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우사단길) 조명이 켜지는 저녁 야장에서, 얼굴만 한 나초를 소스에 찍어 먹는 바토스
누구는 평일 점심에 바로 들어갔고, 누구는 난로 옆 야외 자리에 앉았고, 누구는 테이블 위 QR코드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같은 타코 집을 네 사람이 다른 시간에 다녀왔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28
- 골목
- 이태원 우사단길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곧장 걸어 5분쯤 가면 이태원로15길 1의 2층에 바토스가 있습니다. 이곳을 다녀간 네 사람의 기록을 나란히 놓으면 같은 가게가 시간대마다 다른 얼굴을 보입니다. mhw9073 은 평일 점심에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갔고, glglwlsgml 은 저녁 무렵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것을 봤으며, yjimblue7 은 큰 난로가 놓인 야외 자리에서 담요를 떠올렸습니다. yoonk526 은 주말에 테이블 위 QR코드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네 장면을 차례로 이어 붙여 보겠습니다.
먼저 바깥 자리입니다. yjimblue7 은 이곳을 야장으로 강력 추천한다면서, 뒤편에 굉장히 큰 난로들이 있어 춥지는 않았지만 담요가 있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그의 글 제목에는 대신 담배 냄새를 주의하라는 말이 붙어 있습니다. 바깥에서 먹고 싶은데 담배 냄새가 마음에 걸린다면 안쪽 자리를 청하면 되니, 야외와 실내를 오갈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

glglwlsgml 은 같은 바깥 자리를 조금 다르게 기억했습니다. 저녁 즈음 도착하니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고, 날이 시원해지면 밖에서 먹는 감성도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쪽은 난로와 담요로, 한쪽은 저녁 조명으로 기억한 같은 테라스입니다. 그러니 야외 자리는 날이 선선해지는 저녁 무렵을 노려 보고, 쌀쌀한 날이라면 담요를 챙기거나 난로 가까운 자리를 부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쪽은 넓다는 말이 겹칩니다. mhw9073 은 내부가 진짜 넓고 바 테이블도 있고 단체 테이블도 많아서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고 했고, yjimblue7 은 안에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도 테이블이 그만큼 더 많아서 최소 100명도 수용할 수 있어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yoonk526 은 노출 콘크리트와 빈티지한 붉은 벽돌, 네온사인이 어우러져 들어서자마자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했고, 테이블 간격이 널찍하고 좌석이 편안해 데이트나 모임, 가족 외식에도 손색이 없다고 했습니다. glglwlsgml 은 힙한 인테리어에 활기찬 분위기가 더해져 외국에 놀러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고 했습니다. 활기찬 분위기가 여러 기록에 겹치니 여럿이 함께 가는 날에 잘 어울리는 자리입니다.

15년 전의 주말과 오늘의 평일
mhw9073 의 기억에는 시간이 겹쳐 있습니다. 15년 전쯤 이태원이 한창 뜨거웠을 때 이곳에 왔고 주말에는 대기를 하고서야 들어갔는데, 오랜만에 찾은 이번에는 평일 점심이라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주말 사정은 모르겠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남편과 연차를 맞춰 먹고 싶은 걸 먹자며 고른 메뉴가 타코였고, 신혼여행을 멕시코 칸쿤으로 다녀온 부부라 멕시코 음식 옆에는 코로나리따가 어울린다고 했습니다. 평일 런치세트에는 쉬림프 타코와 치킨 브리또,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에 음료 두 잔이 들어 있었고, 한 잔은 제로 콜라로 두고 다른 한 잔은 추가금을 내고 코로나리따로 바꿨다고 합니다. 바토스는 체인점으로 평타 이상 치는 맛집이라는 것이 그의 평이었습니다.
메뉴에서는 두 사람의 접시가 겹쳤습니다. mhw9073 은 바토스 시그니처라며 왕 나쵸를 꼽았고 미트소스에 찍어 먹으면 넘나 맛있다고 했습니다. yoonk526 도 기본으로 나오는 대형 나초를 얼굴만 한 바삭한 수제 나초칩이라 부르며, 훈연 향 가득한 특제 살사소스가 무료로 함께 나온다고 적었습니다. 그가 부동의 1등 시그니처라고 부른 것은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로, 볶은 김치와 돼지고기, 사워크림, 양파, 할라피뇨가 어우러진 감자튀김입니다. 타코는 탱글탱글한 새우튀김이 들어간 칠리 라임 쉬림프 타코와 숯불 소고기 스테이크 타코, 부리또는 밥과 고기로 꽉 채운 묵직한 치킨 치미추리 부리또를 골랐고 모두 대만족이라고 했습니다. 나초는 기본으로 나오니, 소스를 아껴 두었다가 프라이즈가 올 때 함께 찍어 보셔도 좋겠습니다.


주문하는 방법도 기록마다 달랐습니다. yoonk526 은 테이블 위에 붙은 QR코드나 NFC를 스마트폰으로 태그하면 메뉴 사진을 보며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고, 직원을 따로 부르지 않아도 되어 편했다고 했습니다. 반면 glglwlsgml 은 요즘은 다 QR로 주문하는데 바토스는 일반 메뉴판도 있어서 감사했다고 적었습니다. 스마트폰이 편한 날에는 QR로, 종이가 편한 날에는 메뉴판을 달라고 하면 되는 곳입니다. 처음이라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다면 세트가 길잡이가 됩니다. yjimblue7 은 타코가 처음이라 세트 메뉴를 시켰고, yoonk526 이 고른 베스트셀러 세트는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에 타코 두 종류와 부리또, 탄산음료 2캔이 묶여 58,500원이었으며 2~3인이 먹기에 알찬 구성이라고 했습니다.
찾아가는 길에서는 주차가 관건입니다. mhw9073 은 이태원 바토스는 주차가 어려워 근처 5분 거리에 있는 용산구청에 차를 댔다고 적었고, 용산구청 요금은 최초 30분에 1,000원, 이후 5분당 250원이라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했습니다. 영업시간은 glglwlsgml 이 정리한 대로 평일 11:30부터 22:00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은 15:00부터 17:00까지이며 라스트오더는 14:30과 21:30입니다. 주말은 같은 11:30부터 22:00까지이고 브레이크타임 없이 라스트오더가 21:30입니다. 평일에 가신다면 브레이크타임 시간대를 피해서 가시면 됩니다.
다녀간 사람들의 말은 저마다 달라도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glglwlsgml 은 유명한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했고, yoonk526 은 멕시칸 요리와 한국의 맛을 조화롭게 녹여낸 원조 어반 타코 맛집이라고 불렀으며, mhw9073 은 오랜만에 온 자리에서도 평타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다음에 가신다면 날이 선선한 저녁에 야외 자리를 하나 청하고, 나초와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를 나눠 먹을 일행을 한둘 데려가 보세요.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나서면 두 장면을 한꺼번에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바토스 이태원점
멕시칸 타코 · 부리또이태원로15길 2층에 자리한 멕시칸 타코 집입니다. 야외 테라스와 붉은 벽돌의 넓은 홀을 함께 갖추고 있으며,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와 나초, 타코와 부리또가 대표 메뉴로 꼽힙니다.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죠
-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15길 1 2층
- 영업
- 월~금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라스트오더 14:30 / 21:30) / 토·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음, 라스트오더 21:30)
- 가격
- 베스트셀러 세트 58,500원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즈 · 타코 2종 · 치킨 치미추리 부리또 · 탄산음료 2캔)
- 비고
- 예약 가능 / 주차 어려움 (근처 용산구청 주차장 이용, 최초 30분 1,000원 · 이후 5분당 250원 · 블로그 기록) / 테이블 QR 주문과 일반 메뉴판 병행 / 전화 02-797-8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