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시 반, 개점런의 이유
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서 리락쿠마 말랑이를 가장 싸게 판다고 알려진 가게. 늦게 가면 이미 줄어 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창신동 문구완구거리

빵파레라는 이름을 들으면 얼핏 빵집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곳은 완구거리에서 빵 모양 말랑이를 파는 가게입니다. 특히 리락쿠마 말랑이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는데, 다른 가게보다 값이 낮은 편이라는 소문이 방문객들의 후기마다 반복됩니다.
이 골목을 세 번째 찾았다는 방문객은 갈 때마다 새로 들어온 물건이 있어 다시 오는 재미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요즘은 말랑이 재고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까지 생겼다며, 매장 사진과 전화번호, 재고 정보를 볼 수 있어 유용하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골목에 가면 정신이 없어서 재고를 직접 등록해 주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말도 솔직하게 덧붙였습니다.


아홉 시 반의 승부
일요일 아침 아홉 시 반에 도착했다는 방문객은 그 시간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리락쿠마 말랑이를 사려면 곧장 빵파레로 가라는 게 그의 조언이었는데, 다른 가게보다 값이 훨씬 낮았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열 시가 조금 넘자 거리가 순식간에 붐비기 시작했고, 다시 매대를 보니 남은 물건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리락쿠마 말랑이는 매주 종류가 바뀐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반면 유명하다는 말만 듣고 찾아갔다가 실망했다는 방문객도 있었습니다. 기대하며 갔는데 생각보다 매대가 허전해서 아쉬웠다고 적었는데, 같은 자리라도 방문한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는 걸 보여 주는 후기였습니다. 여러 사람이 하나같이 이른 시간을 권하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여러 매장 사이의 이름
완구거리 여러 매장을 돌며 가격을 비교한 방문객의 글에서도 빵파레는 승진완구, 삼영사, 완창교재완구와 나란히 언급되었습니다. 뒤편 골목에서부터 걸어 올라오면 가장 먼저 만나는 노상 매대가 이 근처였는데, 인기 있는 말랑이들이 진열돼 있어 자연스럽게 걸음이 멈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주차 정보를 자세히 남긴 방문객은 완구거리를 걷다가 이마트24 편의점 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곧 현수막이 보이고, 그 안쪽으로 빵파레를 포함한 여러 가게가 이어진다고 적었습니다. 동묘앞역이나 동대문역 어느 쪽에서 출발하든 지하철 표지판만 따라가면 헤매지 않고 도착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처음엔 여유롭던 골목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으로 채워지더라는 말은, 이 골목을 다녀간 거의 모든 사람의 공통된 경험이기도 합니다.
이름보다 시간이 중요한 곳
빵파레를 둘러싼 후기들은 엇갈립니다. 누군가에게는 가장 싸고 만족스러운 곳이었고, 누군가에게는 기대에 못 미친 매대였습니다. 그 차이를 가르는 건 가게의 이름이 아니라 도착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문을 여는 순간의 매대와, 정오를 지난 뒤의 매대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빵파레
완구 도매점 (말랑이 전문)창신동 문구완구거리에 있는 말랑이 전문점. 리락쿠마 모양 말랑이를 다른 매장보다 저렴하게 파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른 아침일수록 물건이 넉넉하다.
리락쿠마 말랑이 살 사람은 바로 빵파레로 달려가셔요. 다른 곳보다 빵파레가 진짜 훨씬 싸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52길 19
- 영업
- 매일 08:00 ~ 19:00 (매장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가격
- 품목별로 상이, 리락쿠마 말랑이류 인근 매장 중 저렴한 편
- 비고
- 빵 모양 말랑이 전문, 재고가 매주 바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