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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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스팟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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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삼각지 대구탕골목) 같은밤, 혼자 와도 금세 섞이는 한강대로40길의 밤

대구탕 골목과 같은 길 위, 계단을 오르면 성비를 맞춰 자리를 내주는 바가 있습니다. 한 시간마다 자리가 바뀌고, 낯선 얼굴도 금세 옆자리가 됩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0
골목
삼각지 대구탕골목
같은밤, 혼자 와도 금세 섞이는 한강대로40길의 밤

신용산역 1번 출구에서 나와 걷다 보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 하나가 눈에 띕니다. 간판은 크지 않습니다. 올라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 자리를 알려줄 뿐입니다. 문을 열면 원형으로 둘러앉은 바 자리가 먼저 보이고, 가운데에서 사장님이 직접 술을 만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쪽 벽을 채운 위스키병 조명 아래로 둘러앉은 사람들의 말소리가 낮게 깔립니다.

혼자 온 사람도 어색하지 않은 자리입니다. 한 사람은 퇴근 후 혼자 들렀다가 옆자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했다고 적었고, 다른 사람은 일행과 함께 왔는데도 오히려 혼자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남겼습니다. 성비를 맞춰 손님을 받고, 한 시간마다 자리를 바꿔주는 방식이 이 분위기를 만듭니다. 한 사람하고만 이야기하다 끝나는 밤이 아니라, 여러 사람을 조금씩 스쳐 가는 밤이 되는 셈입니다.

술을 걸고 다 같이 즐기는 게임이 중간중간 진행됩니다. 처음엔 머뭇거리던 테이블도 게임 한 판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다 같이 떠드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안주는 라면과 윙봉, 팝콘과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까지 뜻밖에 다양합니다. 가볍게 뭘 좀 먹으면서 오래 앉아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뜻입니다. 보드카부터 하이볼, 논알콜 메뉴까지 갖춰져 있어 술이 약한 사람도 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메뉴판을 펼치면 진토닉과 다이키리 같은 익숙한 이름들 사이로 이 집만의 시그니처가 섞여 있습니다. 한 사람은 갓파더와 블루라군을 골랐고, 처음이라 고르기 어렵다면 사장님께 추천을 받아도 된다고 적었습니다. 시끄럽지 않은 플레이리스트와 차분한 조명이 깔린 자리라, 바 카운터에 혼자 앉아 있어도 전혀 민망하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바 가운데서 사장님이 직접 술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한 사람은 원형 바에 앉아 있으면 술 만드는 과정을 바로 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조차 지루하지 않았다고 적었습니다. 일반적인 바처럼 한 방향을 보고 일자로 앉는 구조가 아니라 다 같이 둘러앉는 구조라, 옆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용산에 회사가 많다 보니 퇴근 후 들르는 직장인이 유독 많고, 다양한 직군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자리의 특징으로 꼽힙니다.

힘든 한 주를 보낸 금요일에 이곳을 찾은 사람의 기록도 있습니다. 회사 일로 신경 쓸 일이 많다 보니 금요일이 되자 괜히 술 한잔이 생각났는데, 그렇다고 집에서 혼자 마시기엔 조금 심심하고 약속도 없이 친구를 부르기도 애매한 날이었다고 적었습니다. 그렇게 신용산역 1번 출구 근처에서 혼술할 곳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 같은밤이었습니다.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실제로 옆자리와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는 기록이 뒤따릅니다.

로테이션이 끝나고 나면

같은밤은 평범한 혼술바로만 운영되지 않습니다. 나이대를 맞춰 참가자를 모으는 솔로파티도 함께 진행하는데, 연령 기준이 꽤 깐깐해서 아깝게 통과하지 못했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비슷한 나이대끼리 편하게 어울리도록 신경 쓴다는 뜻이겠지요. 화장실과 충전기, 옷걸이까지 작은 배려가 곳곳에 있어 긴 시간 머물러도 불편함이 적다는 평이 여럿 겹칩니다.

원형 바와 둘러앉은 밤
퇴근길에 들렀다는 silu_는 둥글게 둘러앉은 바 카운터 전경과, 조명 아래 줄지어 선 위스키 병 선반을 함께 담았습니다.퇴근길에 들렀다는 silu_는 둥글게 둘러앉은 바 카운터 전경과, 조명 아래 줄지어 선 위스키 병 선반을 함께 담았습니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40길 9-8 2층 · 2026.10 / 사진 silu_ · https://blog.naver.com/silu_/224428757142 퇴근길에 들렀다는 silu_는 둥글게 둘러앉은 바 카운터 전경과, 조명 아래 줄지어 선 위스키 병 선반을 함께 담았습니다. 혼자 앉아도 전혀 민망하지 않은 차분한 공기를 느꼈다고 적었습니다.

같은밤을 다녀간 사람들의 기록을 겹쳐 보면 공통으로 남는 말이 있습니다. 혼자 와도 괜찮았다는 것. 회사 일로 지친 금요일, 누군가를 부르기도 애매한 날, 그렇다고 집에서 혼자 마시기엔 허전한 밤에 이 계단을 오른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낯선 얼굴과 한 시간을 나누고 나면 다음 로테이션엔 또 다른 얼굴이 옆에 앉습니다. 그렇게 밤 하나를 여러 사람과 나눠 갖는 자리입니다.

같은밤

혼술바

용산 최초의 혼술바로 알려진 곳입니다. 원형 바 카운터를 중심으로 둘러앉아 처음 보는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운영됩니다. 성비를 맞춰 손님을 받고 한 시간마다 자리를 바꿔주는 방식이 이 집의 핵심입니다.

혼자 가도 둘이 가도 재밌는 용산 혼술바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40길 9-8 2층
영업
월~목 20:00~02:00 / 금~일 19:00~02:00
가격
안주류 1만원대 / 하이볼·칵테일류 판매
비고
신용산역 1번 출구 도보 3~5분 / 성비 맞춰 좌석 배정 / 1시간 단위 좌석 로테이션 / 솔로파티 별도 운영(연령대별 회차) / 전화 0507-1375-3331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 (2026.09 - 10)
이 글은 2026년 9월부터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kghbn93, dud02140214, wlslool123, silu_, loveeunzi.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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