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순라길) 하늘이 뚫린 자리, 반으로 나뉜 접시에 노른자 하나
20가지 향신료를 쓴다는 커리집입니다. 스파이시 쪽엔 달걀 노른자, 포크키마 쪽엔 고수를 얹어 나오는 반반 커리 앞에서, 저마다 다른 맵기를 골랐던 기록을 겹쳐 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20
- 골목
- 서순라길

커리 컬처 클럽 종묘 서순라길 본점은 서순라길 메인 길이 아닌 안쪽 골목, 돈화문로10가길에 있습니다. 서순라길을 걷다 보면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기록이 있고, 역에서 5분이 안 되는 거리에 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일본카레도 한국카레도 아닌, 향신료가 강한 정통 인도식 커리를 파는 곳이라는 게 여러 방문자가 공통으로 짚는 특징입니다. 20가지 이상의 향신료가 들어간다는 설명이 있고, 실제로 테이블마다 'HOT SPICE BLEND'와 '20 CURRY SPICE BLEND'라고 적힌 나무 향신료 통이 놓여 있어 입맛대로 더할 수 있습니다.
주문 방식이 독특합니다. 가게 앞 키오스크로 웨이팅을 걸고,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에 놓인 패드로 직접 주문과 결제를 합니다. 1인 1메뉴가 원칙이고, 커리를 시키면 커리와 밥이 각각 1회 무료 리필됩니다. 다만 반반 커리를 시킨 경우에는 두 가지 중 한 가지 맛만 리필할 수 있다는 안내가 있으니, 리필까지 염두에 둔다면 어느 쪽을 더 먹을지 미리 정해두는 편이 낫습니다. 테이블마다 가방걸이가 따로 있어 짐 둘 곳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늘이 뚫린 자리
매장 인테리어에 대한 감상도 자주 겹칩니다. 서순라길의 고즈넉한 감성과는 다르게 내부는 힙하고 이국적이라는 기록이 있고,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좋다고 느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한 방문자는 매장 안쪽 일부가 실제로 하늘을 향해 뚫려 있는 구조라 인상 깊었다며, 마침 그날 소나기가 내렸는데 그 모습도 나름 예뻤다고 적었습니다. 좌석은 대부분 2인석이고 중앙에 바 테이블 형식 자리가 있어 3~4인이 오기엔 살짝 좁을 수 있다는 기록도 있으니, 인원이 많다면 미리 염두에 두는 편이 좋습니다.


웨이팅과 라씨 한 잔
웨이팅에 대한 기록도 여럿입니다. 토요일 점심에 간 방문자는 열 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어 30분쯤 대기했다고 적었고, 주말 점심에 간 다른 방문자도 웨이팅이 있었다며 캐치테이블로 걸어두고 서순라길을 구경하다 오면 금방 순서가 돌아온다고 귀띔했습니다. 매장이 넓은 편이 아니라서 웨이팅은 거의 매번 있을 거라는 짐작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커리와 잘 어울리는 음료로는 망고 라씨가 자주 언급되는데, 인도 요리 전문점에서 처음 라씨에 도전해 봤다는 방문자도, 달달한 라씨가 커리와 잘 맞아 주문했다는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사이드 메뉴도 놓치기 아까운 구성입니다. 모둠야채와 스파이시 달걀, 커리시즈닝 치킨을 따로 시켰다는 방문자는 커리 위에 얹혀 나올 줄 알았는데 각자 따로 나와서 좋았다고 적었고, 키마커리누들처럼 커리를 우동면에 얹은 메뉴를 고른 방문자는 고기가 들어 있어 푸짐했다고 전했습니다. 화이트치킨 커리는 인기가 많아 일찍 가지 않으면 품절되기도 한다는 기록도 있으니, 이 메뉴가 궁금하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커리 컬처 클럽 종묘 서순라길 본점
인도식 커리 전문점서순라길 안쪽 골목의 인도식 커리 전문점입니다. 하늘로 뚫린 안쪽 자리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고, 20가지 향신료를 쓴 커리를 반반으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중독성 있게 매운 맛이라 정말 맛있더라구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0가길 14-2
- 영업
- 매일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6:00-17:30, 라스트오더 20:00)
- 가격
- 20스파이스 커리 12,500원 / 포크키마 커리 12,500원 / 반반 커리 13,000원 / 사이드 3,800원~5,200원
- 비고
- 차 없는 거리라 주차 불가 / 1인 1메뉴 원칙 / 커리·밥 각 1회 무료 리필(반반은 한 가지만) / 웨이팅은 매장 앞 키오스크, 캐치테이블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