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 돌담을 사이에 둔 야장 테이블, 겉은 한옥인데 안은 유럽입니다
예약 없이는 자리 잡기 힘들다는 야장 펍입니다. 담요를 덮고 성벽을 바라보며 맥주잔을 부딪힌 사람들과, 실내 책장 옆에서 파스타를 먹은 사람의 기록을 겹쳐 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10
- 골목
- 서순라길

순라길비비는 서순라길 초입에 가까운 자리에 있습니다. 겉모습은 분명 한옥인데 안에 들어서면 바이브는 유럽 같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고, 겉은 고즈넉하고 안은 도란도란한 감성이 예뻐서 아끼는 사람을 다 데리고 다시 가고 싶다는 말도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55,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3시까지이고 라스트오더는 22시입니다. 돌담뷰로 와인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 여러 번 겹치는데, 실제로 야외 테이블에 앉으면 도로 건너 종묘 돌담이 바로 보입니다.
이 집은 예약이 필수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일요일 저녁에 가려다 예약도 빈자리 알림도 모두 실패해서 그냥 찾아갔는데 운 좋게 좋은 자리를 잡았다는 기록이 있고, 후기를 쓰려고 찾아보니 웨이팅이 어마어마한 곳이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는 방문자도 있습니다. 반대로 평일 낮에는 한적해서 야장 자리를 어렵지 않게 잡았다는 기록도 있으니, 확실히 앉고 싶다면 주말 저녁보다는 평일이나 이른 시간을 노리는 편이 낫겠습니다. 주문은 테이블마다 놓인 QR코드로 셀프로 진행됩니다.


책장 옆 창가와 파스타 한 접시
실내 자리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엄마와 데이트하러 왔다는 방문자는 내부 모습도 참고하라며 사진을 남겼는데, 낡은 책장과 창가로 스며드는 볕, 별 모양 조명이 어우러진 아늑한 공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곳은 브런치나 양식이 먹고 싶을 때 추천한다는 말도 있어서, 야장의 맥주펍 이미지와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알리오올리오와 피자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었지만 양이 좀 작았다는 솔직한 기록도 있고, 자몽에이드가 시원하고 달달했다는 말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담요와 포스트잇
쌀쌀한 날씨를 대비한 디테일도 여러 번 언급됩니다. 벚꽃이 핀 계절에 갔던 방문자는 실내에도 자리가 있었지만 그런 날은 무조건 야장이라며, 담요가 준비되어 있어서 약간 쌀쌀하면 덮으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자리마다 포스트잇과 필기구가 놓여 있어서 다녀간 사람들이 저마다 흔적을 남겨두었다는 기록도 있으니, 자리에 앉으면 앞서 다녀간 손님들의 메모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법합니다. 기본 안주로는 짭짤한 과자가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한 방문자는 새우깡인 줄 알고 먹었다가 거의 다 먹고 나서야 감자 맛이라는 걸 알아챘다고 적었습니다.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에게는 1인 1잔 규칙이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습니다. 버터오징어구이나 프렌치프라이 같은 안주를 시켜서 규칙을 채울 수도 있다는 기록이 있으니, 술을 안 마시더라도 미리 알고 가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돌담을 사이에 두고 야장에서 맥주를 마시든, 책장 옆 창가에서 파스타를 먹든, 이 집을 다녀간 사람들의 공통된 결론은 같았습니다. 분위기 하나는 확실히 좋다는 것입니다.
순라길비비
카페 · 와인바 · 맥주펍서순라길 초입, 종묘 돌담을 마주한 카페 겸 와인바입니다. 한옥 외관에 유럽풍 인테리어를 더한 실내와, 돌담뷰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 자리가 함께 있습니다.
겉모습은 분명 한옥인데 바이브는 유럽같아 버리는
- 주소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55
- 영업
- 매일 11:00-23:00 (라스트오더 22:00)
- 가격
- 버터오징어구이&프렌치프라이 18,000원 / 수제샹그리아 13,000원 / 하이볼 16,000원
- 비고
- 주차 불가(네이버 페이지 참고) / QR코드 셀프 주문 / 음주 시 1인 1잔 / 야장은 담요 비치, 주말 예약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