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안에서 멜버른을 만나는 곳, 네이버즈
낮에는 볕 좋은 브런치 카페, 저녁에는 칵테일과 디너를 파는 비스트로가 된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낯선 골목을 헤매다 온 사람과, 점심에 들른 손님이 각자 다르게 본 네이버즈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해방촌

신흥시장 안쪽, 계단을 몇 개 오르면 네이버즈가 나온다고 합니다. 호주 멜버른 스타일의 브런치와 비스트로를 표방하는 곳이라, 낮과 밤의 얼굴이 다릅니다. 낮에는 햇살 좋은 브런치 카페로, 저녁에는 칵테일과 와인, 디너를 즐기는 비스트로로 운영된다고 방문객들은 적었습니다. 오후 아홉 시가 넘으면 디저트와 주류 메뉴만 남는다는 점도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태원 쪽으로 나왔다가, 선선한 날씨에 야장이나 가볼까 하고 해방촌 골목을 걷던 손님이 있습니다. 이국적인 외관에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췄고, 그게 네이버즈였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 일곱 시에 방문했더니 외국인 손님들이 꽤 있어서 순간 한국이 아닌 멜버른 어딘가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적었습니다. 직원들도 한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있었는데, 모두 밝고 친절해서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낯선 골목에서 만난 자리
해방촌이 처음이라던 손님은 조금 다른 경로로 이곳에 닿았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왔는데 낯선 골목길을 잘못 들어갔다가 되돌아 나온 끝에, 다른 골목길을 따라 내려가니 주택가 식당들이 보였다고 합니다. 길을 물어 신흥시장 입구에 다다르니 아케이드 지붕이 낯설었고, 블루리본 맛집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고 적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 마주한 통창 너머로 햇살이 잘 들어왔다고, 식물 장식이 싱그러웠다는 인상도 함께 남겼습니다.


점심에 들른 손님은 매장 구조를 조금 더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1층은 입구가 넓게 트여 있고 바로 보이는 주방도 오픈형이라 시원스러웠다고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인데 앞뒤가 통창으로 되어 있고, 내부는 아늑하면서도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점심 시간이라 야경은 보지 못했지만, 밤에 방문하면 이태원 쪽 야경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3층에는 남산타워가 바로 보이는 루프탑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테이블마다 우드로 만들어진 QR 코드로 주문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브런치와 비스트로 사이
호주 대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와 티 브랜드를 함께 쓴다는 점도 여러 손님이 짚었습니다. 메뉴 구성부터 매장 분위기까지 멜버른 감성이 물씬 난다는 인상이 반복해서 나옵니다. 브런치 시간과 디너 시간이 나뉘어 있어서,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자리가 됩니다. 낮에 온 사람은 볕이 잘 드는 카페로 기억하고, 저녁에 온 사람은 외국인 손님들 사이에서 칵테일 한 잔을 곁들이는 비스트로로 기억하는 셈입니다.


골목 언덕 특성상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방문객들은 입을 모아 적었습니다. 매장 전용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웨이팅이 생길 때는 캐치테이블이나 네이버 예약으로 대기를 걸어둘 수 있고, 이용 시간이 두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신흥시장 골목을 걷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이국적인 외관 하나가, 그날 저녁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는 기록이 여럿 남아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낮과 밤을 다르게 만난 사람들의 말을 겹쳐 놓고 보면, 이 자리는 언제 들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골목이 됩니다.
네이버즈
브런치·비스트로해방촌 신흥시장 안, 계단을 올라 만나는 호주 멜버른 스타일 브런치 앤 비스트로입니다. 낮에는 카페로, 저녁에는 칵테일과 디너를 파는 비스트로로 얼굴을 바꿉니다.
순간 한국이 아닌 멜버른 어딘가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 (해방촌 신흥시장 내, 지하1·지상1·2층)
- 영업
- 11:00 - 23:00 (카페 전용 16:00 - 17:30) / 브런치 11:00 - 16:30 / 디너 17:30~ / 매주 화·수 정기휴무
- 가격
- 브런치·디너 메뉴 다양, 9시 이후는 디저트·주류만 이용 가능
- 비고
- 매장 전용 주차장 없음 / 네이버 예약·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웨이팅 시 이용 2시간) / 3층 루프탑에서 남산타워 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