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 종묘 담벼락을 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 입구 노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립니다
피자 맛이 특별하진 않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여긴 감성으로 가는 곳이라 만족한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둘 다 같은 야장 자리에서 쓴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0
- 골목
- 서순라길

히스펍은 서순라길 초입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틀스타코 웨이팅을 걸어 두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발견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더 유명한 가게들 틈에서 비교적 편하게 들어갈 수 있는 자리로 꼽힙니다. 야장 자리에 앉으면 종묘 돌담이 바로 보인다는 말이 여러 기록에 반복해서 나옵니다. 가게 바로 앞과 도로변에 테이블이 있고, 매장 오른쪽에도 테라스처럼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작년에는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고 대기도 길었는데, 최근 몇 번 방문해 보니 확실히 여유로워진 느낌이었다고 적은 기록도 있어서, 서순라길 전체의 인기가 식은 건 아니어도 이 가게만큼은 예전보다 들어가기 수월해진 듯합니다.


웨이팅은 흔한 자동 접수 방식이 아니라 매장 입구의 노트에 직접 이름을 적는 방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실내석과 야외석 중 원하는 쪽을 고를 수 있고, 이름을 적고 기다리면 자리가 났을 때 직원이 직접 안내해 준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 여섯 시쯤 갔는데 서순라길 전체가 웨이팅 천지였던 와중에도 이 가게는 자리가 꽤 남아 있어서 바로 앉았다는 기록이 있는가 하면, 한 팀 정도만 기다리면 됐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반대로 날씨 좋은 저녁에는 야외 테이블이 모두 꽉 차 있었다는 기록도 있으니, 날과 시간에 따라 사정이 꽤 다른 편입니다. 점심과 저녁을 모두 운영하니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싶다면 낮 시간에 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을 시켰는지
메뉴는 피자와 사이드, 맥주와 하이볼이 중심입니다. 마르게리따 피자와 아사히 생맥주, 하이볼을 함께 시켰다는 기록이 있고, 페퍼로니 피자와 감자튀김을 시켰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자리 이용 시간이 두 시간으로 정해져 있는데 피자는 준비에 한 시간 넘게 걸린다는 말을 듣고 치킨 가라아게로 메뉴를 바꿨다는 기록도 있으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다면 사이드 메뉴 쪽이 더 여유로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주류만 이용할 때는 한 시간, 야외석만 이용하는 것도 안 된다고 적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소스는 병이 아니라 낱개 포장으로 나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는 갈립니다. 후기를 보고 기대하며 갔는데 음식 맛이 엄청 특별하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적은 사람이 있고, 마르게리따 피자가 맛있다는 말을 듣고 시켰는데 그저 평범했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 트러플 오일 감자튀김을 두고는 트러플 향이 거의 안 났다고 적으면서도, 여긴 맛보다는 감성으로 가는 곳 아니냐며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대로 피자가 진짜 맛있었다고 짧고 분명하게 적은 사람도 있으니, 분위기를 즐기러 간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기대하시는 편을 권합니다.


자리마다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도 기록에 남아 있습니다. 맨 뒷자리에 앉으면 스피커가 바로 뒤에 있어서 음악이 잘 들리고 앞이 막혀 있지 않아서 좋았다고 적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녁이 될수록 분위기가 더 좋아진다는 말도 있으니,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에 자리를 잡는 편을 추천하는 기록이 많습니다. 1인 1음료가 필수라는 점도 함께 적혀 있어서, 가볍게 구경만 하러 들어가기보다는 자리에 앉으면 각자 마실 것부터 하나씩 시키시면 됩니다. 종묘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왔다는 기록이 있으니, 차로 가신다면 그쪽을 먼저 알아보시는 편이 편합니다.
히스펍
피자·맥주 펍종묘 돌담을 마주 보는 야장 자리가 있는 피자·맥주 펍입니다. 마르게리따와 페퍼로니 피자, 감자튀김 같은 사이드와 생맥주, 하이볼을 냅니다.
여긴 감성으로 가는 곳 아니요? 그래서 만족 만족
- 주소
- 서울 종로구 서순라길 81 1층 104호
- 영업
- 평일 13:00 - 22:00 / 주말 12:00 - 23:00 (월요일 휴무)
- 가격
- 메뉴별 가격은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웨이팅은 매장 입구 노트에 이름을 적는 방식 / 1인 1음료 필수 / 실내석·야외석 선택 가능 / 종묘 공영주차장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