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대구탕골목) 삼각지 대원식당, 40년 연탄불 앞에서 익어가는 생선구이
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노포, 대원식당. 매일 아침 연탄불을 피우고 생선을 소금에 재워두는 일이 40년을 이었다. 밥반찬 일곱 개가 나오고, 밥 두 공기를 부르는 그 집밥의 정갈함.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6.17
- 골목
- 삼각지 대구탕골목

삼각지역 13번 출구에서 143미터 거리의 대구탕 골목에 위치한 대원식당은 40년의 내공이 담긴 생선구이 백반집입니다. 연중무휴로 문을 열지만 점심 시간대(10:30~15:30)와 저녁 시간대(17:30~20:30) 사이에는 브레이크타임이 있습니다. 이 시간 구분을 알고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단골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연탄불 앞에서 조용히 생선을 구우시는 사장님의 모습 그 자체가 이 집의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세월의 흔적입니다. 메뉴판도, 벽도, 테이블도 다 오래되었지만 그것이 바로 이 집의 가치입니다. 노포 맛집들이 으레 그렇듯이, 시간이 묻어난 공간에서 한 끼를 먹는 경험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선 일종의 의식이 됩니다. 2인석부터 4인석까지 다양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으며, 점심 식사하시는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합석도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밥을 먹으며 오가는 경험 자체가 이 골목의 일부가 되는 느낌을 줍니다. 여기서 만난 사람들과 다시 마주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이 골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밥 두 공기를 부르는 밥상의 정갈함
생선구이 백반은 이 집의 기본입니다. 메뉴도 간단한데, 생선구이 백반과 두루치기 백반, 그리고 둘 다를 먹는 세트가 있을 뿐입니다. 최근에는 두루치기와 생선 백반을 함께 즐기는 2인 세트도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이 간단함이 바로 대원식당의 강점입니다. 메뉴를 고르는 시간도, 고민도 없고, 오직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밥반찬이 일곱 개 정도 나오는데, 직접 구워낸 고소한 재래김부터 시작해서 매콤달콤한 떡볶이, 시원한 국물 요리, 무생채, 그리고 마무리의 따뜻한 숭늉까지가 이 집의 밥상을 완성합니다.
고등어 구이는 40년의 정성이 담긴 음식입니다. 전날 천일염을 뿌려 하루 종일 숙성시킨 고등어를 연탄불에서 은은하게 구워냅니다. 표면은 바삭하지만 속은 촉촉하고, 기름기는 쏙 빠져 있습니다. 시간이 정성이 되는 순간입니다. 방문자들의 기록을 보면 '몸에 좋은 스팸 같은 맛'이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밥도둑 맛집이라는 평가가 일관됩니다.


시간대 선택이 중요한 음식점입니다. 점심 피크 시간인 정오 무렵에 가면 줄을 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들의 추천은 브레이크타임 직후인 오후 5시 30분 이후 저녁 시간대입니다. 이 시간대면 비교적 여유 있게 앉을 수 있고, 천천히 밥상의 정갈함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점심, 회사원의 저녁, 그리고 늦은 밤의 술자리까지 이 집은 모든 시간대의 사람들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대원식당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니라 삼각지 골목 문화 그 자체입니다. 이 골목이 40년 동안 존속하고 변화하는 와 중에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만들어온 이 가게의 의미는 깊습니다. 시간이 모인 밥상, 그것이 대원식당입니다.
용산 지역의 변화 속에서도 대원식당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 같은 정성으로 밥상을 차립니다. 혼자 와도, 단체로 와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강점입니다. 포장과 배달도 가능하지만, 이 집은 현장에서 그 온기를 느껴야 온전한 경험이 됩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공간에서, 정성 있게 만든 음식을 먹는 그 순간 자체가 이 집을 오래 찾는 이유입니다. 방문자들의 기록을 보면 '밥 두 공기를 부르는 밥도둑'이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이는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이 집의 밥반찬이 얼마나 완성도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기본 찬만으로도 충분한 식사가 되는 경험을 이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대원식당
생선구이 백반삼각지 대구탕 골목의 40년 노포 생선구이 백반집입니다. 연탄불에 전날 염장한 고등어를 직화로 구워 기름기는 빠지고 고소한 육즙은 살려냅니다. 일곱 가지 정갈한 밥반찬과 함께 밥 두 공기를 불러내는 집밥의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밥반찬만으로도 밥 두 공기를 부르는 밥도둑 맛집
-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62나길 16-1
- 영업
- 월~토 10:30 - 20:30 (라스트오더 20:00) / 15:30~17:30 브레이크타임 /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생선구이 백반 9,000~15,000원 / 두루치기 백반 15,000원 / 두루치기+생선 백반 2인 세트 38,000원 / 생선 추가 2,500원
- 비고
- 포장·배달 가능 / 단체 이용 및 예약 가능 / 주차: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 지하철 접근성 우수(삼각지역 13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