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 직원이 없는 3층짜리 나무 건물, 1층에서 술을 고르고 키오스크로 라면을 끓입니다
술집인지 편의점인지 헷갈렸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이 좁고 길어서 비밀 아지트에 들어가는 기분이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0
- 골목
- 서순라길

술24는 나무로 된 건물 전체를 쓰는 가게입니다. 1층부터 3층까지 있고, 건물이 전부 이 가게라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서순라길을 지나다가 궁금해서 들어가 봤다는 사람도 있고, 소주를 파는 다른 가게가 일찍 마감한 날이라 24시간 운영이라는 이름을 보고 찾아왔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좁고 긴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꼭 비밀 아지트에 들어가는 느낌이었고, 술 마시러 가는 길인데 괜히 탐험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적은 사람이 있을 만큼, 올라가는 과정 자체가 이 가게의 재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방식은 무인 셀프입니다. 1층에서 술과 안주를 직접 골라 들고 올라가면 되고, 카운터에 직원이 없어 원하는 걸 직접 집어 이용하는 구조라고 적혀 있습니다. 카라멜 팝콘과 쌀과자는 무료로 제공된다는 기록이 있고, 한강 라면 기계가 따로 있어서 셀프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라면 기계 뒤쪽에는 김치와 단무지를 포함한 무료 토핑이 놓여 있고, 팽이버섯이나 만두 같은 토핑을 라면에 얹어 먹을 수 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라면 가격에 조금 놀랐다는 기록이 있지만, 토핑이 무한리필이라는 점으로 그 아쉬움을 상쇄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한 논알콜 맥주와 과일 슬러시도 있고, 막걸리 슬러시나 와인 슬러시처럼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메뉴도 눈에 띈다고 합니다. 라면에 토핑을 많이 올리면 채소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싱거워질 수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으니, 물 양은 평소보다 살짝 적게 잡는 편이 간을 맞추기 좋다는 팁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참기름과 볶음 소스 같은 양념도 따로 비치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더해 먹을 수 있습니다.


어떤 자리가 있는지
층마다 자리 성격이 다릅니다. 창문이 트여 있어 야장 느낌이 나는 위층 자리가 있고, 신발을 벗고 앉는 좌식 자리도 있어서 친구네 집에 놀러 간 듯한 기분이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곳곳에 만화책과 책이 놓여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이나 술자리 중간에 들춰 보기도 좋다고 합니다. 야외 좌석도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실내 좌석도 있다는 기록이 있으며, 화장실도 깔끔한 편이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도 야장 테이블은 여전히 인기가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는 기록이 있으니, 바깥 자리를 원한다면 날씨와 상관없이 서두르는 편이 좋겠습니다. 1층에서 서순라길이 바로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는 사람도 있어서, 꼭 위층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거리 풍경을 보며 한잔할 수 있습니다.


가성비만 따지면 조금 아쉬울 수 있다고 솔직하게 적은 사람이 있지만, 서순라길에서 자리 걱정 없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괜찮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처음엔 술집인지 편의점인지 헷갈렸는데 들어가 보니 둘 다 맞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어서, 직원을 부를 일 없이 알아서 고르고 알아서 자리 잡는 방식에 거부감이 없다면 모임 장소로도 무난해 보입니다. 직원이 없다고 아무렇게나 둬도 되는 건 아니니, 다 먹은 그릇과 쓰레기는 자리에 두지 말고 정리하고 나오시는 편이 다음 손님과 이 가게를 위해 좋겠습니다.
술24
무인 셀프 펍나무 건물 1층부터 3층까지를 쓰는 무인 셀프 펍입니다. 술과 안주, 라면을 직접 골라 먹는 방식이고 좌식석과 야장석이 함께 있습니다.
술집이야? 편의점이야? 싶었는데, 들어가 보니 둘 다 맞았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53
- 영업
- 24시간 운영 (한 기록은 매일 12:00 - 24:00라고 적음)
- 가격
- 라면·술·안주 모두 매장에서 직접 확인
- 비고
- 무인 셀프 매장, 1층에서 술·안주 구매 후 키오스크 결제 / 한강 라면 기계와 무료 토핑 / 좌식석·야장석 모두 있음 / 종로3가역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