지금도 매장 한쪽 벽에 걸려 있습니다. 여러 번 다시 찾았다는 한 단골은 나폴레옹과 에끌레어를 특히 즐겨 먹는다고 적었고, 오전에 가면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는 팁도 함께 남겼습니다.
매장이 작고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웨이팅이 자주 생긴다는 점도 여러 방문객이 공통으로 남긴 팁입니다. 케이크가 일찍 품절되는 날이 많아, 포장을 원한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편이 안전하다고 적었습니다.
케이크 하나를 고르는 데도 시간이 걸릴 만큼 진열장 앞을 오래 서성이게 된다는 기록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러시아케이크
러시아 디저트 카페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4건을 종합했습니다. 러시아의 전통 디저트를 현지식으로 만드는 카페이며, 신선한 케이크를 매일 준비합니다.
케이크가 거의 다 품절되고 종류가 얼마 안 남았더라고요 흑흑 (역시 핫플의 위엄..)
- 주소
- 서울 중구 광희동 76
- 영업
- 화요일~일요일 10:00~20:00 (월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나폴레옹 5,000~6,000원 / 에끌레어 3,000~4,000원 / 메도빅 5,000원대
- 비고
- 오픈런 권장. 저녁 시간에는 품종이 많이 나갈 수 있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