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한우, 예지동 옆 세진빌딩의 선택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한 발 걷는 거리. 2006년부터 20년을 이곳에서 한우만 구워온 장인의 공간. 광장시장과 예지동 시계골목을 둘러보는 나들이의 중심이 되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예지동 시계골목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세진빌딩 2층에 자리한 본고향맛집은 단순한 회식장소가 아니라 종로 일대를 돌아보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도착하는 곳입니다. 광장시장에서 먹거리를 사고, 방산시장을 구경한 뒤, 예지동 시계골목의 좁은 골목을 걷다가 이곳에 앉으면 하루의 나들이가 정리됩니다. 2006년부터 을지로 한자리를 지켜온 이곳은 그렇게 이 동네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메뉴는 한우와 암퇘지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지워낸 시간의 결과입니다. 누군가는 차돌박이를 입에 무는 순간의 고소함을 기억했고, 누군가는 숟가락으로 떠서 밥과 먹을 때의 맛을 남겼습니다. 같은 고기인데도 사람마다 그 자리에서 만나는 맛이 다르다는 것은, 그만큼 이 공간이 각자의 시간을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규모가 남다릅니다. 2층 전체를 써서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프라이빗한 단체룸까지 갖춘 곳은 종로 일대에서도 드뭅니다. 누군가는 대규모 단체회식을 이곳에서 처음 경험했고, 누군가는 이곳의 개별룸에서 야무진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직장인의 퇴근 시간부터 밤이 깊어질 때까지, 이곳의 테이블과 의자는 계속 몸을 받아줍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는 것도 이 장소만의 배려입니다. 일정이 딱 정해진 직장인들은 점심을 놓치는 게 일상이고, 쇼핑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고파지는 것도 나들이의 일부입니다. 아무때나 들어가도 고기를 구워주는 주방이 있다는 것만으로, 이곳은 을지로 근처를 도는 사람들의 마지막 목적지가 됩니다.


차돌박이는 얇게 슬라이스되어 나오는데, 불판에 올리면 순식간에 익습니다. 그 타이밍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만족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곳을 자주 찾는 손님들은 이미 그 타이밍을 알고 있고, 처음 오는 사람은 옆 사람의 숟가락질을 따라가며 배웁니다. 그래서 같은 테이블에서도 서로 다른 취향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것입니다.
20년의 자리에서 반복되는 것
2006년부터 이곳을 지켜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여름이 오면 또 뜨거운 김이 피어오르고, 겨울이 오면 또 사람들이 따뜻한 밥을 요청합니다. 회사원들의 회식 시즌이 오면 단체룸이 매일 찬다는 기록이 남고, 그 사이 누군가는 친구와의 약속으로 이곳을 찾습니다.
한우와 암퇘지만 고집하는 것도 그런 반복 속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유행처럼 새로운 부위를 추가하거나 소스를 바꾸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것을 구워주면 손님은 계속 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만든 신뢰입니다.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가까운 것도 이 자리의 특징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내려 한 발짝 나가면 이곳이 나타난다는 것은, 광장시장과 방산시장, 예지동 시계골목을 도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도착지가 된다는 뜻입니다. 처음 오는 사람도, 자주 오는 사람도 같은 자리를 찾고, 그 자리에서 각자의 시간을 만듭니다.
본고향맛집 을지로4가점
한우 구이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세진빌딩 2층에 위치한 한우 전문 음식점입니다. 2006년부터 을지로 한자리를 지켜온 식당으로, 2층 전체 공간을 활용해 최대 200명까지 동시에 식사가 가능합니다. 프라이빗한 단체룸이 잘 마련되어 있어 소규모부터 대규모 모임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습니다.
퇴근 후 동료들과 편안하게 모임을 갖기에 더없이 좋은 을지로 회식장소
- 주소
- 서울 중구 창경궁로 67 세진빌딩 2층
- 영업
- 매일 11:00 - 22: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 가격
- 한우 차돌박이 / 암퇘지 / 한우 모둠 등 (정확한 가격은 현장 확인)
- 비고
- 주차 가능 / 단체룸 완비 / 최대 200명 수용 가능 / 2006년부터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