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봉투에 담긴 옛날 통닭
시장통닭 느낌을 그대로 살린 장기동 치킨집. 종이봉투에 담아 주는 방식 하나로도 설렘이 생깁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김포 라베니체 낭만거리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김포의 치킨 맛집이 눈에 띄었다는 이가 있습니다.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짧고 확실했습니다. 맛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벼르다 찾아간 곳이 장기동의 로다닭입니다. 옛날 통닭 느낌을 살린 치킨집이라는 소개에, 옛날식 시장통닭을 떠올린 이도 있습니다. 종이봉투에 치킨을 담아 주는 방식이 그 기억을 그대로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가게 안은 흔한 프랜차이즈 치킨집과는 결이 다릅니다. 원목과 짙은 색 조명이 어우러진 실내에, 사진과 그림이 붙은 나무 기둥이 서 있습니다. 안쪽 공간에도 몇 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어, 포장만이 아니라 앉아서 먹기도 좋습니다. 입구가 큰길 쪽과 골목길 쪽 두 곳으로 나 있어, 어느 쪽으로 들어가든 매장 안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치킨은 시중에 파는 염지제 대신 직접 낸 육수로 밑간을 한다는 점이 자주 언급됩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옛날 시장표 후라이드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담백해서, 한 조각 두 조각 집다 보면 금세 상자가 비워진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배달로 시켰을 때 종이봉투를 열며 느끼는 설렘이 있다고 적은 이도 있는데, 그 소박한 포장 방식이 오히려 이 집의 정체성을 잘 보여줍니다.
위치는 장기역에서 도보로 약 20분, 거리로는 1.2킬로미터 정도입니다. 버스로는 운곡마을이나 모아 호반아파트 정류장에서 5분에서 10분이면 닿습니다. 주차는 골목길 쪽 입구 앞에 서너 대 정도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포장과 배달 모두 가능해서, 라베니체에서 야경을 보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포장해 가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라베니체의 화려한 야경과 장기동 치킨집의 소박한 종이봉투는 얼핏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골목을 오래 다닌 사람들에게는 둘 다 익숙한 하루의 조각입니다. 수로를 걷다가, 혹은 집에서 배달을 기다리다가, 같은 동네의 다른 얼굴을 만나는 셈입니다.
로다닭
치킨 전문점밀가루 없이 직접 낸 육수로 밑간한 옛날식 후라이드를 종이봉투에 담아 내는 치킨집입니다.
시중에 파는 염지제 사용하지 않고 직접 육수 내어 염지제 사용하여 치킨 만든다
- 주소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4로212번길 32 1층
- 영업
- 월~금 14:00-23:45 / 토·일 12:00-23:45
- 가격
- 포장 주문 시 1,000원 할인 (그 외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가능)
- 비고
- 포장 및 배달 가능 · 매장 앞 주차 3~4대 · 입구 두 곳(큰길·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