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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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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진동벨을 받아 드는 곳, 신흥로 언덕의 토터스

수플레를 갈라보는 재미가 있다고,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하나같이 적었습니다. 노키즈존인 이 카페에 열네 편이 넘는 방문 기록이 쌓여 있습니다. 그중 몇 사람의 오후를 겹쳐 봅니다.

alleymag.
발행
2026.09.08
골목
해방촌
거북이 진동벨을 받아 드는 곳, 신흥로 언덕의 토터스

토터스는 거북이, 그중에서도 육지 거북이를 뜻하는 영단어라고 합니다. 매장이 해방촌 신흥시장 언덕배기에서 우회전해서 나오는 내리막길 쪽에 있는데, 간판이 크게 눈에 띄지 않아서 지나칠 뻔했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신흥로 쪽을 천천히 산책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왔다고 적은 사람도 있고, 수플레팬케이크로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일부러 찾아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오는 길은 저마다 달랐지만, 도착해서 마주한 것은 같은 간판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고소한 빵 굽는 냄새와 향긋한 커피 향이 먼저 마음을 진정시켜 준다고, 한 손님은 적었습니다. 세련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와 따스한 조명이 어우러져, 혼자서도 친구와도 편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 골목 특유의 고즈넉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좋아한다는 이 손님에게, 토터스는 산책 중 우연히 만난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배를 가르는 재미

복숭아, 말차 티라미수, 티라미수. 세 가지 모찌 수플레가 메인 메뉴로 있다고 합니다. 배를 가르는 재미가 쫀득쫀득하고 말랑말랑 폭신한 식감으로 이어진다고, 한 손님은 적었습니다. 수플레 시트 사이사이에 배어있는 말차의 쓴맛이 크림의 단맛을 잡아준다는 감상도 있고, 진한 에스프레소 향과 코코아 파우더가 몽글몽글한 시트에 스며든 티라미수 맛을 짚은 기록도 있습니다. 제철 복숭아의 싱그러운 단맛과 담백한 크림의 조합을 특히 좋아한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신흥로 81 1층 · 2026.08 / 사진 cloudy_bun · https://blog.naver.com/cloudy_bun/224383147429 민트색 외벽에 붙은 2F TORTOISE, 1F TORTOISE Order 화살표 사인과 캐치테이블 웨이팅 등록을 부탁하는 손글씨 안내문을 담은 손님이 있습니다. 안쪽 원형 테이블 한편에는 스탠드 조명과 그림엽서가 소담하게 놓여 있어, 간판만큼이나 조용한 인상이라고 적었습니다.

웨이팅과 거북이 진동벨

2층짜리 카페인데도 평일 오후 두세 시쯤 웨이팅이 여섯 팀 걸릴 정도로 검증된 곳이라고, 어느 손님은 적었습니다. 공휴일 오후 네 시 십팔 분에는 웨이팅 순서가 스물한 번까지 밀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오십 분을 기다린 끝에 입장했다는 이야기도, 주말 저녁 십오 분 대기 후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시간대에 따라 대기가 크게 갈리는 셈입니다. 주문하면 받는 진동벨도 거북이 모양이라고, 여러 손님이 같은 디테일을 반갑게 짚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자체 제작 굿즈와 소품들이 있어 주문 후 구경하기 좋다고 합니다. 카페 이름이 토터스인 만큼 곳곳에 거북이 포인트가 숨어 있습니다. 1층보다 2층에 편하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많아서, 여유롭게 이야기하기에도 데이트로 방문하기에도 2층이 더 마음에 들었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언덕을 한참 올라야 나오는 위치라 땀이 나지만, 도착해서 마주한 비주얼이 압도적이라 힘든 줄 몰랐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 서울 용산구 신흥로 81 1층 · 2026.09 / 사진 lee2ddee · kjhwjdgk98 · https://blog.naver.com/lee2ddee/224403470890 / https://blog.naver.com/kjhwjdgk98/224376654187 거북이 등껍질이 그려진 굿즈 티셔츠가 벽에 걸려 있는 걸 본 손님이 있는가 하면, SBS 생활의 달인에 수플레의 달인으로 소개됐다는 동판을 사진으로 남긴 손님도 있습니다. 소소한 디테일이 은근히 기억에 남는다고, 두 사람 모두 비슷하게 적었습니다.

타코스탠드에서 타코를 배불리 먹은 뒤 디저트가 당겨 이곳까지 걸어왔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비주얼이 압도적이면 맛이 덜한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이십에서 삼십 분 안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고 해서 포장한 뒤 길거리에서 바로 먹었다는 기록도 있는 걸 보면, 이 골목을 걷다 자리 하나 없이도 즐기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 꽤 있는 듯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함께 곁들이면 달콤한 디저트의 여운이 한결 깔끔해진다는 감상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열네 편의 기록이 저마다 다른 계절, 다른 시간대에 남겨졌는데도 배를 가르는 그 첫 순간의 감탄만큼은 한결같습니다.

토터스

디저트 카페

신흥로 언덕배기 내리막길 쪽, 간판이 크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2층 디저트 카페입니다. 복숭아·말차·티라미수 세 가지 모찌 수플레를 주력으로 합니다.

배를 가르는 재미가 쫀득쫀득하고 말랑말랑 폭신한 식감으로 이어진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 81 1층
영업
매일 12:00 - 21:20
가격
복숭아 모찌 수플레 18,000원 / 티라미수 모찌 수플레 13,000원 / 말차 모찌 수플레 14,000원 / 딸기 모찌 수플레 17,000원
비고
핸드드립·로스터리 운영 / 포장 가능 / 노키즈존 / 주차 불가 / 캐치테이블 웨이팅 / 진동벨은 거북이 모양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4건 (2026.06 - 09)
이 글은 2026년 6월부터 9월까지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4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zzzzxh, mnj_bds, sungslove1, lee2ddee, k_seyoung, dncolelwnsb, cloudy_bun, ham_sarah, kjhwjdgk98, jyh1751, socutesopreetysocool, qwaszx0804, happinessrecord, yeun6391.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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